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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만한(그러나 이 쥐꼬리는 굵다!!ㅋㅋ) 급여 받아서 살고 있는 요즘, 저의 고질병이 또 도져버렸으니, 마구잡이로 책을 사들이는 겁니다.ㅋ 백수생활을 하도 오래 해서 돈 있을 때가 별로 없던 저는, 있을 때 '책을 사자!!'가 저의 목표가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사려는 책들이 조금만 시기를 놓치면 절판이 되어버리는 비극이 종종 있는 터라, 눈을 질끈 감고 사려는 것인디요, 우리 린샘의 명작 중 명작'비천무'애장판을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사고 말리라는 전의에 불타고 있습니다.ㅜ
한정판 비천무세트는 이미 구할 수가 없게 된 터라, 눈물을 머금고 일반 애장판(?)을 사려고 결심험스롱 급여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ㅋㅋ. 이번에 다른 책도 사는 김에 사려는 겁니다.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하지요...대학 시절 비천무 단행본을 아마추어 만화클럽에 기증하고 나와버린 그 용감무식했던 행동을 말이죠. 어느덧 새 근무처 파견근무 6개월에 접어 들어 이번 달만 넘기면 반환점을 돌게 됩니다.
회의에다 소소한 잡무가 겹쳐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겠고, 아이들과는 그래도 부비고 지내면서 어느 정도 적응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모 카페에서 가열차게 팬픽을 써대면서 이번것도 우여곡절속에 탈고를 했습니다.
매번 팬픽을 쓰면서 느끼는 것은 참 혜린 선생님의 작품이 울림이 너무도 큰것이구나!! 하는 겁니다. 허술한 팬픽일지라도 혹여 선생님의 작품과 설정이 비슷한 장면이 나오지나 않을까?해서 굉장히 고심을 하곤 했습니다. 혜린선생님의 이름에 조금이라도 흠집(?)내는 일은 하기가 싫더라고요.
물론, 소리바다에서 돈주고 사서' 산마로의 노래,'그대도 살아주오'는 주구장창 써댔다는 점은 고백합니다.ㅋㅋ.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지역아동센터(공부방)의 일은 돌아보니 참으로 오래 해 온 일이 되었습니다. 그저 제 삶의 한 때를, 어른들로 해서 상처를 입을대로 입은 그 아이들에게, 저 역시 그 녀석들 때문에 핏대 올리고 지내지만, 그래도 마음 깊은 한 쪽 참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이면서 지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뜸한 이곳이지만, 언제나 마음의 고향같은 곳, 저는 그 마음의 고향이 두 어개나 되는 부자입니다.!!^^ 변덕스런 날씨, 모든 회원분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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