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시: 2000/10/30 오후 1:39
게시자: 아라..
제목: 죽음에 대하여...
오늘은 정말 가을 같은 날입니다.하늘은 파랗고 햇볕은 따스하고 바람은 조금은 찬듯한....
그런데... 이상하게시리 오늘 계속 지크가 생각이 났어요.. 전요 ...혜린님의 만화를 북해의별부터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다보니 그만화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특히 지크의 죽음은 정말 가슴이 징 하게 남아있죠.왜...,있죠....지크가 화약고를 터트리러 갈때 했던말요.
"생의 시작은 사랑, 두번째는 지옥, 세번째는 천국보다 따뜻한 인간의 시간....그리고 지금은 가야할때!(맞나?맞을꺼예...)
그의 이이야기를 듣고 "어쩜...이렇게..."그랬죠..
뭐라 표현해야 할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암튼 쇼킹했다는 것 밖엔... 그의 삶의 모습을 그렇게 몇개의 단어로 정리가 된다는 것이 놀랍기도했고...부럽기도 했고(그렇듯 확실하게 나타낼수 있을만큼 열심히 후회없이 살아간 삶같아서요...)그랬습니다. 제가 죽을땐 무슨생각과 저의 삶에 대해서 어떻게 나타낼수 있을까요? 고민해봐야죠...
혜린님의 인물들 죽음은 항상 기억에 남아요.....
그녀의 작품들속의 죽음은 모두 아름답게 느껴지죠...그럴때마다,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생각많이 해보게 되요...그리고는...,나도 죽을땐 아름답게 죽어야 할텐데...그렇게 생각하게 되죠...그리고는 이렇게 생각도하죠.삶의 모습이 아름다워야...죽음의 모습 또한 아름답다고...그러니까...죽을모습 생각해볼시간 있으면 삶의 모습또한 그려보라고...그렇겠죠?
여러분들은 어떤작품의 죽음을 아름답다고 느끼시나요?궁금하군요...
근데...전...왜 이렇게 푸르른날 이런 궁상맞은 생각을 하고있을까요?그치만 어쩌겠어요.... 자꾸 지크가 죽으러 갈때 했던말이 생각나는걸... 저의 생의시작은???중간은???거참 부끄럽군요...
모든분들 행복하시구요... 건강 조심하십시요...
아참!!!불사모에서 낮익었던 분들이 이곳에도 계시네요? 역시 이곳저곳 들르고 계시군요....^______^ 이곳에서도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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