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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신세트장 구경은 했네요.
촬영이 있는날은 세트장 출입이 통제가 되는고로
없는날 골라갔구요
야훌님!
그덕에 시라언니 뱀머리 뒷꽁지도 못보구요
염장오빠 눈두 못맞췄네요.
볼만은 한데
뭐 세트장이라는게 다그렇죠
멀리서 구경왔다가는 본전 생각이 쪼매 나것고
우리가 즐거웠던건 따로 있는데
우리가족은 일단
언제 어디서고 먹자우선주의 거든요
세트장 가는 내내
계속 먹거리 장수들이 즐비해서리
옥수수먹고 뻔데기먹고 바나나빵에
솜사탕먹고 전통호떡에 군밤에
그와중에 군고구마까지 탐내던 준이
배터질까봐 안먹있더니
입이 나와 땅에 끌렸다나 어쨌다나???
월출산 온천은 물이 썩 좋은것은 아니지만
월출산이 그윽히 내다 보이고
무엇보다 가까운 맛에
가끔 다녔는데
처음에는 괜찮던 곳이
사람도 많고 사비스도 그렇고
그래서리
다른 곳을 개발할 생각입니다
월출산을 이고 있는 영암에는
낙지요리로 유명한 식당들이 많은데
동락식당이 저의 단골집입니다.
이번 회동에도 역시나 낙지는 빠질수 없는
코스였기에 동락의 매운 낙지 볶음과
갈낙탕을 후루룩 쩝쩝 쓱싹 했지요
월출산은 낮에 올라 보는 장관도 끝내주지만
어두운밤 달빛을 등지고 선 월출산은
가슴에 담아두기가 벅찰정도입니다
해남으로 오는 도로가 산을 돌아오는 길이기에
이번에도 눈이 아프도록 월출산을 담고 왔답니다.
15년전 겨울
덕유산에 올라 눈꽃은 시리도록 봤는데
미끄러운 산에서 내려오다
밥숫가락 놓는줄 알고부터는
겨울산은 구경만하네요
시간들 있으시면 겨울 덕유산에 올라보세요
잊지 못하실 거예요.
어쨌거나
쌩뚱맞게
절대 아닌듯
딴전 피우시는(누구를 부처님 가운데 토막으로 아는지 나 참 !!!)
준광님과
무지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말없는 꽃다운 여인네의 덕에(다음 정모때는 꼭 가서리 확인하리라!)
구경 잘하고 배터지게 먹고 왔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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