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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축하가 무색하게 꿀꿀한 22번째 생일이 되었습니다.
전에도 얼핏 들어서 알고 있는 것, 어느 누가 올린 편의점 음식들과 결식아동 도시락의 비교 포스팅, 지난 달 일어난 세계적인 자연참사에 관한 어느 정신나간 무엇의 망발을 생일날 새벽에 보았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하늘은 구름이 잔뜩 껴서 멜랑콜리를 더욱 부추기고, [점심이나 다름 없는]아침 식탁에서, 누구는 돈이 없어 배고파 굶어 죽는데 어느 정신나간 부모와 채 열 살도 안 된 애의 수백만원대 생일파티 얘기를 하며[물론, 제가 먼저 꺼낸 말이긴 했습니다만...], 그것도 모자라 저 경악스런 결식아동 도시락을 비롯한, 먹는 것 갖고 장난치는 무엇들 얘기를 했더랍니다.
16일부터 시행된다는 저작권법은, 어떤 면에서는 일리 있으나, 내용을 보니 무조건 안된다는 식의 무차별 마녀사냥을 네티즌들에게만 씌우는 것 같고, 종교계의 망나니는 동남아 해일 참사와 더불어 '공산주의는 마귀의 사상'이라는 근거없는 말로 세상을 현혹시킵니다.
저작권법이나 죵교계의 어느 망나니의 설교 파문은 생일상 앞에서 얘기하진 않았지만, 저 경악스러운 도시락 얘기와 돈ㅈㄹ얘기를 하게 되다니, 한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 밖의 사생활 면에선, 침대 시트 걷어다, 이불과 같이 빨래방에 빨래하러 갔다 왔고, 그 와중에 동생에게 약간의 핀잔 듣고[...], 뭐,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린월드 여러분의 축하를 받았으니, 그것으로 위안 삼아야겠습니다.
[덧붙이는 작년 생일]
법적으로도 정식으로 성년이 되는 날, 21번째 생일, 학교 개강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배가 아프더니, 학교 가서는 속이 더부룩해서, 그런데다 아침 8시부터 Pre Caculus라는 미적분 기초 강의 시간에 졸려서, 첫날부터 꾸벅꾸벅 졸며 수업 듣고, 하교할 즈음에는 나아진 듯 싶더니, 집에 오니 다시 뱃속이 마구 요동을 치더랍니다.
네.....
참..........
[.......]스러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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