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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여러 가지 역기능들도 많지만
저는 알고 싶은 걸 맘껏 긁어모을 수 있는 정보수집과 더불어
새로운 인간관계의 소통을 가능케 한 점을 가장 큰 순기능으로 꼽고 싶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써서 마음껏 내보이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기꺼이 자신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 그것을 읽어주는 사람도 있다는 것에 세상의 균형을 느낀달까요.
자신을 드러내기와 귀기울여 들을 줄 아는 미덕의 혼재가 타인과의 소통을 가능케 하는 인터넷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드러내기와 듣기 모두 쉽지만은 않아, 가끔 허상이 빚어져 허무함에 빠져버리기도 합니다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말보다 글이 속을 내보이기 (그나마)쉽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열린 글과 열린 글이 쌓여 맺어지는 인터넷에 의한 인간관계를 신뢰합니다.
하하, 물론 이건 어느덧 10년이 되어가는 인터넷 경력에 의한 체험학습(!)으로 터득한 것이지요.
린월드에서 소중한 인연을 얻으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글이 그 사람 자체를 온전히 드러내진 못한다는 건 압니다.
가끔 어느 정도의 가식이 섞여 들어가기도 하고요.
직접 만났을 때, 글에서 받은 느낌과 전혀 달랐던 적도 많지만...
흠...하지만 그건 그 사람이 자신과 다른 글을 쓰는 건 아니고,
받아들이는 사람인 제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그 사람 이미지를 호도했던 탓이리라 생각해요.
여기서, 드라마의 상투적인 대사를 한 번...^^
"너답지 않게 왜 그래?"
"도대체 나다운 게 뭔데?"
"..."
결국, 나답지 않게 군 것 자체도 그 사람 모습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요.
'내가 나를 모르는데' 타인을 감히 어떤 이미지 속에 가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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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터넷이 아무리 새로운 인간관계의 소통을 가능케 했다곤 해도
결국 인간관계란 마음을 열고, 서로간의 신뢰와 시간을 켜켜이 함께 쌓아올려야 하는 것을...
어른이 되고 보니, 마음을 여는 것도 조심스럽고 시간 지내기에 금세 조바심내
도리어 금방 싫증내고 귀찮아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_-
새삼, 이렇게 뻔하고 지루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는 이유는
인간관계에서의 신뢰, 진심, 시간 등에 알면서도
여전히 조급해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다른 누군가에게서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길 사람속은 모르는 법이니,
결국은 제가 보고싶은 것이 보였을 따름이겠죠...
평소 안쓰는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 가입하면서,
장난삼아 '위장가입'을 하는 기분도 든다 말해보았는데
실제 위장가입 의혹(?)을 접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허...이것 참...특검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동조하거나 용납할 수는 없지만...
그 조급증이 제 모습인 것만 같아 개운치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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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ㅠ_ㅠ;; 그나저나, 이런 싸---한 분위기가 길어지는 것도 싫고,
또 그걸 견디지도 못하고...
아이참,... 분위기 파악해가며 글도 남겨야 하겠지만
신입의 단점(!)이라면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는 것이지요~ [근데 왜 신나할까요?-_-]
가입번호 150번(혹은 147번이 될지도 모르는;) 가르가르는...
린월드의 신입으로서 '막내'[두근두근...>_<]가 아닙니까?
(아니에요?-_- 그래도 막내라는 설레는 타이틀에 집착하고픈 3X세...^^;;
다음 신입회원이 들어올 때까진 우겨볼랍니다.)
막내란 자고로 재롱(-_-)을 부려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이 의무겠지만,
그럴 재주도 없거니와, 혹 부린다 하여도 그런 건...[몹쓸 재롱]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전 단지, 키보드를 타닥타닥 두드리고 있을 뿐!
그간 눈치없음을 빌미로 얼른 친해져야겠네, 혼자라 외롭네... 맘대로 칭얼거렸습니다만,
역시 인간관계에서 조바심은 금물이라고 새삼 깨달은바,
...후훗, 그래서 먼저 단기목표를 따로 세워보았습니다.
우선은 수하이 님을 수하이 '언니'로 부르게되는 그 날까지 정진하자!...인 것입니다^^[가르가르]
(그 정도는 돼야...린월드에서 잔뼈깨나 굵었다고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a)
아, 물론 장기목표는 제가 여러분의 넘쳐나는 글을 다 소화하지 못해서 과부하에 걸려버리는 것입니다.
언감생심 한 달에 한 번 정도 린월드에 들어오는 건 꿈도 꾸지 못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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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래서 제가 살포-시 제안 하나.
가르가르 참새는 린월드 방앗간만 단골로 삼고 있어서...
많은 회원분들이 운영하시는 다른 방앗간을 다 찾아다니다가는 다리가 찢어질 것만 같습니다.
린월드 게시판을 모두의 공용 블로그 게시판이라 생각하시고
개인 홈피나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 계시면 거기에 있는 글을
이곳으로 복사해서 올려주셔도 '전' 좋을 것 같은데......
배고픈 하이에나처럼 여러분들의 글에 늘 굶주려 있는 저로선
게시판의 무슨 글이든 게걸스럽게 '읽'어치울 것 같거든요.
물론 직접 글을 남겨 주시면 더 좋겠지만
복사해서 붙여주신다고 해도 그런 걸 성의없다고 생각하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요.
어차피 린월드 여러분의 글임에는 틀림없으니까요.
그렇게까지 하는 건 싫다...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_-a[긁적긁적;]
흑...전, 여러분 글이 고파요~ 파요~ 파요~ 요~ 요~ 요~
(린월드에 대한 '애정'이야 늘 변함없겠지만,
게시판에 글 남기기란 나름 '버닝모드'에 돌입하여 마구 불타오르는 때가 있는 것임을
인터넷 경력 10년의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그래도,그래도... 린월드 여러분 '모두'에게 버닝의 질풍노도가 쯔나미급으로 불어닥치면 좋겠어요!
한 번도 뵌 적 없는 비요른 님도 너무 그립다고요...ㅜ_ㅡ)
제 이름으로만 도배되는 게시판이 싫어,...
이렇게 민망하게 긴 글도 끊어서 따로 올리지 못하고
한 번에 올려야 하는 제 고뇌를 알아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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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오메가 님과 함께 최고의 센스 아이디로 손꼽고 있는 곰돌 님,
[곰바우 아들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상투머리(보통, 유부남들이나 하잖아요~^^)가 넘 귀여웠어요~]
파라피아에선 파라반 님보다 자주 뵐 때도 있었는데 린월드에선 그만큼 자주 못뵈서 은근 섭섭하답니다.
알고보니 우린 호랭이들~ 앞으로 더 자주 뵈요~ 어흥~
@내가 만약 '점퍼(jumper)'라면 사시사철 소풍가고 싶은 곳에 계시는 형압 님,
앞마당의 호수, 뒷마당의 산들 사진도 좀 올려주세요^^
마침 22일이 생일이시네요. 크으~ 2월 22일~ 날짜 참 좋습니다~
그날 맛난 거 많이 드시고 좋은 분들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한국에선 21일이 정월대보름이니 휘영청 밝은 달 보며,
형압 님은 물론 린월드 모든 분들의 무병무탈을 빌겠습니다.^^
@[불의 검]을 반복해서 읽을 때마다 점점 눈에 밟히는 수하이 님,
다루가 맑고 검은 눈을 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만큼
수하이 님의 하루하루도 기쁨이 쌓인다면 좋겠습니다.
@[비천무]의 무협물 같은 느낌에...두 분 아이디를 보면,
본 적도 없는 부부 무협작가가 생각납니다(부인이 [마님되는 법]을 썼던^^;)
후훗, 남궁실 님, 인사 나눌 수 있어서 기쁘고요...
다음엔 하바늘 님과도 인사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린다고 전해주세요~
참, 건강하고 귀여운 새식구 맞이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여기서 잠깐! 여러분의 개인정보는 본인이 개방하신 정보에 한해 제게 입수됨을 알려드립니다.
휴우...이럴 땐 한국에 살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남의 집 둘째 얘기도 물어볼 수 있고 말이죠~ 하하하;;;)
@그리고, 우리 어여쁜 J님!!!
무스탕 님 이후에 첨으로 쌍아파 가족을 뵙습니다!>_<
[아라크노아]를 읽으면서 J랑 K는 제이랑 케이구만...
왜 I만 크리슈나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케이는 이름 따위에 크게 신경 안썼을 것 같고...
크리슈나는 크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스스로 자기 이름을 정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J로 태어나, 앤디 제인이라고 생각하며 자란 J야말로
앞으로 자기 정체성에 대해서 가장 고민하게 되겠지요...
우리 린월드의 J님도 혹 고민이 있더라도
그 고민에 괴롭힘 당하지 마시고, 자연스러운 거라 여기시길.
(J님 이름을 빌려서, 그만 제 얘기를-_-;;
14살, 19살, 25살, 30살...현재까지, 아직도 고민하는 제 자신이 고민입니다...)
@마지막으로 누란 님,
여기 제로보드 댓글 기능, 최곱니다요~ ^o^
글자수 무제한에 단락 바꿔 줄 띄우기까지 되다니...
지난 번에 그렇게 긴 댓글 써보긴 처음이었다니까요. 하하하~
(파라피아 댓글은 단락나누긴 안되지만, 거긴 또 거기 나름의 귀여운 맛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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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새가 됐다가 하이에나도 됐다가 호랑이도 되느라고 바빴던 가르가르가
린월드 게시판의 난무하는 만담 속에서 까르르르 뒤집어지고픈 소망을 담아서
수다 떨고 다녀갑니다.
정월 대보름에 린월드 번성도 빌어---봅시다~^^
그리고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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