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제가 워낙 공간지각 능력이 떨어지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공간지각 능력이 과연 있기나 한걸까..
난 어떻게 운전면허를 딴 걸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내 방 문 모서리에 머리 오른쪽을 정통으로 콰~앙 부딪힘..
절대 누가 등을 민 것도 아니고.. 내가 발을 헛디딘 것도 아니고..
그냥 고개를 숙였다가 방 밖으로 나가려다가 문간에 부딪힌...
가뜩이나 오른쪽이면 수술한 자리..
수술한 자국 사이(?)로 왕따시 혹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ㅡ.ㅜ
오른쪽 광대뼈까지 얼얼.. 지금도 아픕니다..
엄마한테 무쟈게 갈굼 당하고..
아빠한테도..
"저거 누구 닮아 저렇게 칠칠 맞아?"
왜 그러십니까.. 그래도 두 분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요. ㅡ_ㅡ;;
크리스마스..
저녁 때 돼지갈비 집에 갔는데.. 신발 벗고 들어가는 입구에 대리석으로 턱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 대리석을 밟다가 미끄덩~ 제대로 미끄러져서 오른쪽 발가락을 삐끗..
발가락이 무진장 아팠지만.. 걍 살짝 아프고 말겠거니 했는데..
밥 다 먹고, 구두 신으니 점점 아픔..
집으로 오는 길에 구두 벗고 발 문질러 보니 부어오름..
밤에 자기 전에 얼음 찜질했더니 아픔..
오늘 아침.. 절뚝거림.. ㅡ_ㅡ;;
또.. 부모님한테 무쟈게 갈굼 당했습니다..
이러던 차에.. 주말에 스키장 가도 되냐고 슬쩍 떠봤다가.. 욕만 바가지로 먹고..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오늘..
출근하는 길에 오른발에 힘을 싣지 않으려고 잘(?) 절뚝거려서 걷고 있는데.. 왼쪽 발목을 삐끗.. ㅡ_ㅡ;;
다행히 인대가 늘어나거나 심하게 삐끗은 아니었지만..(발목을 워낙에 잘 삐끗해서요..)
오른발이 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왼쪽발도 성하지 않게 될까봐 간이 덜컥 했답니다.
왕 어리버리.. 왜 이러냐고요.. ㅠ_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