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게시판

올해 1월경 완결 된다는 소식에 덜컥 애장판을 샀는데 한 3개월인가 지체되다가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완결이 언제 될지 모르니 6권 값은 환불해주고 5권까지만 보낸다고 말이죠. 그래서 제가 완결될때 까지 기다릴 수 있으니 한꺼번에 보내달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몇 개월이 흘러 어느덧 계절은 가을, 독서하기 좋은 때 이건만 올게 않오고 있으니 이를 어이하리오... 에구 도대체 이거 어느정도 진척이 되었는지 아시는 분은 좀 말씀 좀 해주세요. 이제오나 저제오나 하고 기다리다가 이거 목늘어 나겠습니다 그려. 설마 또 잠수 하신 건 아니겠지...?
쓰고 보니 잡담 이군요. 그래서 감상평도 같이 쓰렵니다. 일단 요즘같이 허구한날 지잘난맛에 살고 성격파탄에 남에겐 잔인하고 자기에겐 무지 관대한 주인공들 보면서 왠지 입맛에 않맞는 느낌이 들때마다 저도 모르게 불의 검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떻게 보면 가라한 아사나 소서노를 보면 너무 이상적인 인물들 같이 보입니다. 옛날 조상들이 하던 자기수양을 보는 것 같지요. 하지만 자신을 절제하면서 지킬건 지키고 남에겐 관대하지만 자기에겐 엄격한 주인공들을 볼때, 그리고 하나하나에 신중하면서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딘가 마음이 상쾌해 지는걸 느끼게 되는 이유는 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이렇게 이상적인 인물과 가깝지만 어디 딴나라 이야기 같이 생각되지 않고 친근감을 느끼며 몰입하게 되는건 역시 여기저기서 사람 냄새가 나는걸 맡을수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두가지가 잘 조화되어 탄탄한 줄거리를 가지고, 또한 주인공들에 지지 않는 개성적(?)인 부주인공들의 이야기와 역할 또한 적절하게 어울려 있어 이 작품이 더 재미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뭐 온라인상에 두서없이 쓰느라고 - 잡담이라 하길래 찔려서 말이죠... - 아무렇게나 써졌지만 결국 결론은 하나네요. 도대체 언제 완결이 되려고 이리 느리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