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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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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수다 떨고 싶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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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유리가면에 저도 생각나는게 있네요.
지난 추석때 투니버스의 드라마 '유리가면'과 애니원의 애니 '유리가면'이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을 했었죠. (애니는 새로 제작한 듯 깨끗하고 그림이 예뻤어요)
기쁜 마음에 뭘 볼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유치하고 어색하기 그지없었던 드라마쪽으로 채널고정. 애니는 차마 귀를 막고 싶더라구요.
사람마다 취향이 있고, 성우에 대해 크게 상관 안하는 분이 있겠지만
전 아무리 재미있고 기대만빵의 애니도 성우가 맘에 안들면 안보거던요.
유리가면 애니.. 나름대로 빵빵한 성우진이었습니다.
정미숙님... 여러 애니에서 여주인공을 두루섭려, 목소리 좋고 연기력 좋고 다 좋아요.. 다 좋지만, 꽤 튀는 음색이기에 어찌보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마야역으론 너무 어색하더라구요. 이미 목소리에서 아유미를 능가하는 특별함을 보이는데 적응힘듬.
(투니 슬레의 리나, 이누야사의 자영, 원피스의 나미.. 등등...
제가 아톰을 무척 좋아하는데 이분이 아톰역하는거 보고 채널 돌렸습니다)
김환진님... 이 분도 꽤 인기있으신 분인데 제가 음색을 별로 안좋아하지만
천방지축 혈기왕성 소년역은 꽤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던요.
하지만 전.. 이 분이 목소리 깔고 무게 잡으면 채널돌리고 싶더래요.
실제로 ER에서 조지클루니역 하시며 목소리 까는거 듣고 ER 안 봤어요
근데 마스미 성격 잡으신다고 무게 잡는데.. 아... 적음힘듬
(SBS 슬램의 천호장, 투니 드래곤볼의 손오공, 소년탐정김전일의 김전일 등등...)
그래도.. 저 두분은 저의 개인적 취향이 다분이 섞여있기에 그림이 이쁘니 꾹 참고 볼까나 했는데 도저히.. 도저히.. 적응불가의 목소리.
X파일의 스칼렛 목소리가 쯔기가께 목소리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니.. 스칼렛보다 톤이 더 높았어요.. 생기발랄 우먼파워가 느껴지는 목소리.
오히려 서혜정님은 아유미 엄마인 우다까메역에 더 어울렸고, 엄마역을 했던 차명화님이 좀 더 톤을 낮춰다면 훨씬 훨~~씬 쯔기카께역에 어울렸을 듯.
추석특집으로 유명 성우들 불려다가 너무너무 성의없는 캐스팅으로 대충 녹음한 그런느낌이 팍팍들어 도저히 못들어 주겠더라구요.
그 이쁜 그림에.. 그 유명 성우진에.. 좀 더 원작캐릭터들 성격파악해서 했더라면 유리가면 보기 위해서라도 애니원 신청했을텐데..
덕분에 드라마 열심히 봤습니다. 전 투니분만 봐서 아직 끝까진 못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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