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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님께서 시디작업 다 하셨다기에 지금 저는 시디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표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게 꽤나 신경을 쓰이게 하네요.
집에 프린터만 있으면 없는 그래픽 실력이라도 그냥 확~ ^^;; 끝내버리겠는데
그게 아니니 이런저런 눈치봐야죠, 시간은 시간대로 걸리죠,
내가 왜 이걸 한다고 나서서 이 마음고생을 사서 하고 있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음... 송년회... 이것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젤 먼저,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당연히 음식솜씨도 없고 (헥~ 그래서 울집 식구들도 먹는 것에 관해선 좀 불쌍하게 살고 있다나 머라나.. 왜, 도대체 왜! 음식은 여자들만 해야 하는 거냐구요.. 사람에 따라 음식 만드는데 전혀 취미도 즐거움도 솜씨도 없을 수 있는 건데 왜 여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그 어려운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살아야 하냐구요!!! OTL)
해서~ 각자 먹을 것 알아서 싸오기~~ 이거 심히 부담되옵니당 ^^;;;
두번째로.. 그날이 하필 크리스마스 이브잖습니까..
그날 큰아이 데리고 공연보러 가기로 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어서 둘째를 애아빠가 하루종일 맡아 데리고 있어야 하는뎅, 그것 때문에도 하루종일 입이 튀어나와 있을 사람을 두고 또! 나가야 한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크리스마스인데 말이죠...
뭐... 잘 이야기하면 가지 말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그날 아침부터 공연보기 전까지 뭔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놓지 않고서는 이 한 몸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공연이 3시니까 끝나면 5시 정도, 모임 장소까지 가면(간다면) 6시나 6시 반쯤 되겠군요.
세번째로..(많기도 하다~~ ^^;;;) 우르판은 부끄럼이 많은 사람이옵니다.
송년회에서 제가 만든 시디를 한 번 돌려보자고 하면 아마도 부끄러워 죽어버릴 것입니다. 그러니, 제가 있는 동안에는 시디 보자는 말씀을 안 하신다고 약속을 해 주셔야... 송년회에 참석할 것이옵니다. 아잉~ 몰라잉, 부끄러워용~~~
허나...
여차저차 해서 송년회에 우르판이 못 가더라도 시디는 갈 터이니 걱정 마시어요.
다 되는대로 아무르님 댁으로 부치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디비디케이스로 50장이다 보니 부피며 무게가 상당합니다. 표지작업이 빨리 끝나서 직접 들고가야 하는 불상사가 안 생기기만을 기도할 뿐입니다 ㅜ.ㅜ
그리고 카라의 노래입니다.
카라..
존재 자체만으로 왠지 부담스러운 그녀.
그러나, 동정이 아닌 연민과 긍정으로 바라보게 되는 그녀.
왠지 카라를 생각하면 마음이 힘들어서
자꾸 뒤로 미루다가 결국은 만들고 말았습니다.
시디구워주시느라 수고하실 린월드의 카라님을 생각하며
카라님께 드리려고 열심히 만들었지요.
카라님!!! 정말 정말 감사해요
요기 있습니다. 카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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