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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리핀입니다.
한해의 마무리와 시작은 잘 하셨는지요...
유리핀은 작년 1월 1일을 바쁘게 시작해서인지.. 마지막까지 바빴답니다.
작년 1월 1일을 같은 단체 사람들과 북한산 등반으로 시작해서 멋진 일출을 보고 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놀다가 1시간정도 자고 저녁에 오페라의 유령을 보면서 하루를 마감했더니.. 이번 연말에는 뭔 일정이 이리도 겹치는지..
마지막째주 화,목,토에 송년회 일정이 잡혔고, 그러는 와중에 방학.... 또 아는 선생님 책 개정작업 도와주기까지.. 정신이 없었답니다.
토요일 저녁 이은미 콘서트 일정만 있었는데... 울 어무이가 오후에 손님 오신다고
청소하고 나가래서...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손님용 바나나주스 만들고 했더니..
오전시간이 다 가버렸지요..
그런데...그날 두분의 농민분들을 보내는 날이었답니다.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범국민장으로 열렸는데, 그 일정에 참석했답니다.
(시골에서 열심히 농사를 짓고 계시는 외조부모님 생각에.. 그리고 여기 생활정리하면 다시 시골서 농사 지으려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때문에.. 참석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할거 같아 길바닥에 2만원 깔고 노제에 참석했답니다...)
그리고 저녁에 힐튼 호텔에서 있는 이은미 콘서트장으로 갔지요..
제가 감성이 부족한 것은 아마 감성을 계발할수 있는 것들을 즐기지 않아서일 겁니다. 가수 콘서트는 처음이었답니다..
민중노래패들의 공연은 여러번 갔었는데.. 그런때는 다들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었고...(친구나 아니면 선배등등) 그 공연자체가 서로 추구하는 목적이 같았기 때문이었지요..
이은미 콘서트를 보자고 해서 갔지만...(사실 표도 먼저 보자고 한 사람은 끊어줘서 간 것임) 이은미 노래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 이은미 노래 제목을 하나도 몰랐답니다. 2시간동안 잘 버틸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노래 잘 한다고 하니 들을만 하겠지................ 했는데....................... 노래 진짜 잘 하더만요..
그리고 누가 부르는지 몰랐었고, 제목도 몰랐었는데.. 들어보니.. 언젠가 어디선가 들어봐서 '아~ 저 노래가 이은미가 불렀던 노래였구나..'했답니다...ㅋㅋㅋㅋ
어쨌든 노래 잘하는 이은미의 콘서트여서 7만원이 아깝지 않구나.. 했고요.. 선물로 받은 이은미 시디도 맘에 들어 무척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서울역 근방 레스토랑에서 식사 및 술자리가 있었고, 약간의 수다를 떨다보니... 11시가 넘어가는 시각!!
워낙에 늦게까지 노는게 습관이 되었던 지라.. 그리 일찍 자리를 정리할지는 몰랐으나.. 음.. 일정들이 잡혀 있다고 자리를 정리하는거 있죠...ㅠ.ㅠ
새벽 1~2시까지는 놀줄 알고 단체사람들 야간 등반으로 북한산 올라가서 일출본다는것도 안간다고 해놨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등산화 챙겨올걸.. 질질짜면서 서울역 근방에 있는 모임사무실로 향했답니다..
새벽 1시에 출발한다고 해서 그때까지 모임 사람들과 열심히 수다떨다 그 사람들은 북한산으로 출발 유리핀은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등산화만 있었어도 가는 것인디...........
사실 제가 산을 잘 못타거덩요.. 그런데.. 부츠신고 있었는데.. 눈 쌓인 산에 그것으로 올라가기엔.. 겁도 나고 또 저때문에 다른 분들이 힘들거 생각하니... 괜히 민폐를 끼칠거 같아 아쉬운 맘 뒤로하고 돌아올수 밖에 없었답니다.
한해의 마지막을 나름대로 바쁘게 보내서인지..
1월 1일은 늦잠을 잤지요.. 부모님께서 시골 내려가신다고 오전에 짐 챙기시는데, 유리핀은 계속 쿨쿨 자다가 비몽사몽간에 "잘 다녀오세요.." 겨우 하고 다시 잤답니다.
사실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나기도 했지만 도대체 새벽 4~5시에 새해 복많이 받으라는 문자 날리는 것은 뭐냐고요... 아무리 늦게 자도 그렇지... 그 시간에 자꾸 문자들을 날리는 바람에 깰수 밖에.. 그 시간에 안자는 인간들은 일찍 일어난 것인지 아님.. 그 시간까지 안자는 것인지...-_-;;;;;;;;
어쨌든 올 시작은 부모님없이 혼자 보내는 시간들이어서 늦잠도 자고 뒹굴뒹굴 구르다가 라면도 끓여먹어보고 과자랑 생캔디도 사먹어 보고...ㅋㅋㅋ
여유롭게 재밌게 보냈답니다.
울 어무이가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을 무쟈게 싫어하시는 바람에... 그런거 사먹음 엄청 구박받거덩요.. 그래서 집에서 과일 아니면 군것질을 못해요.. 그런 이유로 과일은 늘 넉넉하게 준비해 주시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가끔 불량식품도 먹어보고 싶은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요번에 뭐.. 마음껏 먹고 싶어도.. 뾰루지나서 심란한 얼굴과 건장한 몸매를 생각해서 하루에 한봉지씩만 먹었는데도 많은 위안이 되었답니다.
역시 과자는 농심 오징어집 버터구이맛, 캔디는 롯데 생캔디입니다!!!ㅋㅋㅋㅋㅋㅋ
올 한해 여유롭고, 게으르게 시작했으니.. 연말에는 그리 바쁘지 않게 마무리하겠지요..ㅋㅋㅋ
우리 님들은 어찌 보내셨는지요...
마무리와 시작이 어찌되었든.. 한해 계획 잘 세우고요.. 그 계획들 꼭 실천해 가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유리핀도 한해의 계획은 지난 연말부터 쭉 생각해서 세우긴 했는데.. 올 1년동안 잘 지켜질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살아볼려고 생각중입니다..ㅋㅋ
다들 건강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아서 그 복들 많이 많이 나눠주고 사세요!!
덧붙이는 글.............
우르판님 물건 너무 늦게 보내드렸네요.. 일찍 보낼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무르님께 과감히 받아왔었지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바빠지는 바람에 많이 늦었는데.. 그래도 올해가 되기 전에 받으셨다는 문자에 가슴을 쓸어내렸답니다. 좋은 연말 선물이 되었기를.............
에델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2월 31일을 넘어서 1일 새벽 2시반에 집에 도착하니 책상위에 뭐가 하나 있는데..
은색 포장지가 꼭 링겔포장지와 같아서.. 누가 링겔 맞았나?? 했답니다.
(울 언니가 전직 간호사임..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쉬고 싶다고 지금은 놀고 있으나 과거의 인맥을 통해 링겔등을 쉽게 구함)
처음 한 30분정도는 쳐다도 안 보고 있다가 치우려고 안을 봤더니.. 좀 이상해서 꺼내봤더니.. 으잉~~ 웬 목걸이????
그때까지만 해도 아빠가 어디서 얻은거 가져왔나 보다 했답니다.
(울 아빠는 어디서 뭐 얻은거 저 잘 갔다주시거덩요...ㅎㅎㅎㅎㅎ)
잠깐... 요것이 저번 송년회때 마라님이 했던거랑 똑같네..
그때 뭐... 이니셜 목걸이 그랬는데....(사실 마라님이 그때 알려주지 않았다면 뭔지도 몰랐을 것임)
자세히 보니... 영문으로 쓰인 "유리핀"이더라고요...
그래서 에델님이 보낸것인지 알았답니다. 나중에 보니 택배 용지가 있더라고요.
누가 먼저 뜯어봐서 바로 진상조사 들어갔더니.. 놀러온 울 언니가 뜯어보고 갔기에 책임자 처벌은 미뤄두고 있습니다. 이런~~ 남의 물건을 함부로 뜯어보다니..
울 언니야 남의 물건 맨날 먼저 뜯어보기 선수지만... 이번에는 꼭 한마디 해줘야겠어요.. ㅋㅋ 좋은 연말 연초 선물이 되었어요..
사실 커플과 관련된.. 의미가 있는 목걸이, 반지.. 이런것과 인연이 없어서 그런지.. 보고 있으면 괜시리 웃음이 난답니다.. 에헤헤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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