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실제로 공휴일이 월요일 하루밖에 안되는 탓인지 명절 느낌이 덜한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워서 뒤숭숭하고 그 여파로인해 지갑도 한층 더 얇아지니 '언제나 한가위만 같아라' 하던 말씀이 주부 입장이 되어보니 명절 몇번치르다가는 명절때만 배터지고 다른 달은 쫄쫄 빈약한 식단에 허덕여야 될 것같아서 우울해지려고 합니다.
짧은 연휴탓에 고향가는 걸 포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던데... 어쨓거나 먼길 가시는 유부님들 귀성길, 귀경길 무사히 다녀오시고, 솔로부대로 소속 병사들은 친인척의 집중포화에서 무사히 살아남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빚은 송편을 이때가 아니면 또 언제 실컷 먹겠나 하며 위안을 삼아봅니다. 비가 안와서 예쁜 달이 뜨면 린샘 신작좀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빌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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