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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주구장창하다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늘 다람쥐 챗바퀴 돌듯 살면서 뭐가 그리 바쁘다고 이렇게 허덕이며 지내는지...
사실 변화라면 살짝 변화가 있긴하네요.. 10년간 등촌동에 있던 회사가 강남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덕분에 천문학적(??) 늘어난 출퇴근 시간에 지난 3주간은 정신이 없었네요.
일산에서 등촌동까지는 자가용으로 30분정도면 갈 수 있던 거리였는데.. 지금 회사는 무려 남부터미날 예술의 전당근처라.. 대화역에서 남부터미날 역까지 지하철로만 75분을 가야합니다. 집에서 나와서 버스타고, 역에서 내려서 또 걸어가고 하면 거의 두시간이 온전히 출근시간에 할애되는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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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중 4시간을 출퇴근 시간으로 보내다보니 일주일이면 20시기간을 길에서 보낸다는 계산이 나오더라구요.
처음에는 새벽에 일어나고 사람 많은 지하철에 시달리느라 정신이 없더니 인간의 적응력은 역시나 놀라운것 같습니다. 다행히 종점에서 출발하는 덕에 부족한 잠은 지하철에서 보충하고 또 퇴근할 때에는 그동안 못했던 독서를 할 수 있어서 장거리 출퇴근에 서서히 적응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나 한가지 불편한 점은 배가 너무 고프단는 거예요 흑흑흑..
안그래도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먹어도 돌아서면 배고픈 저인데.. 새벽같이 나오느라 아침을 거르고 또 퇴근시간이 저녁시간과 겹쳐서 지하철 역앞에 포장마차를 도저히 지나칠수가 없더라구요. 이래저래 저녁군것질이 늘어버려서 오히려 살이 더 찌려고 하네요.
추운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그리운 님들을 직접 뵈올 날을 학수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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