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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습니다.^^
모두들 건강히, 안녕들 하셨는지요? ^^
전 요즘 이것이 설상가상이다라는 것을 삶의 현장(?)에서 체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몸이 말썽이네요...
저혈압에 저체온증때문에 날이 조금만 추워지면 무지무지 고생을 하는데
에어컨과 선풍기때문에 여름도 별반 다를 것이 없어
좀 고생했고 지금도 고생하고있는 중입니다.
근 몇주동안 더위에 까무러치다시피 하거나 아님 냉기로 인해 두통과 수족냉증에 시달린 통에 입맛까지 통 없어서 수박으로 간신히 끼니를 채운통에 내내 기운이 없어서 허위적거리고 다니고 있습지요...ㅠ.ㅠ
다행히도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저를 피해가는 법 없이 번번이 달려들던 장염이 아직까지는 소식이 없어서 안도의 한숨을 그나마 내쉬고 있습니다.
그러나...그러나...이것은 그래도 그나마 견딜만 합니다...
더 슬픈 사실은...더더욱 저를 절망케하는 사실은...
집에서 사용하는 물품들이 수리가 되지 않을만큼 고장이 나버렸다는 사실이지요...
ㅠ.ㅠ
그 일탄이 바로 세탁기.
모터가 완전히 나가버려서 수리하려면 일십만원은 주어야한다고 하더군요...ㅠ.ㅠ
차라리 하나 사고만다 하면서 세탁기를 그냥 내다버렸는데,
아적까정도 못사고 매일 매일 땀에 찌들린 세탁과의 전쟁에 시달리고있습니다...ㅠ.ㅠ
그리고 이탄이 가스렌지
먼저 가스를 켜고 라이터 불을 대야만 불이 켜지는 그 아찔함과 아슬아슬함이라니....
특히나, 예전에 불에 한번 심하게 놀란 경험(집을 통째로 한번 태워먹을 뻔 했습니다)이 있는 저로선 매 순간 순간이 인정 사정 볼 것 없고 숨쉴 틈도 주지않는 블록버스터 영화 한편 보는 만큼이나 가슴이 벌렁벌렁 뛰는 무서운 일이랍니다...ㅠ.ㅠ
마지막 삼탄이...제가 가장 통곡하는 부분인데...
바로 VTR이 고장나버린겁니다...ㅠ.ㅠ
손세탁은 매일 매일 해도, 하루 한편 이상 영화를 보지않으면 잠을 못자는 성품인지라
바로 뛰어나가 뒤져봤지만 중고용으로는 살 수가 없더군요...ㅠ.ㅠ
천상 새것을 사야하는데
현재 세탁기도 사야하고 가스렌지도 사야하는 통에 VTR을 새것으로 사려니
아직 제대로 된 수입은 없고 지출만 있는 저로선 경제적으로 여엉 딸리고...ㅠ.ㅠ
당분간,
제가 너무나 사모하는 숀 코너리, 에드 해리스, 덴젤 워성턴, 존 쿠삭, 모건 프리먼, 과는 안녕을 고해야하고
제가 총애하는 케이트 블랑슈, 샤론 스톤과도 잠시 작별을 해야하고
제가 일주일에 한번정도라도 안보면 입안에 가시가 돋치고 마는 영화 [더 록]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와도 이별인사를 나눠야합니다...ㅠ.ㅠ
흑흑흑...ㅠ.ㅠ
아아아...
올 여름은 저의 수난시대인가봅니다...
으으으... 이 길이 끝나면 복이 오려남...
열분들 모두 건강 조심 왕조심
그리고 멋진 휴가, 피서, 방학, 그리고 여름날들 보내시길 ^^
P.S 아까, 글을 읽다가 무스탕님 때문에 한번은 무지무지 놀라고(그, 11권...^^;;;), 또 한번은 괜시리 눈물이 핑 돌았어요...그 봉숭아꽃... 웅...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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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樓蘭 |
[200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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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파님.. 어쩌나.. ^^; 그래도 VTR보다야 세탁기죠. 암!! 자취해본 사람은 다 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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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하랑 |
[200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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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파님, 오랜만이에요. 긴 휴가를 마치고, 이제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저도 누란님과 동감이에요. 세상에 제일 하기 싫은 일이 빨래 하고, 널고, 개는 것으로 생각하는 저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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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하랑 |
[200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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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세탁기를(이왕이면 완전 건조 되는 걸로) 사실 것을 권하고 싶어요. 후후. 기운내세요. 나쁜 일이 겹쳤으니, 이젠 좋은 일이 연속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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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조! |
[200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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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세탁기!라고 주장하고 싶군여. 글구,슈퍼 등에서 찾아 보시면 전자렌지에 불붙이는 용으로 나온 기다란 라이터가 있답니다.일단은 그걸 한번 구해서 써 보세요.훨 낫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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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apa |
[200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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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님, 기다란 라이터라 함은, 혹 닭갈비집에서 잘 쓰는 그 라이터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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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apa |
[200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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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글고 염려해주신 열분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손으로 하기가 넘 힘들어서 요즘은 담요빨래도 아닌데 매일 매일 밟고 지내고 있습니다...여름엔 빨래감이 넘 많아여...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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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이 |
[200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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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환영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참 몇번을 읽어도 정말 '설상가상'이군요.. 쩝. 어쩌나. 저도 세탁기에 한표던집니다. 오랜 자취생활 경험상 그게 정답일걸요.. 그래도 무사파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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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이 |
[200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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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선 설상가상의 상황이라 하시면서도, 마음까지 설상가상은 아니신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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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탕 |
[200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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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발명품중 가장 위대한것이 세탁기라는 말을 들은것 같은데.. 실용적인거랬나..? 어쨌든 다시 냇가가서 방망이질 해야하는 시대가 오면 저 벗고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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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로 |
[200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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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파님!! 저런!!! 날씨도 더운데 넘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희집도 VTR 이 고장이라 보고싶은 영화 못보는 심정 공감합니다...ㅠㅠ 그래도 힘내세요. 화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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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저고리 |
[200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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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힘드시겠네요. 몸 빨리 회복하세요. 그리고 저도 세탁기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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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탕 |
[200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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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위에 메모 적으신분들이 모두 여자분들이신데.. 돌베개님은 뭐라 하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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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목다루 |
[2001/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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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이를 어쩌나..정말 업친데 덮친격이군요..얼마전 저의 시댁에도 그런일이 잇엇죠 하루사이에 환풍기(주방),전기밥솥, 거실등, 보일러, 냉장고가..한꺼번에 고장이 나버렷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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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목다루 |
[2001/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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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마음을 이해하고도 남죠..비됴도 글치만 세탁기..여름철엔 특히나..얼능 고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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