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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더(엄마), 나 오늘 안 들어 올거야. "
" 니가? 웬일로? "
-누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잖수...;;
" ...일주일 전부터 말했잖아, 김혜린 선생님 만나러 간다고오~~! "
" 아, 그게 벌써 오늘이냐? 갔다 와라. "
" 머더, 댕겨오우~~~ "
하고 어제 5시쯤 집을 나왔습니다.
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게는 특별한 모임이었습니다..ㅜㅂㅜ
비단 선생님을 만나러가는 것 뿐만 아니라,
학교나 교회에서 가던 수련회나 캠프, 고 1때 연극반에서 여름에 바닷가 놀러갔던 것 빼고는,
한 마디로 고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으로 한 외박이었거든요;;;;
제가 좀-실은 많이- 의외로...;; 곱게 자랐어요..ㅡㅡ;;
친구들도 제 집에 와서 잔 적은 많으나 한 번도 친구들 집에서 자 본 적이 없던 제게,
" 니가 정말 좋긴 좋은 모양이구나... 천하의 정수가 외박을 다하고.... "
하더군요.
거럼~!!!!!!!
이게 평소 상상이나 해 왔던 일이겠습니까?!!
제일 존경하는 작가님을 이렇게 실제로 뵙다니..ㅜㅂㅜ....
이건 두근두근의 상태를 넘어선 월렁벌렁...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려서 발을 동동~!! 구르며 3번 출구로 나갔더니 아무도 없으셔서 난감...;;
ㅜ_ㅜ 설마 벌써 가신 건감..? 전화번호도 모르고 집도 모르는 데 잉.... 하고 있는데-!
저기 지하철에서 올라오시는 머리가 긴 혜린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ㅜㅁㅜ
잠시 심장 마비;;;
다가서려는데 남궁준광님이 바로 뛰어 오시더군요.. 어디계셨었습니까..ㅜㅜ
그래서 안녕하세요~ 인사만 하고 메디나님이 기다리시는 곳으로 갔습니다.
인사하고 차에 탔는데 창룡님도 계시더라구요.
순간, 아아~!! 이 두분이 그리도 악명(?)높은 남궁준광♥하창룡 커플이시구나아~!!
하지만 그 당시 저는 혜린선생님 곁에 앉아 심장박동 200은 족히 넘었을 상태였으므로;;;
어떻게 자하랑님 댁까지 갔는지 기억이 안나요...;;;;
혜린님, 근데 너무 마르셨어요..ㅜㅡㅜ
잠시 가슴이 아팠더랬습니다...
그런데 처음 뵙고 처음 듣는 목소리신데 마치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기분이 드는 것은....
역시 전생에 선생님과 제가..? ㅡㅡ;;;;;;;;;;;;;;
어쨌든 제가 상상했던 목소리와 완전히 똑같으셔서 상당히 놀랐다는 거 아니겠어요...ㅇ__ㅇ''
드뎌 자하랑님댁에 도착~!!
먼저 밤새 시끄럽게 했던 일에 대해 사과말씀 드립니다, 자하랑님...;;
부디 민원이 들어오지 않기를....ㅡㅡ;;;
몇몇 분이 먼저 와 계셨어요..^^
하.... 실은 제가 엄청난 수다의 소유자인데 반해, 처음엔 낯을 좀 가리거든요...ㅡㅡ;;;;;
(제가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3개월동안 말을 안해서 벙어린줄 알았다네요;;;
물론 3개월이 지난 후론 제가 회사를 꽉 잡고 있습니다만;;;)
얼굴이 빨개져서-이것도 아마 병이지 싶어요;;-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음.....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다는 기억이 안나요~ @ㅁ@''''''''
먼제 제 곁에 앉으셨던 분들을 위주로..
처음 뵌 소희공주님은 정말 파릇파릇(?) 하더군요.. 아아... 부럽다...
내게도 정녕 스무살의 때가 있었던가....ㅜㅜ
세상에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부산에서 올라오셨대요..ㅜㅜ 얼마나 배가 고프셨을꼬...
먼저 슈그백작님이셨던가? 그분이 보내주신 잼을 바른 빵을 에피타이저로 먹고(너무 맛있더라구요!),
엄청난 크기의 포도주와, 아라님께서 먼저 보내주셨다던(맞나?ㅜㅜ 지게 이름을 잘 기억못해서;;)
복분자 술이 꺼내지니, 가히 잔치가 시작됐습니다..
맛난 불고기이~ㅜㅂㅜ, 상추!! 오징어젓과 명란젓!! 으아~ 너무너무 맛있어서 엄청먹어버렸당께요;;
옆에서 많으신 분들이 그건 린월드 정모에서 초보적인 실수라며 저를 위로해 주셨어요...ㅜㅜ
그렇더군요..;; 그 뒤로 쉴새없이 나오는 음식들의 열전이란~!!
떡볶이, 즉석 오징어 튀김(진짜 맛있었어요♥),
이어서 나오는 술안주, 케잌에, 춘권에, 핫도그에, 한과, 두부김치!!
슬슬슬슬 다행히 수다를 떨며 먹다보니 진짜 엄청 먹었더라구요;;;
그리고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드신 것 같던 수하이님. ^^
말씀도 너무 잘하시고 재치 만점이셨어요^^
20대라고 외치셨건만 혜린님의 '30대잖아' 한마디로 다운되셨습니다.. 역시 혜린님!!
돌배게님은 채색주의자이시더라구요. 헉;;; 맛난 고기 못드시고;;
술 못드신다면서 엄청 드시고 아침까지 푸욱~ 주무셨습니다;;
알뤼느님께서는 게시판에서는 그리도 많은 하트를 날리시더니,
유제니님의 불참에 충격을 받으셨는지, 아무 말씀 없으셨어요. 열마디는 하셨나요..?
그리고 케이님께서는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시려 하였으나;;;
ㅜㅡㅜ 죄송해요... 제가 사진기를 좀 무서워하여...(제 핸드폰으로 찍을땐 별로 안무서운디;;) 막 케이님을 피해다녔더랬지요..
절대 케이님을 싫어한건 아니예요, 잉잉...ㅜㅁㅜ
그리고 만드신다는 인형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혜린님과 말씀하시며 보여주셨던 인형을 저 멀리서 흘깃 보며 침을 질질 흘렸다는;;
역시 린월드에는 재주 많으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세상에, 지크님은 지하철에서 나왔을때 뵈었는데 린월드 분인줄 제가 모르고..ㅜㅜ
선생님과 먼저 가버려서 밖에서 추운데 오돌오돌 떨으셨어요.. 죄송해라..ㅜㅜ
우르판님. 절대 이름과 호환(?)되지 않으시는 조용하시고 예쁘셨던 분..ㅜㅡㅜ
나름대로 우락부락한 닉을 가지신 분들이 다들 여리여리 하신것이..;;
전 꽃노래가 아니라ㅡ, 좋게 봐줘야 꽃돼지더군요..ㅜㅜ
다들 날씬하시고 어쩜 그리들 천상 여자셔~~~!
천상 여자셨던 또 한분, 바리님.
어쩜 그런 개미허리를~!! 반면 취향이 참 므흣흣 하신것이 저랑 잘 맞으시더군요...
언제 한번 제가 남가좌동으로 마실을.........쓰읍~!(침닦는 소리)
처음엔 소희공주님과 커플이셨던 오메가님.
소희님이 잠시 다른 곳에서 말씀하시는 동안 제가 뻈었더랬지요.. 흐흐흐...
어우, 역시 오메가님도 엄청난 말빨의 소유자이셨습니다..
정말 즐거운 수다시간이었어요^^
사실 제 또래에서도 혜린선생님의 작품을 모르는 아이들이 많은데, 오메가님은 오죽하셨겠습니까.
오랜만에 이렇게 선생님의 진가를 아시는 분들을 만나 속 시원하게 수다 떨었어요^ㅡ^
그러다가 자하랑님께 많은 민폐를 끼쳤다는;;
처음이라 영 어색하고 썰렁~ 한 저와 말벗 나누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ㅜㅜ
닉과 정말 잘 어울리시는 바리님과 예쁜 아기 갖고 계시던 창룡님과 함께 말을 나누었는데,
그것이 처음에는꽤나 건전한 얘기였던 것 같은데....;;
자고로 만화를 오래 본 자, 결국은 야오이로 빠질 수 밖에 없느니-
역시 마지막은 야오이판이었습니다. 어찌 그리 취향들이 잘 맞으시는지..훗... ♥
뒤늦게 합류하신(?) 모메가님과 바리님과 엄청난 만화들에 대한 엄청난 이야기를 나누다- (취향이 저랑 비슷하셔서 정말 좋았어요..ㅜㅂㅜ 언제 한번 저 갑니다..ㅡㅡ;;)
콰과광~!! 혜린님께서 저희가 얘기하고있는 쪽으로 오셨...다..느......ㄴ...........
또 잠시 심장마비. 으째 눈빛만 마주쳐도 심장이 월러덩벌러덩 뒤집어져서
이러다 내가 심장병으로 죽지.. 싶었습니다..ㅜㅡㅜ
하리님과 유리핀님, 그리고 혜린님과 선생님들의 고뇌...에 대해 이야기 꽃이 폈지요^^
물론 중간에 잠시 변태선생님 얘기로 빠지기도 했다는;;
결론은 애들이 미워잉~ㅜㅜ 이었다는..ㅡㅡ;; ............나만 그랬나;;;
참.. 책비닐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은산호님♥
잠시 은산호님과 산마로님께 파벌로 들어오라는 소리에 흔들...
불검파의 <바리가 부르는 꽃노래>가 될 뻔 했습니다만;;
오메가님과 친해진 제가 메디나님 왈,
" 샬라마로 이름 바꿔! " <-이건 거의 명령 조;;
잠시 북별로 흔들....ㅡㅡ;;
그러나 비요른님의 눈부신 조언에 힙입어(외려 넘어간 듯한;;) 꿋꿋 하게 꽃노래로 남기로 했습니다...ㅜㅡㅜ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훌쩍...
전 정말이지 혜린님 작품은 다~ 좋아서 역시 한 곳에 마음 둘 수 없다는..ㅜ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헉~!!! 벌써 아침..;;;;;;;;;
어제부터 쉬지 않고 수고해주시던 메디나님.. 다시 아침밥 하러 가시고..ㅜㅜ 저희는 그저 띵가띵가 놀다가 차린 밥상만 얻어먹는 것 같아 많이, 대단히 죄송스러웠어요..ㅜㅜ
아침엔 어제 과음하셨던 분들이 그리도 반기시던 깊은 맛의 북어국과, 김치찌게,
두두두두두두두둥~!! 그리고 모든 분들이 침을 삼키며 기다리시던 간장게장이~!!!
으와아아아앙~ 진짜 맛났어요~ㅜㅂㅜ
무사파님께 감사♥
잠시 무사파님의 간장게장 요리강좌가 시작되는 듯 하였으나 결론은 에잉, 그냥 사서 먹자! 였다는..^^;;
그리고 크레몬님..... 어디 바람에 날아가실까 염려되어요..ㅜㅜ
손만 잡아도 똑! 부러지실것 같아요..ㅜㅜ 제 살 좀 가져가시면...;;;
그리고 아침에 일찍 가셔야 했던 오메가님... 훌쩍...
잠시 전화번호를 나눈후....다음 정모때 꼭 만나요~ 하며 먼저 떠나보냈답니다.. 흑흑..
근데요.... 글쎄 낮에 오메가님께 문자가 온 것도 모른채 전 쿨쿨 잤다는 거 아닙니까..ㅜㅜ;;
죄송해요, 오메가님....ㅜㅁㅜ
그래도, 하아아아아아아아아~~~~~~~~~~~~~~~
지금 생각해도 다리가 후들거리네요...
북별이 나오면 책 들고 가서 사인 받아야지~!! 했건만 오지 않은 관계로,
무거운 노래하는 돌 들고 가서 사인 받았답니다..ㅜㅂㅜ
에헤라디야~!! 이처럼 경사스러운 날이 있을 쏘냐~!!!!!!!!
아침 식사하기 바로 전, 오메가님과 함께 옷방에서 책을 꺼내들고 다리를 부들부들 떨어가며
지금 김치가 등장했다! 지금 가서 사인을 받지 않았다간 못받는 사태가 벌어질 건 분명하다~!! 하며,
온몸이 수전증 걸린 사람처럼 버들버들 떨고 용기를 내었지요..ㅜㅂㅜ
이젠 심장이 월렁벌렁 정도가 아니라, 밖으로 툭~! 나왔다가, 안으로 툭! 들어갔다가
완전히 심장이 지멋대로 돌아다녔습니다! 내일은 병원가서 심장병 검사를 받던지 해야지..;;
눈앞이 까마득 해지면서 아아;;; 제발 혜린님이 제 심장을보지 못하시기를 빌었답니다..ㅜㅂㅜ
으헤헤헤헤헤헤헤헤..... 그리하여 사인을 받아내었다는~!!!!
그리고 사진도 찍었다는!!(이건 상당히 걱정됩니다만;;;;)
기뻐해 주세요, 여러분~!!
그리고 오메가님이 보지 못하셨을ㅜㅜ, 아름다운 꿈의 현수막이 펼쳐졌습니다....
으와아아왕~!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특히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산마로의 전신 현수막~!!
거품물고 꼬르르르르르륵~!!
거의 울뻔 했다니까요..ㅜㅁㅜ
이건 아무래도 공동구매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아~ㅜㅁㅜ
공구~! 공구~! 그런 점 산마로 전신상과 불검 3권표지의 산마로 두개 신청....
그리고 멋진 선물쇼도 함께 진행되었죠..^^
예쁜 장고와 북세트~!! 꺄아아~ 너무 귀여웠어요..♥
그리고 그 장고를 치시던 선생님..... 아이♥ 선생님 원츄♥♥♥♥
책갈피였던가요? 그걸 임금의 홀(규)처럼 들고 계시던 센스!!
역시 린월드의 왕이셔요~!!
맛난 과자와 멋진 크리스탈 잔도 받으셨어요... 짝짝짝~!!
헉;; 선물 못해드려서 죄송해요..ㅜㅜ
모두들 자신들이 선물받는 것처럼 궁금해했던..^^;;
그리고 선생님을 집까지 태워다 드리기 위해 어제 가셨어야 했는데도
아침까지 기다리셨다는(이런 감동적인..ㅜㅜ) 케이님! 역시 멋지십니다~!!
선생님이 일어나시는 김에 많은 분들이 집에 가셔야겠다고 일어나셨는데,
이참에 나도-길을 모르니 지하철을 타려면 다른 분들과 묻어가야한단 생각에-가야겠다하고 나왔습니다만;;
엘리베이터가 용량초과로 삑삑대서 내려야 했다는..ㅜㅜ
다행이도 케이님 자리에 한자리가 남아서-나이스~ㅜㅂㅜ♥-
염치불구 정릉까지 얻어탔답니다.... 케이님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ㅜㅂㅜ
하아.................................
정말 감동적인 정모였어요..ㅜㅂㅜ
많은 분들과 얘기를 나누지 못해 아쉽기도 했지만, 이렇게 즐거운 정모는 처음이었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다면 자주자주 뵐게요^ㅡ^
이번 정모의 결과는 제게 한가지 교훈을 남겨 주었답니다.
린월드 정모에 갈땐 꼭~!!
커다란 티셔츠와 츄리닝 바지를 챙기자!!!! 입니다요...ㅡㅡ;;;;;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공구~! 공구~! 공구~!!
으아,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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