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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꽃아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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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께다 리요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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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6때였던가 ....세배돈을 엄마도 아니고 언니한테 강탈당하다 시피하여 산 올훼스의 창,........이께다 리요코는 그 때가 첫 만남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제겐 먼먼 이세계에서 전해져온 빛같은 존재였어요..
그 떄 만화란걸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후에 베르사이유의 장미도 보았죠...
tv에서 할때는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재미만 생각했었기 떄문에 앙드레가 죽는 장면에서 눈물을 줄줄 흘리는 언니가 이해가 안 갔었는데.....이젠 이젠....알죠....
전 아직도 그 옛날....에 앙드레가 돌아보면서 "오스칼"하고 부르던 목소리가 또렸히 생각이 나요...쥔공들은 꼭 단명하는 예가 많아서리.......광야의 세르게이도 2권 밖에 안 나온 주제에 벌써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이죠....여담인데 전 아나키스트에서 장동건 이름이 세르게이인걸 보고 머리 꼭지가 돌아버리는 줄 알았죠...것도 30여 분 만에 죽어버리는 황당한....아아..아직도 황당.....
> 근데 우리 나라에서 9권 짜리로 나온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중학교 때 다시 보고 엄청 열이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얼마나 엉성하게 짜여졌던지 인쇄는 잉크로 떡칠이 되어 펜선은 망가지고 번역도 틀리고 표지 그림은 다시 갖다 붙인 건지 어쩐건지 ...정말 최악이었어요....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함께 올훼스의 창은 제 경우엔 3권짜리를 한 권으로 엮은 두꺼운 판본으로 나와 있었거든요...
근데 올훼스의 창은 그렇게 3권까지 구한후 책이 더 이상 출판되지 않아서 구할수가 없더군요..그렇게 몇 년가 애간장을 끓이다가 우연히 언니가 서점에서 소설화된 올훼스의 창을 발견했죠....저자명은 마리 스테판드바이트였는데 그 책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유명 만화를 책으로 엮은 엉터리 유령 회사의 작품인듯 싶은데
문체가 건조하기 짝이 없어서 오히려 언니와 저는 차라리 책을 보지 말걸 그랬다--라는 후회마저 하기에 이르렀었답니다...그 책은 그 이후 책상 구석에 넣어져 다시는 세상 구경을 하지 못했죠.....
최근에 다시 나오는 것을 봤는데 사이즈가 작더군요...이께다 리요꼬 님의 작품은 큼직큼직한 판본으로 봐야 맛이 사는데 사이즈가 작다보니 선이 너무 가늘게 느껴져서 전 별로 마음이 가지 않더라구요.....
후후...리스트를 대충 훓다보니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올훼스의 창 예기를 하셔서 그냥 옛 생각이 나더라구요....
언니는 벌써 오래 전부터 그런 일일랑 잊고 스스럼없이 --너 가져라--라고 말하지만 전 변하지 않을 겁니다...언니랑 저랑 사이좋게 책을 산날 제목에 맞게 특별히 붉은 장미로 가득했던 포장지로 곱게 싸던 그 날의 추억과 설레임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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