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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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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같지 않은 방학...

어찌어찌 하다 보니 방학은 월욜날 했는데 맘껏 놀지도 못하고 있네요.
전요, 연수는 아니었어요. 월욜날 방학식이 끝나자마자 걸스카웃 41명 데리고 여름야영을 다녀왔습죠,..
첫날, 속초 바닷가에서 애들이 바나나보트를 타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애들은 바다라는 것만으로 무지하게 좋아하더군요. 바나나보트 타고 나서 40분 정도 바다에서 놀게 해 주었더니 어찌 그리들 신나게들 노는지, 평소엔 최고 학년이라고 무게 잡던 6학년들도 꼬마애들 같았답니다~
애들 놀 때 저랑 대장선생님은요, (참고로 전 부대장이랍니다.)제트스키랑 모터보트 탔답니다~ 바닷가라 안전요원들이 있는 것을 핑계삼았다고 해야 하나..^^;; 암튼 여러 학교, 여러 단체가 연합으로 간 거라, 선생님들이 9분 정도 같이 갔었으니까 번갈아가며 탔어요. 처음 타 보면서도 직접 제트스키를 운전(? 맞나..)해 봤는데요. 바다 멀리 나가면서 파도를 타 넘고 하는 것이 넘 재밌었어요. (어이어이, 이건 방학이라도 놀지 못한다는 말과 어딘지 안 맞잖아...이건 신나게 놀고 온 거 아냐~ ^^;;;)
둘쨰날도 퍼즐, 괄호넣기 등등 게임을 하고, 오후엔 수영을 했어요. 이번엔 야외 수영장이었죠.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참 좋아하더라구요. 춥다고 하면서도, 바들바들 떨면서도, '그럼 몸을 수건으로 닦고 숙소로 돌아가렴.'이라는 말 한 마디에 고개를 도리도리도리도리 내젓는 그 모습이란..^^;;; 그렇게 두 시간 수영을 하더니, 밤 레크리에이션이 끝나서 숙소로 돌아가기가 무섭게 골아떨어지더군요.오늘 아침에, 애들에게 간밤에 배고프지 않았냐고 물어봤더니 배고플 새도 없었대요.
그러고서 오늘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자고 있는 모습, 친구랑 조잘대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그렇게 야영 갔다왔구요..내일은 아침부터 부천으로 가야 해요. 3박 4일 합숙 연수가 있답니다. 에구, 집 떠나서 있는 게 연이어서 1주일이네요. 연수가 끝나는 일요일쯤이면 기진맥진하지 않으려나..

아참~!! 이번 월말에 신디님 댁에 놀러가기로 하지 않았나요? 왜 아무 말씀도 없으시지..놀러가고 싶은데...비록 천궁님은 못 뵈었지만, 다른 님들 보고픈데...

모범이

[2002/07/25]

^^ 지난해 제 친구도 걸스카웃 맡아서 갔다 온적이 있는데 거의 비슷한 분위기군요. ^^ 부러버라~~~ 더운날 건강은 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