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미련 끊었습니다.
폐쇄해 버릴 겁니다.
개설자는 5월 23일 이후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으므로, 여기서 비공개로 전환하고 게시판 권한 올려 놓은 후 탈퇴하면 다음 카페 관리자가 알아서 강제 폐쇄 하겠지요.
다른 운영자들도 ㅂㅇ먹을 회원들한테 염증을 잔뜩 느꼈고, 한 명은 아예 관뒀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갈 경우를 대비해 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그곳으로 가면 양도하고 손 뗀다지만......
그래서, 그 ㅁㅎ 다음넷 카페를 폐쇄하고 그곳으로 갈 겁니다.
얼마나 잘해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 시작하면 좀 나아지겠지요.
*
인터넷이 끊긴지 얼마 안 되어, 어느 X같은 인XX종이 시비를 걸더랍니다.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었지만, 저도 똑같이 "크아아아악!" 하며 삿대질하고 싶었지만, 흥분하면 지는 것이므로 참았지요.
영어로 짤막하게 댓글만 남기고 어떻게 나오나 지켜 봤지만, 그 인xx종은 그 이후로 난동을 부리지는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10월의 마지막 날, 또 다른 난동꾼이 생겨났습니다.
전, 그 자리에 없어서 무슨 일이었는지는 잘 몰랐지만, 삭제 게시판에 그것과 관련된 글이 있더군요.
보고 나서, 폐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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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에다, 운영자 된 이후 지금껏 겪은 일들을 주욱 쓰고 다시 읽어 봤습니다.
억울했습니다.
실상은 개설자가 들어야 될 XXX들을, 개설자와 대화는 커녕 만나 보지도 못한 내가 왜 듣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히 자책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나 때문이야, 라고 생각했던 제가 어리석은 듯 싶었습니다.
전임, 후임들에게 뒷통수 맞고도, 카페 생각하며 지금껏 버티고 운영해 왔건만, 돌아오는 것들은 비난의 화살과 돌 뿐이었습니다.
간혹, 격려의 글을 받은 적도 있긴 한데, 한 번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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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꾼들은, 언제나 뒷북이었습니다.
오늘도 뒷북이 울리더군요.
딱 석달 전, 그 저조한 회원들의 참여도 때문에 회의 무산되어 부린 신경질에 대한 답이 오늘도 들어왔습니다.
운영자 된 시기부터 지금까지, 회칙이니 참여도니 공지니 하면서 난리굿 벌이는 난동꾼들은, 언제나 철 지난 철새가 되어 옵니다.
그게 아니면, 너무 보낸다고 신경질이고요.
조금 전에 얘기했던 석 달 전 부린 신경질에, 어느 회원이 그러더랍니다.
"왜 내가 참여를 해야 하는 거죠? 공지에 적혀있는 말 한 마디가 그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난 왜 내가 참여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참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주세요."
그 다음 주에 회의 소집하고, 카페명 변경은 카페 내 투표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투표 기간 중에, 저 말이 생각나서, 그래 원대로 해주마고, 시작부터 결과까지 전체 메일을 다섯 통 보냈습니다.
어느 누구한테서, 투표하면 돈 준대냐면서 지X소리 들었습니다.
꼭 그것만이 아니더라도, 어느 날 뜬금없이 받은, '보내지 마. 나 짜증나' 같은 메일이라던가, '또 보내면 죽어!' 등의 메일도 받아 보고요.[참고로, 둘 다 저와 띠동갑 연하 비슷한데, 전자는 계속 메일로 치고 받고 하다가 영어 한 방으로 잠재우고, 후자는 바로 사과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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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로 그 다음넷 카페의 미련 따위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금은 참여도, 활동량도 개편한 것이 무색할 만큼 추락해서 다시 살려보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원래는 지난 달 초에 회원 정리를 마음먹었더랬지만, 이후 인터넷 끊기고 당한 XX들을 보니 폐쇄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다른 곳에 가서 새로 시작하면, 적어도 이런 기분들은 느끼지 않겠지요.
얼마나 잘 할 수 있을 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 다음넷 카페는 폐쇄하고 그곳으로 갈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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