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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너무 오랜만이죠. ^^*
요즘 저는 뭐하고 지내는 건지.. ㅋㅋ
날로 늘어가는 살들과 체중을 보면 궁금해집니다.
오랜만에 길에서 아는 학부모님을 뵈었습니다.
간단한 인사가 오고 간후, 칼을 꽂는 듯한 그 분의 말.
"선생님, 근데 살이 찌셨네요"
"좋아보여요" 라는 말로 해도 뭔 말인지 알아 듣겠구만 꼭 그렇게 말해야 하는건가요...
완전 충격이었죠.
그냥 멋쩍게 웃었더니 "맞죠? 맞죠?" 재차 확인을 받습니다.
결국 "아, 예... 요즘 조금 살이 쪄서 걱정이에요." 라고 대답했더니
"에~ 조금이 아닌데요, 뭘. 많이 찌셨는데??~"
라는 겁니다!!!!
이 분, 그 때 내가 그 애 담임이었을 때 뭔가 맺히신게 있는건지.....
(하지만 정말이지, 저는 그 애랑 잘 지냈습니다!! ㅋㅋ)
옆에 계시던 다른 학부모님이
"아가씨 선생님한테 너무 심하다~ 뭐가 살쪘냐, 보기만 좋구만"
이라면 그 분에게 핀잔을 주시며 말리기까지 하셨지만!!!
이 분,
"아니야, 자기가 몰라서 그래~ 많이 찌셨어~~"
어찌나 살 쪘다는 걸 강조에 강조를 더하시는지,
결국 그냥 계속 뻘쭘하게 웃다가 헤어졌습니다...
아니, 어쩌란 말입니까....ㅠㅠ 저도 안다구요~~~~~
하지만.. 그렇게까지 말 듣고 나니 충격도 크고, 속상하기도 하네요.
운동을 다시 시작할까.. ^^;;;; 생각중입니다.
아, 그리고... 너무 솔직한 것은 독이 됩니다. 그쵸?
완전 속상하고, 황당하기까지 했다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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