추석 음식 많이 남으셨나요?
먹기는 이제 쬐끔 질리고, 그렇다고 버릴 순 없고...
그렇다 싶으면 이렇게 한번 응용해보시는 것도 괜찮으실거같아요^^
예전에 집에서 제사 음식이 남을 때마다 먹는게 곤욕스러워서 만들게 되었는데, 가족들이 굉장히 좋아해서 그 담부터는 내내 만들게되었답니다.
보시구 나서 '이게 무슨 특집이야!!! 다 알고있는거 아니야!!!'라면서 돌 던지지만 말아주셔요...홍홍홍...^^;;;
1) 편육을 이용한 양념 구이
재료: 돼지고기, 혹은 쇠고기 편육 남은 것
부재료: 마늘 다진 것, 깨소금, 실고추, 설탕, 소금, 미림, 생강즙, 실파 잘게 썰어 다진 것, 양파 간 것, 간장(쇠고기용), 고추장(돼지고기용)
- 위의 부재료를 적절히 입맛에 맞게 섞어서 양념장을 만드셔요. 쇠고기는 간장으로, 돼지고기는 고추장으로 하시는게 좋답니다. (혹, 제사 음식에 고춧가루를 절대로 섞으면 안되는 예법을 지키고 계시는 댁이라면 간장으로만 하셔도 되구요)
- 편육을 양념장에 한 시간에서 두시간 가량 푸옥 재워두셔요.
- 식사때가 되면, 그릴이나 오븐에 구우시거나, 후라이팬에 쿠킹호일을 깔고 살짝 구워내셔요.
* 곁들이로 옆에 송이버섯이나, 팽이 버섯을 함께 구워내셔도 되구요,
고기가 너무 딱딱하다 싶으면, 고기를 살짝 찐 후에 하시는게 좋답니다 ^^
2) 밀전병
재료: 각종 나물, 쇠고기 편육, 계란, 표고버섯 혹은 느타리 버섯, 참기름, 밀가루, 계란 1개, 소금
부재료: 허니머스타드 소스, 간장, 식초, 설탕, 마늘 다진 것
- 나물은 5cm 가량으로 적당히 잘라놓으셔요.
- 표고 버섯은 갓과 기둥을 분리하여, 갓만 채썰어놓으시고, 느타리 버섯은 몸체 그대로 쪽쪽 찢어놓은 후 참기름을 약간 넣고 버섯을 달달 볶아주셔요.
- 쇠고기 편육은 고깃결과 반대로 채썰어놓으셔요.
- 위의 부재료를 적당량 입맛에 맞게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놓으셔요.
- 밀가루에 계란 1개, 물을 적절히 부어 거품기로 잘 섞으신 후, 잘 달군 후라이팬에 숟가락으로 한 두스푼을 부어 숟가락으로 예쁘고 둥근 모양으로 다듬으신 후, 얇게 부쳐내셔요. ( 얇고 투명할 수록 좋답니다)
- 위 재료들을 큰 그릇에 색색가지로 예쁘게 담고, 가운데 밀전병 부쳐낸 것을 놓은 후, 양념장에 찍어드셔요.
* 표고버섯을 쓰실 경우 남은 갓은 모아두셨다가 다시마와 함께 육수 우려낼 때 쓰시면 되구요, 밀전병에는 입맛에 따라 녹두가루나 메밀가루를 섞어놓으셔도 괜찮답니다.
3) 전골
재료: 편육, 동태전 (혹은 대구전), 두부전, 각종 나물 혹은 야채, 달걀 삶은 것, 무우, 소금, 파, 마늘
부재료: 육수 ( 다시마, 표고버섯 기둥(있을 경우), 왜간장, 소금 )
- 다시마, 표고버섯 기둥을 냄비에 넣고 찬물을 부은 후 끓이다가, 한번 끓어넘치면 불을 낮추고 한소끔 더 끓여내신 후 왜간장을 넣고 색깔을 맞추신 후 소금으로 마무리 간을 하고 한소끔 더 끓여내신 후, 식으면 체나 얇은 거즈에 부어 한번 걸러내셔요.
- 무우는 나박김치 써는 모양으로, 혹은 은행잎 모양으로 얇게 썬 후 전골냄비에 담으셔요.
- 무우가 담긴 전골냄비에 육수를 붓고 한번 강한 불에 끓이셔요.
- 육수가 다 끓으면, 불을 낮추고 위에 준비한 재료를 예쁘게 색색가지로 얹어주세요. 가운데는 달걀 삶은 것을 예쁘게 잘라 놓아주신 후 마늘, 파, 소금을 넣고 살짝 끓여주셔요.
* 육수가 관건인데요, 쇠고기나 돼지고기, 혹은 뼈를 이용해 육수를 내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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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에 올리는 숙채중 콩나물로 만든 것이 너무 많다 싶으면, 콩나물 볶음채를 간장과 미림, 물엿으로 만든 양념장에 하루 정도 재워두신 후 그대로 조려낸 콩나물 장조림을 만들어보셔요.
혹, 과일이 너무 많아 항상 잼만 만들어서 드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크레이프를 만들어서 드시는 건 어떨까요?
아님, 사과나 배를 물에 넣고 꿀과 생강을 함께 넣어 포옥 끓여낸 차도 가을에 즐기기에 딱 맞는, 커피나 녹차 못지않게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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