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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갖고 있는 프린스판 북해의 별이 세상의 다~ 인줄 알았습니다.
며칠전 폐업하는 대여점에서 팀매니아판 1~4권을 데려오고서도
새로운 책을 펼쳐볼 생각을 안했죠. (왠지 당연하게!!)
무타님께 책을 보내드리기로 하고 포장하기전에 스윽~ 넘기는데...
뭔가 그림이 눈에 설게 보이더군요.
엉..? 하면서 계속 넘겨보니... 틀린곳이 너무 많아요오오~~~~~~~ ㅠ.ㅠ
프린스판과 팀매니아판이 아주 많이 틀린 것이었습니다..... ㅠ.ㅠ
대사도 틀리고, 독백도 틀리고, 그림도 틀리고, 빠진 원고도 있고, 더해진 원고도 있고..
(빠진 원고 보다도 더해진 원고를 보고 눈이 @.@ 이렇게 됐다는...)
그래서 어제 저녁 먹기전부터 갑자기 프린스와 팀매니아를 한장 한장,
한글자 한글자씩 비교하면서 봤어요....
그리고 새로운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팀매니아 판을 전권 다시 구입할 것인가?
이번에 새로 나올 책은 어떻게, 무엇을 기준으로 나올것인가?
새로 나올 책을 보고서 결정을 하자... 로 일단 미뤘습니다만...
조금 섭섭한 맘이 드네요... --;;
내가 알고 있는 프린스판 북해의 별이랑
프린스판을 못보시고 팀매니아판으로만 북해의 별을 보고 계신 분들이랑...
조금씩 뭔가 모르게 틀린 느낌을 갖고 있을거 아니에요?
물론 같은 그림, 글을 보고도 각자 갖는 느낌이 다를것은 당연하겠지만요...
진즉에 팀매니아판도 구해서 볼걸 하고 후회가 땅을 마구 후려치고 있는중입니다.
그리고 어쩐지 우물안 개구리가 된 듯한 느낌도 들고요...
아욱~~ 이런 느낌을 뭐라고 설명 드려야 하나...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레오빅보르이에서 모두가 모여 탈옥후 장래에 무엇을 할 것인가 말하는 장면에서..
프린스판에서는 베론은 민중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책을 쓰고 싶다고 합니다.
팀매니아판에서 베론은 유리핀처럼 멋진 군인이 되고 싶다고 하죠.
이건 찬찬히 보니 대사들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해서 생긴 오류더군요.. -_-
베론의 장래 희망이 바뀐 순간입니다.
프린스판은 종이의 질도 좋질 못해서 그림이 많이 뭉게지고,
덕분에 알아보지 못하는 글씨도 많았어요.
팀매니아판으로 보니 종이도 훨씬 좋고 인쇄상태도 훨씬 좋더군요.
그래서 20년만에 새로이 읽게된 독백들, 대사들도 있었다지요... (쿨럭!)
왜 난 그동안 팀매니아판 북해의 별을 빌려서라도 볼 생각을 조금도 안하고 살았을까요?
지금은 팀매니아판도 구하기 힘든 현실인데, 정말 후회되고 가슴 쓰립니다.
무타님~
책은, 내일 나갈 일이 있는데, 그때 보내드릴께요.
오늘은 추워서 나가기 싫사옵니다~ ^^;
책 보내드리고 메일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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