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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안녕하셨는지요^^
모두 바쁘신지 글이 뜸하네요.. 제가 거의 한달전 쓴 글이 계속 게시판 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조금 쑥쓰러운 상황^^;;
오늘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입니다.
저도 몰랐는데, 인터넷 뉴스의 메인면 한 구석을 보고서야 퍼뜩 알았네요^^;
우리 역사 중 고인이 된 대통령이 3분(?)에 불과한데, 불과 2주기인데 이렇게 조용히 지나갈 만큼
그만큼 이분이 별 거 아닌 대통령이었나.. 생각하니 조금 화도 나고 조금 눈물도 나고 그럽니다.
특히 이 분의 생애 마지막 장면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떠나셨던 그 노인의 뒷모습이 하염없이 서글퍼집니다.
오랜만의 글인데, 좀 무겁나요???
이분에게 정치적으로 반대 견해를 가진 분도 계실테고.. (저 역시 과거에 그랬습니다만;;;) 이래 저래 이런 글은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이분이 생애 전체를 걸고 보여준 행적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표하고 싶어서.. 짧은 글 남겨봅니다.
이분을 추모하는 일이 그닥 마음 무거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우리 역사에, 이런 저런 사람들이 있고
존경할 만한 분들도 많습니다만, 거기에 더하여
이 정도의 큰 인물을 우리가 추모할 수 있다는 것, 그것도 축복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을입니다. 2년 전에도, 누군가의 죽음으로 여름이 시작되고,
이분의 죽음과 함께 여름이 끝이 났었지요. 여름에 대한 이러한 단상은, 꽤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가을날은, 훌훌 털어버리고, 모두 함께 비상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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