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무사파입니다.
먼저, 북별 팬북에 관해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에 대해
김혜린 선생님과 린월드 여러 회원님들께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팬북에 참여한 여러 님들과
팬북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지금까지 몇달간 계속해서 쭈욱 기다리고 계셨을 여러 님들을 위하여,
그간의 정황에 대해, 그리고 그 입장에 대해 정확한 표명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현재, 팬북에 관해 여러가지 설왕설래가 오가며,
기대와 의구심과 불만들이 모두 점점 높아지며,
여러 회원님들의 머리 속에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팬북은,
지난해 12월부터 유리핀님께서 린월드를 대표하여 허브가 출판하는 작업에 참여하심으로써
진행되어오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진행이 그다지 순조롭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 문제는, 유리핀님 혼자 떠안으셔야 할 문제도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지난 3월 말,
최종 마스터본이라는 것이 공개됨에 따라,
지난 몇 달간 계속적으로 유리핀님께서 어떻게든 해결을 하기 위해
혼자서 끙끙 앓아가며 고민하고 해결을 하려 하셨던,
그러나,
결국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중간 중간 유리핀님에게 팬북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고,
유리핀님과 함께 허브의 하림님을 직접 만나본 저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팬북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있었던 불협화음들과 문제점들은 크게 세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 업무 분장과 업무의 프로세스 및 스케줄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둘째, 아웃풋을 두고 보았을 때, 출판사의 고유 업무 영역이라 해야 할 편집 디자인의 퀄리티가 현저히 낮았다는 것.
셋째, 북별 애장판을 기대하며, 그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고 성심성의껏 참여하셨던 린월드 여러 님들의 노력과 마음을 출판사측은 완전히 개무시해버렸다는 것.
그리하여 감정적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모든 요건이 만들어졌다는 것.
바로 이 세가지입니다.
******
첫번째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업무 분장과 업무의 스케줄 관리에 대한 것입니다.
전 출판에 관해선 잘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그 프로세스는 거의 비슷하다고 봅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하면,
누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의 업무를 담당하고,
한 단계 프로세스가 끝나고 그 다음 단계의 진행을 위해 관련 자료를 토스하고,
그 스케줄 관리를 총 책임자가 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것입니다.
팬북의 첫번째 문제는,
이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일을 허브에서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원래대로였다면,
허브에서 업무 분장을 하고,
그 업무 분장에 따라 린월드를 대표하여 일을 맡으신 유리핀님께서 하셔야 할 일은,
1. 허브와 함께 팬북의 편집 방향 결정에 참여
2. 린월드 여러 회원님들께 각각의 참여할 컨텐츠 분담
3. 분담된 컨텐츠 수집
4. 컨텐츠의 전달
5. 전체 페이지 초과시 분량 조절을 회원님들과 조절 등등
린월드 회원님들과 허브의 중간 단계 역할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고,
허브가 예상하는 스케줄에 차질이 없도록
이 다섯가지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허브가 지정하는 업무 분담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지난 3월에 제가 보았을 때,
유리핀님께서는, 당연히, 출판사의 편집 업무라고 보여지는 교정 업무와
편집 디자인, 심지어, 중간 중간에 어떤 작품 컷이 들어가야하는지까지를 지정하고 계셨고,
심지어, 이미, 허브에 제공한 회원님들의 그림 파일마저도,
어느 컴퓨터에 어떤 이름으로 어떻게 제공되어있는지까지도,
유리핀님께서 일일이 가르쳐주고, 어디에 어떤 그림이 들어가야하는지까지도 일일이 지정하고 계셨습니다.
그걸 보고, 어이가 아주 많이 없었습니다.
그노무 출판사에는, 이런 편집 업무를 진행하면서 담당자라는 것도 없는지,
그런 담당자도 없이 대체 뭔 일을 하겠다는건지, 장난 치는 것도 아니고 대체 뭐하자는 건지,
도대체 왜 그걸 유리핀님이 하셔야하는건지... 얼탱이 없더군요.
허브 출판사 사람들은 죄다 뭘 하고 있는건지 아주 많이 화가 났습니다.
스케줄 관리도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허브에서 12월 11일 채팅방에 들어와서 하셨던 말씀은 12월말까지 하루 3~5시간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린월드에서 컨텐츠 수집을 해달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북별 애장판이 원고의 원본 손질을 위해 출판이 늦어지는거...예. 이해합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팬북과 북별 애장판을 출판하는 회사가 허브와 길찾기로 각각 다르고,
팬북은 팬북대로, 애장판 원본 손질은 손질대로,
작업이 따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만약, 원고와 함께 인쇄가 들어가야 한다...라고 하더라도,
원래 말대로라면,
원고 원본의 손질 스케줄이 딜레이되더라도,
팬북은, 1월 경에 유리핀님의 손을 떠나야 하고,
나머지 편집 및 편집 디자인의 일은 출판사쪽에서 모두 맡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
3월 중순에 이르기까지,
유리핀님이, '팬북 몇 페이지, 몇 번째 컷에 어떤 그림 넣어주세요...'라는 등등의 잔소리를 출판사쪽에다 대고 해야하고,
'어느 회원님이 보내신 어떤 그림, 허브에서 다운받았는데 어떤 컴퓨터에 어떤 이름으로 어떻게 저장되어있으니 찾아서 넣어달라...'라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이 말씀하셔야만 한다는 것...
잘못되도 한 참 잘못 되었습니다.
업무 분장도 잘못되었고, 책임 범위도 잘못되었고,
그 프로세스도, 스케줄 관리도, 죄다 잘못되었습니다.
도대체, 출판사의 역할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인쇄만 하면 장땡인 것입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럴바엔 우리끼리 돈모아서,
북별 애장판 나오는 즈음에, 우리가 죄다 편집에 교정, 수정까지 다 본 후에 인쇄소에 맡기고 말지,
걸치적거리게 허브랑 뭐하러 이렇게 복잡하게 합니까. 안그렇습니까?
전, 처음에, 진행 사항에 대해 정확히 알기 전에,
유리핀님이 저 일을 죄다 떠안고 계시기에,
유리핀님이 허브에 계신 분인줄 알았습니다. --;;;;
아니라는 것을 알고 더 화들짝 놀랐습니다. --;;;;;
어떤 프로젝트가 있으면,
원천 컨텐츠 제공자와 중간 기획자가 있고, 최종 수요자가 있는...
그런 일들을 진행해온 저로선, 아주 당연한 착각이었던 것이지요. --;;;;;
아니시면서 왜 일을 일케 하시냐는 제 물음에 율핀님 답변하시는데,
결론은, 출판사가 제대로 업무 분장도 하지 않고 스케줄 관리도 하지 않고 일을 처리했기 때문이더만요. --;;;;
입에서 불 뿜어댔습니다. --;;;;
북별 애장판 출간이라는...
게다가 린월드 여러 회원님들께서 직접 제공하신 내용으로 그 팬북까지 함께 나온다는...
기념될만한 일에 누가 끼쳐져서는 안된다는 고민하에,
혼자서 속으로 애만 타셨을 유리핀님께
정말 송구스럽고, 미리 눈치채지 못했던 일에 대해서도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출판사 허브…
좋은 의도로 참여하신 린월드 회원님을,
업무 범위도 없이, 기한도 없이, 마구 부려먹어대놓고서도 한마디 사과 없는 출판사 허브와 그 관계자들에 대해 아주 유감스러울 따름입니다.
혹여… 허브가 그런 일을 몰랐다고, 우리는 일 처리 방식이 다르다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딱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선수끼리 왜 그러십니까?! --^ '
좀 거칠게 말을 하자면, 이리 말하고 싶습니다.
'그따우로 업무분장을 해서도 안되고,
그딴 식으로 어처구니없이 스케줄 관리를 해서도 안되는 거였습니다.
시방 장난치심까?! 덴장!!!!!!'
******
둘째, 아웃풋을 두고 보았을 때, 출판사의 고유 업무 영역이라 해야할 편집 디자인의 퀄리티가 현저히 낮았다는 것 입니다.
지난 3월 21일, 유리핀님과 함께 출판사 허브의 대표님을 봤는데,
전 그날, 처음으로, '최종 편집본'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전에도 볼 기회는 있었지만 일부러 보지 않았습니다.
누가 뭐래도, 편집 디자인은, 출판사 고유의 업무 영역이고,
디자인이라는 부분은, 특히나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고 또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괜히 중간에서, 열심히 한 사람들의 노력을 무시하고 타박놓는 것처럼 보이게 될까봐였지요.
그러나…
그날, 허브의 대표님에 대해,
지금까지 있었던 엉망진창의 업무 분장과 스케줄 관리에 대해 항의하고,
현재의 편집본에 대해 이렇게 수정을 해달라…라며 유리핀님이 원고를 펼쳐든 순간…!!!!!
저… 기함했습니다. --;;;;
글자는 무조건 명조체…
문단은 죄다 사각 처리…
그림도 죄다 원본 그대로를 활용한 사각 박스 처리… --;;;;;;
'흑백으로 보는거는 컬러로 보는 거랑 다르다'라는 말은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레이아웃이 일단 개판인데, 흑백이나 컬러나… --;;;;;
전 처음에 보고, 무슨, 인문사회과학 서적인 줄 알았습니다. --;;;;;;
그 레이아웃을 두고,
대체 세상 천지 어느 누가 팬북이라 하겠습니까!
원천컨텐츠인 회원님들의 글과 그림이 아무리 뛰어나면 뭐합니까 --;;;;
편집 디자인이 인문사회과학서적 수준의 레이아웃인 것을… ㅠ.ㅠ
게다가…
지난 21일…
어느 회원님의 어느 그림이 여기 최종 편집본에 없다, 어느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다…라는… 일일이 자료에 대해 말씀하시는 유리핀님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앞에 앉아, 세상의 온갖 피로는 죄다 혼자 끌어안고 있다는 듯 인상 찌푸리고 앉아 미간의 주름 잡고 있는 허브의 대표님을 뵙고 있자니…
정말이지…
욕이 목구멍에서 자꾸 튀어오르더군요.
유리핀님에게 이 말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율핀님! 척보면 착 입니다! 팬북 텄슴다! 때려치우고 갑시다! 우리끼리 합시다!
허브 제껴놓고 그냥 우리끼리 합시다!
이미 내질러놓은, 애장판을 팬북과 함께 출판한다…이런건 출판사들끼리 알아서 해결하게 하고!
우린 일어섭시다! 그냥 빠집시다! '
… 이 말…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덴장… -ㅜ
…꾹 참고...정말, 입가에 미소 주름 억지로 잔뜩 지어가며, 속으로 이를 박박 갈아가며 말했습니다.
'설마 일케 촌스럽게 해서 갈꺼 아니시죠? 이게 뭡니까, 명조체만 좌르륵… 설마 이대로 내시려는건 아니죠? 이건 정말 편집 디자인이 아니라고 봅니다' 라는 등등의 얘기를 했습니다.
허브 대표님…아니라고 하시더만요. --;;;;
편집 디자인 작업이 이루어지면 또 다르다고 말입니다. --;;;;
그 말…정말 믿었는데… 말입니다…
최종 편집본이라고 하여…며칠전 은산호님 올리신거 잠깐 봤었는데…
제가 21일에 보면서 '설마 이대로 내시려는건 아니죠?'라고 얘기했던 것에서,
도대체 얼마나 무엇이 바뀐 건지…
회원님들 그림컷이 들어간거 빼고…
대체 뭐가 제대로 편집이 되고 바뀐건지…
제 눈에는 안띄더군요. --;;;
편집 갖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
팬북 갖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
그나마… 유리핀님이 일일이 '어느 컴퓨터에 어느 그림 지정되어있다'라고 말씀하셨던 그 그림들을 허브가 찾아서 제 자리에 낑궈넣은 것을,
지금 이 시점에… 그나마를... 대견해하고 감사히 생각해야하는 겁니까. --;;;;
허브가 말하는 편집 디자인이라는 것은 도대체 그 범위가 무엇인지…
제가 알고있는 것과 얼마나 다른지…
전 정말이지 궁금해져버렸습니다. --;;;;
독하게 얘기한다면… #@$#$%#$%#$%^&*……
10년전 아마츄어 만화클럽 회원들도,
자기들 회지를 그따우로 편집해서 인쇄하진 않았다는 겁니다 덴장!!!!!!
******
셋째, 북별 애장판을 기대하며,
그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고 성심성의껏 참여하셨던 린월드 여러 님들의 노력과 마음을 출판사측은 완전히 개무시해버렸다는 것.
이것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가장 광분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첫째, 둘째와 연결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유리핀님이 린월드를 대표하여, 자기 일이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그 작업에 참여하신 것은,
무슨 대가를 바라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1달을 넘어 근 넉달동안,
'이 회원님의 그림이 어디 갔느냐, 어느 컴퓨터에 찾으면 있다',
'캐릭터 설명할 때 나오는 인물들 그림이 선명하지 않다, 다른 그림으로 바꿔달라',
'원래 드렸던 컨텐츠의 헤드 타이틀과 서브 타이틀은 이러하다, 근데 여긴 왜 이렇느냐',
'문단 처리가 잘못 된거 아니냐'…라는…
편집과 편집 디자인이라면 귀신이 되어있어야 할 출판사가 당연히 해야하는 그 일에 대해서
일일이 이야기를 하셔야만 하는 상황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겁니다.
더 어이가 없었던 것은,
유리핀님이 퇴근한 후, 약속을 잡고 목동에 있는 허브에 거의 도착하셨다가,
허브 대표님의 일방적인 약속 파기로 인해,
다시 발걸음을 돌리셔야만 했었던 일도 있었음은 물론,
허브 대표님이 다른 약속 있다고, 유리핀님이 그 사무실에서 몇 시간동안 늦게까지 저녁 식사도 못하고 기다렸다가,
근 서너시간만에 돌아온 허브 대표님과 10분 정도 미팅하고 다시 되돌아오셔야만 했다는…
그런 일도 몇번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
더 화가 났던 것은…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는 한국인의 전통 속담을 모르시는건지…
허브 대표님은, 율핀님에게, 그런 상황들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사과 한마디 없으셨다고 합니다.
도대체… 혀가, 소나무로 만든 세공 제품도 아니고…
자기가 저지른 명백한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지난 21일에 제가 함께 했던 자리에서도,
뻣뻣하게 일관하며,
'이게 끝이 아니다', '편집 디자인이 더 첨가 될 거다' 라는 등등의 무책임하게 업무와 일정을 딜레이시키는 허브 대표님의 그 발언들과
사과 한 마디 없이, 무조건 자기정당화를 시키는 듯한 태도들과
피곤해죽겠는데 율핀님과 제가 엄한 사람 붙잡고 엄한 타박놓는다는 듯 짜증내는 태도로 일관하며 성의없는 발언들을 일삼던 그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납니다.
대체 짜증내야했던게 누군데!!!!!!
편집 디자인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히 말로 해결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상했던 페이지는 이러이러해서,
이 내용들이 모두 다 들어가려면 디자인을 최소로 하고 이렇게 들어가는게 최선이다,
아니면, 회원님들과 상의하여 분량이 좀 더 적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 라는 멘트를 친다거나,
'회사의 규모가 아직은 작아서, 원하시는 만큼의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다, 미안하다'라는 대사를 치면… 누가 때려죽이기라도 한답니까? 제가 지금처럼 화를 내겄습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하고 섭섭하고 아쉽기는 할 망정,
충분히 이해하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더 잘하도록 하자…라는 의견이 나왔을 겁니다.
현재와 같은 불만은 없었을겁니다.
문제는,
허브의 대표님은,
위와 같은 이야기는 일언반구 없이,
지금까지의 질질 늘어진 일정 관리와 업무 분장에 대해서는 사과 한 마디 없이,
3월 21일 그 시점에서마저도,
'문제 없다',
'이건 최종 편집이 아니다, 편집 디자인 들어가면 또 다르다, 수정할 부분 있으면 다 얘기해봐라',
율핀님에게 이상하리만큼 과다하게 떨어진 업무와 일정 부문 얘기하면, '이게 끝이다' 라는…
그저, 눈 앞에 있는 질타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위 세마디 대사만 주구장창 치며 일관해왔다는 겁니다.
그러다가, 지난번, 은산호님이 최종본을 올린 그 날,
광분하여 전화하신 유리핀님에게 이렇게 말했다지요.
'화, 많이 나셨나보네요.' ………--;;;;;;;
그 말 들으신 유리핀님…
맥이 탁 풀려버리셨다지요. --;;;;;
그 말 전해들은 저와 다른 분들도…다 함께 맥이 탁 풀려버렸습니다.
마치…우리 모습들과 상황들이 무엇과 같았냐하면 말입니다…
좀 거칠게 비유하자면… 이러합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연쇄살인범에게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죽일 수 있냐'라고 나무라고 화를 내자,
'어 정말? 사람 죽이면 안되는거였어? 그런거였어? 정말이야?' 라고,
두 눈 말똥말똥, 해맑은 표정으로, 말갛게, 사람들을 바라보는 범인을 바라보는 느낌…
그 느낌이 아마 그때 '화 많이 나셨나보네요'라는 말 들었을때의 느낌과 같지 않을까 싶네요. --;;;;
인세 얘기, 저작권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아마, 제 예상은, 지난 21일 제 얘기가 근원이 아닐까 생각되어,
일단 그 얘기부터 해보렵니다.
21일 미팅때, 저는, 허브 대표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얼마전, 린월드에, 어느 회원님께서 글을 올리셨다,
다음 어느 까페에서 북별 공구를 한다더라, 그것도 20% 할인된 가격이더라,
이 글 보고, 어떤 분은 광분하셨고, 어떤 분은 뭔가 착오 있을꺼다, 이런 말씀 하셨다,
팬북의 컨텐츠는 회원분들이 무상으로 제공하신 것이다,
그러니만큼,
린월드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
린월드 분들에게 다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면 신경써주셨음 좋겠다,
예를 들자면, 20%의 할인 혜택이라던가, 아니면 다른 혜택이 있다면 주면 좋겠다,
린월드 분들은 팬북 컨텐츠 제공하고, 할인 혜택도 없고, 게다가 추가 금액까지 입금하고…
그런데 한 쪽에선 20% 할인 공구고…
누가 봐도 불공평한거다,
만일 20% 할인 공구라는 것이 루머라면,
허브 대표님께서 린월드에 직접 글을 올리셔서, 이 루머에 대해 정확히 얘기를 해주시고, 이 루머가 린월드내에서 다시는 없도록, 직접 말씀하시고 가라앉혀주셨으면 좋겠다…
이에 대해 튀어나온 허브 대표님이…
아주 불만스러운 표정과 함께 툭 내뱉은 말…
'그럼, 취소하라고 하세요. 회원명 알려주세요.
취소시켜드리고 돈 환불해드릴께요.
20% 할인은 있을 수가 없어요. '
헉 했습니다.
처음엔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 무책임한 소리가, 지금 이 상황에 할 소린가 싶더군요.
그 싸가지없는 멘트에…
순간, 제 입에서 작게 튀어나왔던 한 마디…
'c바… ' ………--;;;
쬐끔 열을 받아 다시 하나 하나 말 뜻과 문맥, 그 의미에 대해 일일이 해석하는 발언 시작했습니다.
'내가 말한건 그런 말이 아니다!!!'부터 시작하여 한 20여분간 얘기를 했더니,
알겠다 알겠다…또 그러시더만요.
나중에, 허브 대표님 가시고 나서, 함께 있던 율핀님께 여쭤봤습니다.
내가 얘기를 제대로 전달 못한 거냐고.
내 말한 의도가, 돈을 바라고 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냐고.
율핀님, 전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었기에, 제대로 전달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허브 대표님은, 그렇지 않았나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허브 대표님 입에서, '팬북 2400원의 10% 를 인세로 준다'는 등등의 어이없는 발언이 튀어나올리가 없습니다.
은산호님과 아라님이 처음 허브에서 “팬북작업을 하고 싶다. 허브에서 맡아서 하는데..
컨텐츠 부분은 린월드에서 맡아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던.. 그러나 대부분의 회원들이 대충만드느니 하자 말자 라는 꼬리말로 일관했었던 글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글의 내용이 수정되었답니다.
그 글을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은 지난 12월말까지 였었답니다. 이 부분은 올해 들어 홈피 개편하면서 작년 글들 개인이 수정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는 누란님께 확인했습니다.
우리 회원들이 달았던 꼬리말은 그래도 남아 있는데.. 하림님이 제안하셨던 글들은 사라지고 점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사실에 아라님, 은산호님은 광분하시면서, 그 글을 수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일이 잘못되면 발뺄 생각으로 지운것인지 의심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유리핀님께서 저작권을 이야기하신겁니다.
비평문의 정석환님의 글과 혜린님의 일러스트, 그리고 길찾기에서 제공한 만화 그림을 뺀 캐릭터 그림과 나머지 컨텐츠는 린월드 회원님들의 재산이므로 그에 대한 부분을 명시해 줄것과 필름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허브에서는 필름은 자신들의 재산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돈으로 필름 뽑았는데 왜 달라고 하느냐…
네.. 물론 압니다. 필름 그거 당연히 출판사의 재산이지요..
허브 돈으로 뽑았던거 압니다.
하지만 우리도 돈을 목적으로 했던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유리핀님이 팬북 준비하면서
다른 팬북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서 샀던 팬북들.. 목동 왔다갔다하고 전화하고
그동안 들었던 돈은 돈 아닙니까??
그렇게 매몰차게 자기네 돈으로 했으니 못 주겠다고 하더랍니다.
유리핀님 열받아서 본인이 들었던 돈은 돈 아니냐..
그랬더니 처음에 영수처리 하면 돈을 주겠다..고 해서
옆받은 유리핀.. “장난하시냐.. 지금 영수처리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시냐..
그리고 그렇게 돈 따지는데.. 우리가 인세받고 하는것도 아니지 않느냐..
우리가 돈을 받고 하는 것이었다면.. 그렇게 돈으로 딱딱 자를거 였다면.. 하지도 않았다.
그랬더니 인세 준다고 하더이다..
2400원에 10% 줄수 있다고.. 린월드 발전기금으로 줄수 있다고..
그 말 듣고 유리핀 더 열 받았습니다.
인세가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돈받을려고 한 줄 아느냐.. 다른것도 아니고..
우리가 정말로 좋아하는 혜린님을 위해 한것인데.. 지금 돈 운운하느냐..
그리고 필름.. 당연히 출판사 재산인줄 안다.. 하지만.. 이번이 끝나면 그 필름 다시 쓸일도 없거니와.. 그 쪽에 필요한 부분은 더더욱 아니겠거니와… 손이 가장 많이 갔던 보드니아 지도와 연표, 인물관계도 작업은 순전히 우리쪽 은산호님이 다 하신거다..솔직히 그거에 손하나 안댔지 않느냐..
그 이외에는 편집이라고 하기도 힘든 부분들인데.. 편집하는데나 다른데 필요하면 그쪽 가져간다고 하지 않겠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니… 넘겨달라..
그리고 그 컨텐츠의 내용은 우리 회원님들이 쓰신거니, 그 저작권을 갖겠다,
편집과 편집 디자인은 허브의 몫이다,
허접하게 나온 그 부분에 대해서 린월드에 덮어씌우지 마라,
팬북에 들어간 컨텐츠 저작권은 린월드이며,
팬북의 자료 제공은 린월드다,
그 이상은 린월드에게 책임을 씌우가나 하지 마라, 라고 말입니다.
******
좀 더 적나라하게 얘기해보겠습니다.
길찾기, 허브… 대충 어떤 관계일지 짐작갑니다.
길찾기에서 북별 애장본이 나올 테니,
길찾기와 어떤 관련이 있을 허브에서는, 거기에 떡고물이라도 묻히고 싶었을 터이고,
그리하여 나온 것이 팬북일 겁니다.
팬북을 내려면, 당연히 린월드의 여러 회원님들이 참여해주셔야 할 것이니,
허브입장에선 숱한 감언이설과 무책임한 백지수표 발언의 뻐꾸기를 날려야겠지요.
린월드에서 참여 결정이 내려지고 움직이자,
허브에선, 우짜든둥, 자기들이 좀 손 덜가고, 돈 좀 덜들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애꿎은 유리핀님 혼자 중간에서 온갖 고생 고생 생고생 다하신거구요.
하고 싶은 말은 더 많고 짐작가는 바도 더 많지만,
일단 이쯤으로 해두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전, 지금, 매우 화가 납니다.
업무 분장과 스케줄 관리의 의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일을 추진해왔던 허브의 무책임에 대해,
퀄리티있는 편집과 편집 디자인을 제대로 뽑아내지 못했던 허브의 무능력에 대해,
그리고,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생님을 존경하고 북별을 좋아하고 아낀다는 이유로 작업에 참여하신 모든 회원님들의 노력과 성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무시했을 뿐 아니라,
그 노력과 성의를, 마치, 회원님들이 돈을 바라고 했다, 라는 식으로 지들 멋대로 생각 & 판단하며 폄하하는 허브의 무성의함에 대해,
북별 팬북이 첨부된 북별 애장판 출판이라는,
린월드 회원님들이시라면 누구나 다 좋아하고 기뻐해야 할 이 일들이, 허브의 상술과 농간에 의해 회원님들의 노력과 기대와 성의가 농락당하고 있는 이 상황이…
저는, 지금 화가 납니다. 분노하고 있습니다.
안티 허브 운동이라도 펼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제 꼭두새벽부터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성질 죽여가면서 글 쓰느라 뼈를 깎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제일 처음에 완성되었던 글은,
분노를 금치못해 욕으로 도배가 되어있었던 글이라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 겸허히 고백하고 싶습니다.
******
이 일련의 사태에 대해,
우선, 선생님께 먼저 엎드려 사죄말씀 올립니다.
10여년만에 다시 나오게 된 북별 복간에,
이런 불협화음들이 튀어나오게 된 것에 대해 선생님께 송구스럽고 죄송하고,
대체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변명 한마디 생각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팬북에 대해 많은 걱정과 기대가 많으셨던,
그리고 팬북 상황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속만 타고 계셨던 다른 회원님들에게도
이런 소식과 정황에 대해 말씀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문제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는 대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안의 근거는,
첫째, 더 이상의 불협화음은 없어야 한다는 것
둘째, 린월드 회원님 외에 다른 팬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
셋째, 출판사 허브의 무성의와 무능력과 무책임이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는 것,
넷째, 앞으로, 이러한 얄팍하고 강퍅한 상술에 린월드가 속상해하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어야 한다는 것. 이 네가지입니다.
그에 따라 나온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길찾기와 허브에 대해 린월드의 입장을 밝히는 메일 보내기
2. 팬북에 대한 린월드의 입장을 밝히는 공지 띄우기
3. 앞으로, 다른 팬북 작업이 이루어질 때엔, 애장판과 팬북을 함께 기획, 관리할 수 있는 출판사와만 작업할 것
이 세가지입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하실지 궁금합니다.
******
남는대로 참아가며 쓰긴 썼는데…
군데군데 여전히 격한 표현들이 남아있는 것은,
지금까지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그리고 우짜든둥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러나 결국 해결되지 못하고 이런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한 사람의 격분으로… 그렇게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선생님과 린월드 여러 님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합니다.
이상입니다.
무사파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