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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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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을 유제니의 부산 MT 후기-외전

부산역에서 수하이님, 산마로님과 함께 기다려 기품 있으신 브리가 대공전하와 큰 키로 분위기를 압도하시는 아라님, 그리고 우리 알뤼느님을 드디어 뵈었답니다.
수하이님께서 큰 차를 가져오신 덕분에 일행은 즐겁고 편하게 광안대로를 건너 해운대의 콘도에 도착했지요. 아직 콘도 객실 청소가 안되어 있어 짐을 풀고 우선 식사부터 하려고 밖으로 나왔답니다. 때마침 은산호님도 해운대로 도착하여 다같이 맛난 해물탕과 낙지볶음을 먹고 상경하실 표를 미리 챙기기 위해 해운대역으로 향했지요....
그러나 유제니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나) 결혼식에 하객 알바를 쓰게 되는 불상사는 막고자 다른 분들의 갖은 회유(?)에도 불구하고 친구 아들 돌에 참석하기 위해 혼자 지하철을 타야 했습니다. 뷔페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떨고 친구남편들의 관심인지 의례적인 인산지 모를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던 중 왠지 속이 불편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욕실에서 밤을 꼬박 새야했습니다, 이것저것 먹은 보람도 없이. --;;
변기를 부여안고 ㄷ언덕에서 분위기 있게 차를 마셨을 님들, ㄱ 으로 드라이브 가서 드셨을 ㅅ 과 ㅎ ...(저 사실 ㅅ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대공전하를 위한 ㅋ 도 맛났을텐데... 해변에서의 폭죽놀이, 알뤼느님과 수하이님의 이벤트 상품은 뭐였을까..하며 부대끼는 속과 아쉬운 마음을 달래다 보니 겨우 날이 밝더군요. (식사 중 들은 일정이라 어쩌면 제 상상과는 다르게 보내셨을지도...그래서 확실하지 않아 이니셜로 처리했습니다.^^;;)
눈은 쾡하고 얼굴은 누렇고... 그냥 의무방어전을 뒤로 미룰까 하다가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나중에 또 약속잡고 불편하게 날짜 기다리고 하는 게 싫어 그 몰골로 약속장소에 나갔습니다. 상대에게 큰 실례를 하는 것 같아 마음에 걸리긴했지만 솔직히 얘기를 하고 차만 마시고 일찍 헤어졌지요. 차 한 잔만 먹고 하루 종일 속을 비웠더니 조금 낫긴 하지만 아직은 먹는 게 겁이 나서 고픈 속을 물로 달래고 있습니다.
메디나님 못 뵈서 아쉽고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허둥지둥 와버려서 다른 님들께도 정말 죄
송해요. 알뤼느님과도 얘기 많이 하고 싶었는데... (사교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유제니이다보니 제대로 말도 못걸었네요. 알뤼느님 다음엔 얘기 많이 해요.^^)
메디나님, 은산호님, 에드와르님, 아라님, 알뤼느님, 그리고 제가 빨리 오느라 못 뵈었을 다른 분들, 모두 지금쯤은 댁에서 편하게 쉬고 계시겠지요? 즐거운 부산여행으로 기억에 남으시면 좋겠네요.

이상 이래저래 일들이 틀어져 속 상하고 몸 상한 유제니의 쓸데없는 한탄이었습니다.
알차고 재미난 후기 올려주시길 기대하며 물 마시러 가야겠네요.--;;
그럼 린월드님들, 이번 한 주도 건강하고 즐겁게...*^^*

참, 바보같이 이제야 잊은 게 뭔지 생각났습니다.
브리가 대공전하의 생일을 축하드린다는 말씀도 빼먹고 왔군요.
죄송해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행복한 한 해 되세요.^^

樓蘭

[2004/08/09]

유제니님과 알뤼느님의 잠깐 상봉식이 있었군요! +_+ 그동안 서울-부산의 거리차로 한번도 못만나시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