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왔습니다. 아무도 안 반겨 주시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알은 체를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감샤감샤~ 저도 알은 체 하고 싶은데...
부비부비부비~~~~~로 인사를 하겠습니다.
음..음...아..아.. 심호흡을 하고..
꺄아아~~~~ 린샘이 댓글을 달아 주시다뇨... 황송황송~~~ 감동 엄청 먹고 인사 다시 드립니다... 불량 회원, 빕니다.... 꾸벅..
오늘은....... 며칠 째 밤을 새다가(거의 하루에 3시간씩 토막으로 잔 것 같네요.) 어제 그만!!.... 아예 일을 팽게 친 체 푹 자버려서... 만땅 체력으로 열심히 일 하고.. 회식까지 따라 갔다가~~~ 지금은 배를 툭툭 치며 놀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매일매일 걸려오는 전화독촉과 의국장의 흘김 속에 미완차트를 정리해야한다는 압력이 좀 있고, 그래도 늘 안 하고 게기다 풍전등화 같은 삶의 연속이지만... 뭐....ㅋㅋㅋ 오늘도 좀 놀기로 하겠습니다. 앗... 병원에서조차 불량임이... 걸려버리네요.. 허허....^^;;;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사람을 그득그득 만나고 삽니다.
대부분은 콧털이 휘날리도록 뛰거나, 미친 듯이 일을 하거나, 자거나, 무언가를 먹고 있기 때문에 깊은 생각이라는 걸 안 하고 살지만...
잔뜩 흥분해서 마구마구 소리를 지르다 보면 문득... 이렇게 내 젊은 시간이 지나가는 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전 원래는 아주 차분하고, 내성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인 줄 알고 살았는데요.
ㅋㅋㅋㅋ 요즘은 아예 병원에서 내어 놓았더래요~~ 다혈질에 흥분쟁이에 기차 화통 삶아 먹은 목소리로요...
우리병원에서 키 크고 목소리 큰 여의사라면 다 안다고 하더군요... 에궁.... 수하이님 괜히 우리병원 홈피에 장난질 할 생각은 마세요~~~~ please~~~~~
점점 입도 험해져서 욕을 달고 삽니다. 고상과는 담을 짓고 살지요.... 같이 사는 언니가 하루를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낸다고 핀잔이 대단합니다. 올해 목표는 요조숙녀로의 변신인데요.... 그 귀추에 대해 우리 의국 선생님들의 관심이 대단합니다. 혹자들은 요절숙녀, 요통숙녀 등으로 부르며 저의 의지를 꺾으시지만......
오늘은 답답한 보호자와 입씨름을 하느라 제 인내의 한계를 시험받았습니다.
사회생활은 하얀 종이를 벗어난~ 매일매일 계속되는 어렵고도 답이 없는 지루한 시험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생각을 하며, 다시 참을 인 세개를 그려 봅니다. ㅋㅋㅋ
추신... 얘기 드렸던 환자는 다음날 아침에 돌아가셨습니다. 현재 또 다른 사연을 가진 안타까운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씨름하고 있지만.... 그 분 이야기는 오늘은 생략하렵니다. 맨날 환자 얘기만 듣고 싶진 않으실테니까....
추신2... 늦었짐나, 로맹가리님.. 정아님.. 반갑습니다. 정옥님은 생일 축하드려요~ 댓글을 달고 싶었지만... 하나하나 달려면 시간이 넘 필요해서 확~ 한번에 인사하고 갈려구요. 꾸벅~
추신3... 다른 분들께도 안부 인사를 겸한 댓글을 쓰고 싶었지만... 읽고 가는 걸로 만족하렵니다. 건강하세요~~
추신4... 이제껏 제 긴 수다를 읽어주셔서 감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