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게시판

천궁님의 "짧은 생각" 글들이 좋아서 저도 카라에게 맞는 것 같은 음악을 올려 보렵니다. 돌던지지 마시길... ^^;;

락음악을 좋아하는 저는 메레디스 브룩스의 노래 "Bitch(비치)"가 카라에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왜 멜 깁슨이 나온 영화 "왓 위민 원트"에서 멜 깁슨이 여성 제품 사용하면서 틀은 노래 있잖아요.

참, 다 아시겠지만 노래 제목 "bitch"는 성질이 나쁘고 못된 여자를 가리키는 욕입니다. 본래 bitch는 '암캐'라는 뜻이니, 사람에게 적용하면 성질이 dog 같은 여자를 말하는 거죠. 또한, 경우에 따라 자기 의사를 관철하고 능력이 있는 여자라는 뉘앙스도 느껴집니다. '불의 검'에서는 역시 카라가 이 말에 가장 적합한 듯...^^

하지만 Bitch는 단순히 못된 여자에 대한 노래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성의 여러 면을 그리는 노래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카라를 위한 노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컨트롤 패널이 보이지 않으면 음악 파일 링크로 받으면 됩니다.

주요 가사를 보면...

I'm a bitch I'm a lover

I'm a child I'm a mother

I'm a sinner I'm a saint

I do not feel ashamed

I'm your hell I'm your dream

I'm nothing in between

You know you wouldn't want it any other way

나는 개 같은 여자이며 또한 나는 사랑받는 연인

나는 아이이며 또한 어머니

나는 죄인이며 성녀이다.

난 부끄럽지 않아.

난 당신의 지옥 또한 당신의 꿈

그 극단 사이를 오가지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것도 바로 이런 내 모습.

...그 가사가 정말 하나하나 카라에게 맞는 것 같더군요.

I'm a bitch I'm a lover

나는 개 같은 여자이며 또한 나는 사랑받는 연인

-역시 카라에 대해서는 못된 여자라는 인상이 앞서지만, 한편으로는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여인이기도 하죠. 그녀는 푸른 용을 사랑하고, 그녀의 딸들에게 간절한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카라가 원하는 남자는 자기 것이 될 수 없고, 딸들의 사랑은 그녀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목마름은 점점 커져가는 것입니다.

I'm a child I'm a mother

나는 아이이며 또한 어머니

-압제자에 대한 한순간 동정으로 몸을 망친, 어떻게 보면 순진한 카라, 그리고 친족들에 의해 잃어버린 모성을 그녀의 비뚤어진 아이 수하이 바토르와 그녀의 딸들에게 쏟는 카라...둘은 상반된 모습이지만, 어쩌면 그녀는 자신이 갈구하는 애정과 관심을 타인에게 주고 싶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I'm a sinner I'm a saint I do not feel ashamed

나는 죄인이며 성녀야. 난 부끄럽지 않아.

-죄인이라... 영어의 sin(죄)라는 단어는 특히 여성에 대해 말할 때는 성적(性的)인 방탕을 뜻하죠. 그 점에서라면 카라는 확실하지만...^^ 하지만 그녀의 방탕한 모습은 그녀 스스로 택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것입니다. (카라가 남자의 정기를 빨아먹어야만 살 수 있도록 만든 사람은 카라 오빠 옹구트..) 살기 위해 죄를 짓는다...이처럼 극단적이진 않아도, 생명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늘 크고작은 죄를 짓죠. 카라의 죄인으로서의 모습은 모든 사람의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일 수 있습니다. (자꾸 비약만 느는군.. -_-;;) 나아가 여성으로서도, 똑같은 성적 행위를 해도 그 '죄'의 무게는 대부분 여성에게 떨어지고 여성이 죄인이 된다는 점에서도 카라는 죄인이죠.

그리고 '성녀' 카라의 야망은 짓밟히고 사는 여성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꿈 속에 공존과 화합이 아니라 복수와 증오가 있기에 자꾸만 어긋나고 잘못되는 것 ... 성녀와 악녀의 모습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점에서 왠지 카라는 아르헨티나의 고(故) 에바 페론(Eva Peron)을 떠돌리게 하네요. 에바 페론은 사실상 나라를 망쳤는데도 아직 아르헨티나 민중들은 그녀의 추억을 대단히 사랑한다고 하데요. 카라가 간 후에 카르마키 민중들은 그녀를 어떻게 기억할지 궁금합니다.

네, 이상 저의 부족하고 무지 긴 글이 끝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인물과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비교해서 분석해 보니 재미있네요. ^^

아래에는 Bitch 전곡 가사와 해석이 있습니다.

"Bitch"

Meredith Brooks, Blurring the Edges

I hate the world today

You're so good to me I know but I can't change

Tried to tell you but you look at me like maybe I'm an angel underneath

Innocent and sweet

오늘은 세상이 싫어

네가 내게 너무 잘해주는 건 알지만 난 변할 수가 없어

말해주려 했지만 넌 내가 속은 천사인 것처럼 보고 있잖아

순수하고 착한

Yesterday I cried

You must have been relieved to see the softer side

I can understand how you'd be so confused

I don't envy you

I'm a little bit of everything all rolled into one

어젠 울었어.

내 부드러운 면을 보고 안심했겠지.

네가 왜 혼란스러운지 이해해.

너도 참 안됐다.

나는 이것저것이 조금씩 다 섞였거든.

= 후렴 시작 =

I'm a bitch I'm a lover I'm a child I'm a mother I'm a sinner I'm a saint

I do not feel ashamed

I'm your hell I'm your dream

I'm nothing in between

You know you wouldn't want it any other way

나는 개 같은 여자 또한 사랑받는 연인이고 나는 아이이며 어머니이고 나는 죄인이며 또 성녀야.

난 부끄럽지 않아.

나는 너의 지옥 또한 너의 꿈

극단 사이를 오가지

그리고 네가 원하는 것도 바로 이런 나.

= 후렴 끝 =

So take me as I am

This may mean you'll have to be a stronger man

Rest assured that when I start to make you nervous and I'm going to extremes

Tomorrow I will change and today won't mean a thing

그러니 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그러려면 더 강한 남자가 돼야 할지도 몰라.

확실한 건, 내가 널 당황하게 만들고 극단적이 되더라도

내일이면 싹 바뀌고 오늘은 아무것도 아닐 거야.

= 후렴 =

= 간주 =

Just when you think you got me figured out the season's already changin'

I think it's cool you do what you do

And don't try to save me

네가 날 알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의 계절은 변하지.

네가 날 위해 하는 일들이 멋지다고 생각해.

그리고 날 구원하려 들진 마.

= 후렴 =

I'm a bitch I'm a tease I'm a goddess on my knees

When you're hurt when you suffer I'm your angel undercover

I've been numb I'm revived can't say I'm not alive

No, I wouldn't want it any other way

나는 못된 여자 너를 괴롭히는 여자 또한 무릎을 꿇은 여신 [카라하고 어울리죠? ^^]

네가 상처입으면 또 괴로워하면 네 비밀의 천사[내가 생각해도 유치한 번역.. -_-;;]

감각이 없다가 다시 깨어났지. 살아있지 않은 건 아냐

이런 내 모습을 바꾸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