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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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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차표 구하기 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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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요. 그동안 일이 좀 있어서 인터넷과 담 쌓고 며칠간 살았더니, 역시 이 공간에 글이 그득그득 올라와 있네요. (다 읽어보진 못했어요~~) 이제, 일 끝나고 조금은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뭐, 9월달에 해내야 하는 큰 일이 있긴 하지만요, (스트레스는 많이 받아요. 부담도 되고...그런데 실질적으로 하는 건 없구요..괜히 생각만 하고 있는 거죠.) 그래도 오랜만에 빈둥대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추석표를 구하기 위해 6시 반쯤 집을 나섰더랬죠...(전 지금 서울에 살지만요, 부모님께서는 부산에 계시거든요. 추석 땐 부모님 계신 데 가야죠..)8시부터 발매한다기에, '이 정도라면..'라고 생각하면서요. 청량리에 도착한 시간은 40분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벌써 한 백여분 와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말을 들어 보니 어제 밤에 오셨다는 분도...^^;;;;
어째 불안해지더군요. 과연 29일 기차표를 끊을 수 있을까 하구요. 그나마 짧은 줄에 가서 섰는데도 제 앞에는 13~4명 정도가 기다리고 계셨거든요.
뭐, 그렇게 1시간 반 정도를 보내고,,표를 발매하기 시작했는데...시작되자마자, 바로 매진 방송이 나오더군요. 사람들 불안해지게스리.."29일 몇 시 경부선 하행 매진되었습니다."란 짧은 말이 왜그리도 원망스럽던지. 그런데,,그걸로 끝이 아니었어요. 3분 정도 지나고 나니까, 9월 29일 5시 이후 경부선 하행 매진되었습니다..라는 방송이...ㅠ.ㅠ 제가 타고 가려던 게 9월 29일 5시 반 기차인데...5분이 지나자, 9월 30일 오전 경부선 하행이 매진되고...10분 정도 지나자 9월 30일 오후 서너시까지도 매진되어 버리더군요. 올라오는 건 10월 2일 오전것까지 매진....(제 속은 계속 빠작빠작 타들어가고 있었어요...이번에도 추석 날 올라와야 할까봐..)
결국, 표를 구하긴 구했으되...
30일 8시 30분 출발, 부산역 도착시간 밤 1시...(이렇게 되면, 10월 1일, 추석날이란 말예요, 우엥~~~) 그리고, 10월 4일 3시에 출발..(저희 직장이 4일날도 놀거든요. 다행이여...)
문제는, 제 오빠예요. 오빠는 10월 4일에 출근해야 하니까, 늦어도 3일에 올라가야 하니...근데, 늦어도..가 아니예요. 올라가는 차편도 10월 2일 오전까지 매진되었다고, 위에 적어 놓았는데....제가 예매를 할 땐 10월 1일 것마저 저녁 차표는 이미 매진되어 버린 상황...그래서 10월 1일 3시에 부산역 출발..하는 것 밖에는 못 구했습니다. 불쌍한 울 오빠....10월 1일이 시작되는 즈음에 부산에 도착해서는 한나절밖에 집에 못 있다가 다시 가야 하다니..
기차표 구하느라 탈진해버린 하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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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天愛 |
[2001/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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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셨겠군요, 하리님... 저희 집은 같은 순천에 할머니께서 사시고, 외가댁도 광주에 있어서 그런 전쟁은 잘 몰랐습니다... 음... 행복한 天愛로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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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윰이 |
[2001/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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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아직 7월인데 추석준비를? 우와..전 올해 추석이 며칠인지 아직 모르는데..와...저희 할머니 두분 다 서울에 계신답니다..정말 슬퍼여...ㅜ.ㅜ 어렸을 때는 딴애들 "시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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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윰이 |
[2001/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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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라구 하면 꽤 부러웠다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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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델 |
[2001/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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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 그리 멀지않아서 기차표전쟁은 말로만 들어봤는데...고생하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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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樓蘭 |
[2001/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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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도 탈만해요.. 단 10시간 이상을 각오해야 했지만. 훗훗. (기차표 끊는데 드는 시간과 맞먹지 않을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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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핀 |
[2001/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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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이 거의 다 서울에 살고 있어서 명절때 시골에 간다는 사람들이 조금은 부러워 지기도 했는데 무척 고생하신 하리님을 생각하면 제 처지도 좋을 것일수도 있겠네요. 이제 방학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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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핀 |
[2001/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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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오시면 좋겠어요! -- 글도 많이 남겨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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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미르 |
[2001/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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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 사라진다 어쩐다 하지만 아직도 저런 전쟁이 벌어지는 걸 보면, 가족의 결속력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사실 딴 일로 저 고생 하라고 하면 과연 누가 할려고 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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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탕 |
[2001/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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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댁이 임실이라 집에서부터 출발하면 평균 10시간이 넘죠. 애들 싣고 다니기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줄이려고 주로 밤에 다녀요. 이럴땐 텔리포티가 부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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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apa |
[2001/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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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성공하셨네요 하늘의 별따기라던데 ^^ 축하드려요 하리님 ^^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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