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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곳을 찾은 무사파입니다.
이곳을 잊어먹은 것은 아니구...(그런 불경함을 제가 감히 저지르겠습니까?!)...
서울에 있을 땐 이일 저일로 바쁘다가 쬐끔 아팠는데...
부산에 내려오자마자는 누란님께 메일 하나 달랑 보내놓고는 앓아누웠답니다...흑흑흑... ㅠ.ㅠ
간신히 몸 추스리고 일어나보니 정팅도 한 번 놓친 시간이 되어버렸고...ㅠ.ㅠ
근데...근데... 오랜만에 여기 와서 보니... 제가 제일 어리벙벙하고 헛갈리는 것이... 닉을 바꾸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ㅠ.ㅠ
저의 짧은 IQ로는 현재 스코아, 어느 분이 어느 분이셨었는지... 도저히 매치가 안된다는 것입니다...ㅠ.ㅠ(물론 안바꾼 분은 제외하구요...ㅠ.ㅠ)
혹여 나중에 정팅때 제가 '어머 새로오신 분인가봐요? 안녕하셔요 저 무사파여요...'라고 인사드릴 때, 실수했다고 나무라지만 마시길 간절히 빕니다. ㅠ.ㅠ
그리구... 오랜만에 와보니, 돌베개님의 영자이야기, 글구 지나님이 올려놓으신 대여점 폐해론에 관하여 여기 저기서 읽어보았던 글이 눈에 띄네요.
그냥 막연히 답답해질 뿐입니다.
아직도 이 사회가 팔뚝힘 약한 사람들한테는 너무나 강하게 덤벼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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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화책 몇 권을 사러 보수동에 나갔었습니다.
일반 서점과는 달리,
얼기설기 구분없이 꽂혀진 진열하며, 비닐로 꽁꽁 묶여진 포장,
심지어는 전혀 상관없는 책들끼리 꽁꽁 묶여져서 제목조차도 확인할 수 없게끔 내동댕이 쳐진 모습을 보니... 많이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뭐뭐 있어요?'하고 물어보면 '없는데요'하면서 미안해하는 표정이 아닌,
너무나 당당하게 '없어욧'하면서 그거 없어서 못살거면 빨리 나가라는 듯 재촉하는 서점 직원의 표정을 보며...
만화의 투명한 유통 확립이라는 문제 해결이 얼마나 시급한가를 다시금 절실하게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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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야가 부쩍 컸답니다.
예전에는 손 하나에 쏙 들어오는 크기더니, 요즘은 두 손안에 들어오는 크기로 키도, 몸무게도 부쩍 늘었구요.
문제는 배... ㅠ.ㅠ 그렇습니다. 뱁니다. ㅠ.ㅠ
다른 고양이들은 대개 몸통이 짧고 다리가 길던데 우리 미야는 그 반대로 몸통이 기~ㄹ고, 다리가 좀 짧아요.
그래서 좀 많이 먹었을 땐,
네 다리로 꼿꼿하게 섰을 때도 배가 밑으로 출렁~ --;;; 땅에 닿습니다. 뒷모습, 그 자태는..아아...형언할 수 없을 만큼 빵빵한 엉덩이... 그 자체지요...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그 빵빵한 뒷모습이 저언혀 섹시하진 않습니다. ㅠ.ㅠ
근데 얘가 사람 손을 하도 타서 그런건지 잘은 모르지만,
이쁘다고 칭찬해주면 앞발을 모아 얼굴을 x자로 가리고(--;;)
'뽀뽀~'하면서 제가 입을 내밀면 혀를 내밀고 온 얼굴을 할짝거리고 핥아대고...(마치 강아지인냥...)
잠을 잘 땐 푹신한 의자나 사람 무릎 위에 올라가서 자고,
자기전엔 또 꼭 이불덮어주듯이 옷자락이라도 몸에 걸쳐줘야 쌔근거리고 자고,
('미야~'하면서 잠꼬대도 합니다. 여전히... --;;;)
더 가관인 것은 잘 때, 사람처럼 배를 위로 하고 누워서는 만세부르는 폼으로 잔다는 것이지요... --;;;
얘가...얘가...진짜 고양이 맞을까요?
혹시, 자기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닐까요?
강아지라고 생각하는건 아닐까요?
사람 손을 너무 타서 고양이로서의 야성을 잃어버린걸까요?
얼마 전엔 옆 사무실에 놀러갔을 때, 그쪽 사람들이 키우는 토끼 우리 안에 미야를 넣어놨더니, 토끼는 눈 껌뻑거리면서 가만히 있는데,
미야는 토끼가 조금만 움직여도 움찔거리다가 나중에 토끼가 가까이 오자 온 발톱을 드러내며 철창을 부둥켜쥐고는 '미야미야미야~~~' 거리면서 울다가 나중엔 '우앵~~~'하면서 난리를 치더래요.
그래서 꺼내주니 안아달라고 조르고, 안아주니 품에 안겨서는 마치 애기가 울듯이 온 몸을 부르르 떨면서 훌쩍 훌쩍 우는 소리까지 내더라나요...--;;;
(혹시 얘가 점점 요물이 되어가는건 아닐까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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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역시 아프고 난 후의 후유증이 심한가봅니다. 횡설 수설이니...
여러분들도 모두들 감기 조심 하세요우요우요우요우요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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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조! |
[200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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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넘나 귀엽습니다..근데,무사파님은 '우요우~'가 되셨나여? 미야는 미야~,무사파님은 우요우요~ 캬캬캬..(참,저 신입아니고,닉 바꾼 인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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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apa |
[200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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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님 옛명을 찾아 뒤로 한참을 넘어갔지요.ㅠ.ㅠ 드뎌 찾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얼추... 그러나 외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ㅠ.ㅠ 김혜린 선생님의 글도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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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apa |
[200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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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저의 뒷북은 앞으로도 계속될 거 같습니다...ㅠ.ㅠ 제가 혹여 매치 제대로 못시키고 헤매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m(__)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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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베개 |
[200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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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 고양이 맞습니까? --;:: 토끼 보고 움츠러들다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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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핀 |
[200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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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미안해요! 무사파님! 무사파님홈에 가입해 놓고 한번도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 정말 미안하구요! 혹시 기다리진 않으셨죠? 어쨌든 정말 미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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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樓蘭 |
[200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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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파님.. 이번에도 못뵈었네요~ 다음엔 꼭. 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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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 |
[200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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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뒷발질은 꽤... 아프답니다. 아무리 새끼라도 발에 채이면 좀 아프고... 큰 놈이 차면... 윽.. 하고 아프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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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명 |
[200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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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미야는 우리 "냥이"랑 비슷하네여. 저는 세상에 우리고양이만 그런줄 알았는데 냥이는 저희 회사에서 키우는 고양인데 심지어 귀뚜라미 같은것만봐도 놀래선 도망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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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명 |
[200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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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겁이 많은지 고양이의 본성을 잃고도 고놈의 재롱하나로 버티고 있지요.후후 참 musapasla 저는 뭔일이 있어도 이 닉을 고수 할것임다. 걱정마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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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명 |
[200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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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나 글이 두번 들어가 버렸네요.이거 어떻게 지우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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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apa |
[2001/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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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님^^ 글 지우시려면요, 글 우측에 네모칸을 클릭하시고 암호치시면 삭제될거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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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하랑 |
[2001/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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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파님, 전 돌콩입니다. 수시로 옛닉네임과 매칭시키는 작업을 할게요. 염려 마세요. 그리고 미야는 그러다 사람처럼 되 버리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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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하랑 |
[2001/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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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제가 읽은 책 중에 '개가 되고 싶지 않은 개'라는 책이 있었는데, 미야도 아마 '고양이가 되고 싶지 않은 고양이'일 수 있겠네요. 후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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