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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을 시작하면서 일정이 묘하게 어긋나 5시부터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본의 아니게 지키지 못했었습니다. 철원'동송'이라는 곳에서 7시20분 버스를 탔는데 적어도 10시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마음이 심장을 자꾸 뛰게 만들었습니다.
수유리까지 갔다가는 성탄 이브날이라 차가 막혀 11시가 넘어도 못가겠다는 판단이 들어 도봉산 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탔는데, 덕분에 돈은 좀 버렸지만, 근간에 보기 드물게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우아, 쾌적, 상쾌한 아무르님의 처소에 들어가서 열정적으로 맞아주시는 여러분의 깊은 사랑에 멀리서 온 피로감도 순간적이나마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일이 있는데도 시간을 쪼개 참석하신 메디나님, 중국출장을 앞두고 잠시라도 함께 해주신 자하랑님을 보면서 '과연 린월드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열정'에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나이값 못하고 실없는 소리를 해대는 저의 말에 함께 해주신 삭검님, 마라님, 감사했습니다. !! 언제나 즐거운 아라, 수하이, 은산호, 산마로, 하리, 유리핀님, 그리고 다른 분들, 여러분 덕분에 제가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근무때문에 먼 길을 가야 하는 아라를 전송해야 했었는데, 잠이 깊이 들어 얼굴을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쉽고 미안합니다. 그리고 제가 미처 닉네임을 기억하지 못한 분들도 마찬가지랍니다.
비요른, 무사파님, 마르키님을 뵙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정신없는 일정 가운데 대구에 내려와 피시방에 들러 몇 자 남깁니다
그리고 손님접대에 온 마음을 써주신 아무르님께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지났지만 성탄의 기쁨과 새해의 충만함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저의 깊은 사랑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 독했던 '골쪼갬 도넛츠'(^^)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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