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어떤장르를 좋아하느냐고 물은적이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질문이었죠. 평소 그런걸 생각해본적이 없는 나는 그냥 빌리조엘...이라고 대답했는데 그랬더니 상대방이 그럼 엘튼존도 좋아하겠다고 하는 거에요...그건 아닌데...절대로 아닌데....그래서 그때부터 생각해봤죠.
내가 좋아하는것들....
음악이건 만화이건다른것들이건...
내가좋아하는것들은 일견 일관성이 없어보였어요.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보이더군요.
나는 무엇보다 작가 자신이 드러나는 것들을 좋아하고있었습니다.
테크닉이나 수준은 둘째문제죠...
작가가 얼마나 자기 자신을 쏟아붓느냐...내마음을 움직이는것은 그런것이었습니다.
작가 자신이 몰입해서,미쳐서,신나게 창작해낸...그런것들을 저는 존경심을 가지고 정중하게'크레이지'라고 부르죠.
그래서전 우라사와나오키의 '몬스터'보다는 차라리'도쿄크레이지파라다이스'가 더 낫다고 느끼는 겁니다...
비슷한이유로 전 천궁님의 글을 좋아해요.무척...
무엇보다도 천궁님의 마음의 움직임이 잘 느껴지니까요.
그 따듯한 느낌에 공감할수있다는것...나 자신이 거기 한발더 다가선듯한 기쁨이 있죠.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그리고요, 참고로 혜린님은 '크레이지'가 아닙니다.그보다 한단계위인 '그레이트'지요....
아직은 저의 목록에 그레이트는 혜린님 한분뿐이랍니다.
크레이지 한칸밑은 '테크니션'이죠...나오키는 여기 들어가겠습니다...
이런거 생각해보는것도 재밌군요.
그 한칸밑은?굳 포 낫씽
그한칸더밑은?포이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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