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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근무 7개월을 마치고 연장근무 할 목적으로 원서를 냈는데, 오, 마이 가뜨!!! 엉뚱한 곳으로 파견지가 정해져버렸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인 운명의 장난?!! 아직 어깨도 덜 나았는데 말이죠...ㅜ.ㅜ
'지역아동센터'라고 불리는 공부방... 한 마디로 제가 오래 근무와 자원봉사 하던 곳이나 다른 곳이나 상황은 비슷하기 때문에 신체 상태를 고려해 볼 때, 도저히 자신이 없어 고민을 하다가 근무하는 쪽으로 결정을 하고 갔는데... 장난이 아닙니다요.
그것도 작년 12월 31일에 확정이 나서 1월 2일 간담회, 3일 파견, 한 마디로 혼이 쑥 빠질 지경입니다. 아직 업무파악을 못했습니다. 하루 하루 아이들과 전쟁입니다.ㅜ.ㅜ
제 개인적인 상황을 말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거의 막말로 생노가다 입니다. 다행히 어깨통증이 심하지를 않아서 그럭저럭 해나가고는 있습니다만.. 자질구레한 일서부터, 출퇴근 시간은 정확해서 이거 하나는 좋습니다만, 업무강도를 봐서는 급여는 약한 편입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어떻게 할 수 없는 참담한 상황들...
공동체 회의에 갔더니 그 분야쪽 일을 잘 아시는 선배형이 저를 안타까워 하십니다.정말 힘든 곳으로 파견받았다고요... 사실...자꾸 주저함이 생깁니다만, 하루하루 성실히 지내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전 처음 하는 사회생활, 직장생활!! 저의 성향이나 열망과는 다른 곳으로 자꾸 일이 풀려가는군요.
정부에서 일자리 창출의 하나로 기획한 일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지내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내년 쯤에는 사회복지사쪽의 공부를 약식으로라도 시작해야 할까?봅니다. 더이상 무자격자로 지낼 수만은 없어서..그러나 돈이 꽤 듭니다.ㅜ.ㅜ,,,
쉬기를 원하는데.. 쉴 곳도 없고, 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돈이 조금만 있으면 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조용히 살렵니다. 그래서 올해는 '부자되기'가 저의 소망이요, 계획입니다. 작년 한 해는 팬픽을 쓰면서 근무를 하면서 나름 잘 지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나이먹어 가는 것은 설렘이 줄어드는 슬픔을 가지는 것인가봅니다. 사랑하고, 살고, 꿈을 가지는 것이 바래져 가는...하지만 오늘도 저는 살아 있기에 산 자로서의 길을 열심히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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