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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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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습니다 홍홍홍 ^^

근 2~3주 정도 못들어왔는데,
그간 올라온 글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턱을 좍좍 끌어올려가며 읽고 이제서야 글을 올려봅니다.

모든 분들 안녕하셨는지요? ^^

그간 축하드릴 일들이 굉장히 많네요.
우선 생일 맞으셨던 지나님, 윰이님, 무스탕님 축하 축하 ^^
글고 운전면허증 따신 케이님두 축하 축하 ^^
홈페이지 오픈하신 천애님두 축하 축하 ^^
아기의 애정도 실험을 성공리에 마치신 모범이님께도 축하 축하 ^^
이번에 출국하셔서 머나먼 타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는 이스미르님과 바라님, 건강 조심하시구요 ^^
카라언니, 화이링 하시구요 ^^(아자아자아자!!! ^^/*/*)
그리구, 그 외에 모든 분들에게도 축하 인사 & 안부 인사 드립니다 ^^

저의 근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저의 소식을 전해드리자면...
이제 확실한 백수가 되어 일자리를 찾아 떠돌고 있습니다.
흐흐흐...
엄청나게 애정을 갖고 임하며 2년간 몰두했던, 다른 회사와 양다리까지 걸쳐가며, 그 회사에서 받은 월급 중 일부의 생활비를 뺀 나머지를 전액 퍼부어가며 가열차게 매달렸던 그 일을 그만두게 되었답니다.
맘고생에 몸고생도 겹쳐있던데다 2년여간의 기대도 희망도 엄청나게 컸었던때문인지,
그만둔다는 결심을 하기 1주일 즈음하여 몸무게가 장장 7~8킬로 정도 화악 빠져버렸더군요.(지금은 약 4킬로 정도 회복했습니다 흐흐흐)
흰머리도 엄청 많이 나고... --;;;
(서울역으로 마중나왔던 제 앤이 앉은 자리에서 흰 머리를 30개 뽑아주며 경악한 이후, 저를 볼 때마다 커피숍에 끌고가서 흰 머리 골라 뽑아주느라 시간을 보내고있고,
저희 언니는 저보고 할머니라고 놀리며 염색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나이 서른에 이게 무슨 일인감...어흐....--;;;)
이제는 극복& 회복이 좀 된터라...
낼부터 서울에 일 마무리 하러 쫓아다니고, 전화하고, 엄청난 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저의 불쌍한 통장을 제대로 배채워줄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러 열심히 뛰어다녀야 할거 같습니다.

정신수양을 핑계삼아 매일 매일 띵가띵가 놀던 그 와중에,
그래도 제대로 한 일이 있다면,
바로 헌 바지를 개조하여 치마로 만든 일입니다.
무릎도 많이 나와서 더이상 입지 않는 헌 바지 두개를 골라,
실밥을 하나 하나 뜯어내서,
손바느질로 하나 하나 땀을 놓아가며 치마로 만들었지요.
검은색 진바지는 양 옆이 터진, 중국 무술 영화에 잘 나오는 형태의 롱 스커트로,
청바지는 쌍둥 잘라서 짧은 청스커트로 만들었습니다.
다 만든 후, 언니를 향해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입어보라고 했더니,
애썼다고 칭찬은 하면서 절대로 입지는 않겠다고 하네요... --;;;
저도 입을 일이 있을까 의심스럽지만...린월드 분께서 응원만 해주신다면야, 다음 정모때 용기를 내어 한번 입고가보렵니다...홍홍홍...

근데 정모가 10월로 미뤄졌네요....그래두 서울에 계속 있으니 참석 확률이 70%는 먹고 들어갈 듯...^^

오랜만에 이곳에 와서 열분들의 글을 읽으니, 마치 고향땅 밟은 뿌듯한 기분이 드네요 ^^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셔요 ^^

샤뜨

[2001/09/10]

하시던 일을 그만두셨군요.. 아쉽네요.. 그렇담.. 미야는?? 음.. 암튼 어서 새 일자리 찾으시길 바래요.. 글구 몸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