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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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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행군'은 쭈욱 계속될 것인가?^^

뭐 제목만 보면 무슨 기사같지만, 마땅히 붙일 것이 없어서 떠오르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벌써 해가 바뀐지 한 달이 넘었고, 구정도 휙 지났습니다. 눈팅을 해보면 정말 여기 모이신전업주부님들은 '용사'같으시다는 생각이 진하게 듭니다.(모두들 건강하시기를...)

저는 작년에 개인적으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지나갈 것같지 않았던 시간이 그래도 지나는 것을 보고 때로 신기할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두어 고비를 넘기고 난 뒤에 저에게 많은 힘을 주신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린월드의 가족들께도 감사드립니다.^^)작년 한 해를 저는 '고난의 행군'(이 말은 북한에서 쓴 말이지요.^^)기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난의 핵심은 바로 '돈'이었습니다.!!

그때 저에게 정말 절대적으로 도움을 주신 선배님이 계십니다. 대학교에서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아낌없는 충고와격려를 주셨고 작년에는 법적인 조언과 더불어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를 모면하게 해주신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남보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정해진 학위를 얻고 외국에서 연구직까지 마쳤는데도 돈안되는(??) 인문학이어서, 학교 강단에 서는 걸 포기하고 중년초반의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세심하고 용의주도한 사람이라, 면밀하게 준비를 하는 것을 한 발짝 떨어져 지켜보면서 저나름의 은혜갚음을 생각하고 저도 함께 뛰게 되었습니다. 물론 준비과정에서만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경제 사정이 더 어려운 대구에서 돈과 관련되어 한 부분이지만 이리뛰고 저리 뛰어본 저는 여러 생각을 가지면서 삶의 부분부분을 진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돈의 순환이라는 것도 배우게 되었고요. 평생가도 아무런 상관이 없을것 같던 '어음, 당좌',카드깡( 이것 자체가 불법입니다만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지요...ㅜ.ㅜ)뭐 이런 단어들이 현실속에서 살아움직이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준비과정에서 거의 지켜보기만 하는 거나 다름없는 제가 이렇듯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면 실제는 말할 필요도 없는 거겠지요.

어쩌면 올해도 저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실익없는 일에 늘 바쁘고(그래서 우리 모친은 돈도 안되는 일에 싸돌아댕긴다(??^^)고 혀를 끌끌 차시죠...ㅋㅋ)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아직은 연초라서 그런진 몰라도 작년과는 다르게 무언가 힘이 다져지는 느낌입니다. 제목과 같은 물음을 던지면서도 씩씩하게 걸어가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돈이 주는 스트레스는 제 생각을 초월한 것이었습니다. 의지박약이겠지만 당분간 저는 담배끊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소서노가 천신께 절실히 기도라도 해준다면(하하하^^)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모든 님들! 어쨌거나 우선은 건강하십시오. 돈보다는 이게 최고입니다. 별과같은 많은 님들이 계셔서 힘이 되는 나날입니다.

지크

[2004/02/02]

간혹 띄어쓰기가 안된 곳이 있습니다.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