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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곳이 원래 외지고 갈곳없는 공네라 우울증 초기 증상에 항상 오락가락 하고 있지만... 살다보니 여러가지 문제도 겹치고...
집안에 갇혀서 애하고만 있으니... (겨울에는 추워서 못나가, 봄에는 황사땜에 못나가,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못나가, 가을에는 살만한데 이동네는 바람이 너무 세서 늦가을에도 찬바람이 쌩쌩...)
우울증 이기기 위해 일부러 애 옷만들기며, 겨울동안엔 쉐타 뜨기 같은 것에 매달리기도 하고 취미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만...
최근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인터넷에서 스트레스 자가검진을 해봤는데
'정도가 심하니 전문의와 상의하시오' 라네요.
그래서 오늘 신경정신과에 가보려고 합니다.
어제 우리 공주 밥먹이면서 눈물이 났는데, 제가 우는 걸보고는
"아파? 아파? 어, 왜그러지?" 하고 서툴게 말하는 우리 공주님보자니...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애 땜에 죽지도 못하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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