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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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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눈물이 핑~ 돌게 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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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님 작품 중에서 유일하게 처음 본게 언제였는지 뚜렷하게 기억 못하는 작품이 북별입니다. 비천무를 먼저 보고 봤는지, 아니면 그 전이었는지... 아마 어린나이에 보기에는 다소 무거운 내용이었던지라 인상 깊게 남지않았는 듯합니다.
거의 10년 넘는 세월만에 다시 본 북별이었는데, 예전에는 엄청 많은 대사와 많은 사건이 있었던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생각보다 대사가 많지 않았고.. 사건이 많지 않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넘 완벽해 약간 거부감이 갔던 유리핀도 자세히 보니 결국 인간이었구나라는게 보입니다.
요즘 나름대로 도움을 드리고자 북별의 다시 보고 있는데,
솔직히 찐한 감동이 안 일어나 - 작품을 느끼기 보다는 자료조사 하는 기분으로 보다보니 - 어쩌나 고민하다가.. 문뜩 눈물이 핑~ 돌게 하는 장면 하나 발견.
비요른의 표정과 아래 대사들과의 매칭에서 눈물이 나는 장면이기에 그림과 함께 올려봤습니다.(굵레를 벗은 초연한 듯한 눈빛이.. 넘 애잔합니다... ~.~)
언제나 자신은 어둠속에서만 살 수 있다고 되내겨왔던
그래서 빛과는 가까워질 수 없을 꺼라고 등돌려왔던 그였지만
처음으로 내리쬐는 햇살에 당당히 고개를 들 수 있었던 건
그 다음 나레이션에서 보이 듯 이제 스스로에게 당당해 질 수 있었기 때문.
자신을 묶어 두고 있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 이복 여동생일지 모르는 한나에 대한 사랑….
한쪽 구석에 숨어 있던 본래의 그와 부딪혀 비틀려진 방향으로 그것이 표출되다가
알고있던 사실들이 어긋남에 억울하고 분통해할 만도 하지만
오히려 사랑했던 옛시절을 되새기며 이제는 마음껏 사랑하겠노라고 하는 장면.
어쩌면 이 장면 때문에 비요른을 미워할 수 없었던 듯합니다.
결국 그가 애증으로 바라보던 유리핀과 유사한 환경 -외적인 면보다 내적인 면 - 에서 자랄수 있었다면 결코 그런 삶을 살지 않았을 사람이란걸, 원래는 착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졌을 사람일꺼라고 제가 느꼈던 장면입니다.
ㅠ.ㅠ 머리속 떠오르는 말은 많은데 글로써 표현이 안됩니다..
진달래님 이해하시져? 이정도만으로 용서를....
햇살아
이상하다
어 홀연한
자유로움은…뭘까?
운명의 굴레에서
해방된 듯한…
이 평온한 느낌은
대체 무얼까!
내가 살아 온
시간 전체가
뒤집어 졌는데도
어째서─!!
…이젠 마음놓고
울어도 되는 거지!
뭐라고 더 변명할 필요도 없이
마음껏 자신을 비웃어도 되는 거지!
그래도…사실은…사랑했다고…
…그래도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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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나 |
[200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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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별의 모든 대사들은 역시나.... 아침부터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을 질금거리고 있는 메디나입니다.. 울 애들 고등학교때부터 이년에 한번씩 꼬옥 읽혀야지. (불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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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로 |
[200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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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비요른은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지요... 그의 그 점때문에 우리모두의 사랑을 받는 게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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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타 |
[200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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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로형님 말씀 동감100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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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제니 |
[200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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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임에도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그래서 선생님의 작품이 더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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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요른 |
[200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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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홀연한 모습을 보고서 제 눈물이 뚝 떨어졌던 기억이 나는군요...은산호님도 부비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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