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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크레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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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유리핀과 메디나의 채무관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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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매니아 9권 123쪽~
독일의 함부르크..
피의 프라다 후 유리핀을 구출한 메디나 "아아.. 다행이야.. 이젠 정말 틀린 줄 알았어요.."
유리핀 : 바다.. 로 가겠소!
총상을 입고 꼬박 열흘간 혼수상태였던 유리핀. 스프도 물도 약도 먹지 않고 쫄쫄 굶었어도 바다로 뛰어가는 괴력을 발휘한다!
"마인 메르,..!"
메디나 : "가셔요. 당신을 미워하겠어요" '그리고.. 영원히 사랑하겠어요'
유리핀 : 인사를.. 하게 해 주시겠소?
굳세고 아름다운 마드리드의 카트레아..
유리핀 : 고맙소. 메디나 메디시스.
메디나 : 아디오스...
메디나, 뒤돌아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고,
유리핀 : 돌아가자! 가령 죽음이 날 기다리고 있다 해도.. 진실로 내가 서야하는 자리로. 폭풍전야의 조국 보드니아로..!
참으로 아름답고 비장한 장면입니다만, 매번 이 부분을 볼 때마다 불안햇습니다.
유리핀은 어떻게 바다 건너 보드니아로 돌아갔던 것일까!!??
그것도 멋지구리한 옷차림으로 동지들에게 등장하고..
실내복을 입은 채라 돈도 없고,
열흘 넘게 쫄쫄 굶어 기운도 없고,
더구나 총상을 입은 몸으로 바다를 헤엄쳐 갈 수도 없었을텐데..
그 비장한 이별을 하는 와중에 돈이며 배편을 부탁할 여유가..
사실, 유리핀의 대사, "인사를 하게 해 주시겠소?"는 원래 "돈 좀 빌려 주시겠소?" 가 아니었을까?
143쪽의, 두 컷의 유리핀, 돌아가자! 진실로 내가 서야하는 자리로.. 여기의 대사는 원래 "그냥 가버리는군" "나는 어떻게 돌아가라고!" 아니었을까??
여튼, 뭔가 한 두 컷이 빠진 듯하여 늘 조마조마한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제가 이것저것 생각한 방안은,
1. 울며 돌아간 메디나, 침대에 쓰러져 울기 전에 하인을 시켜 배와 옷을 준비해주라고 시킨다.
2. 남몰래 유리핀을 사모하던, 메디나의 하녀 1, 자기를 버린 남자라 배편도 마련 안해주고 매정하게 돌아선 메디나를 대신하여 쌈지돈을 빌려준다.
3. 에델의 반지를 팔아 여비를 마련했다.(그러나 이후에도 반지 낀 모습이 포착된다. 흠.. 그렇다면 전당포에 맡겼다가 이후에 다시 찾았다)
4. 만일을 위하여 늘 복대 같은 데에다 비상금을 넣고 다녔다.
5. 흠.. 말이 필요없다. 괜히 무한공력 유리핀이겠는가? 감옥 안에도 칼(단도도 아닌 장검)을 숨겨놓고 사는 유리핀이다. 바다 횡단 정도야!
유리핀은 도데체 어떻게 보드니아로 돌아갔나요? 이번 기회에 꼭 알 수 있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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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른 comment
크레몬님, 최고~>.,<
「 "인사를 하게 해 주시겠소?"는 원래 "돈 좀 빌려 주시겠소?" 가 아니었을까?」
요 부분에서 웃느라 모니터에 침 튀었습니다-_-;; 싸랑해요ㅜㅜ
2004-12-26 03:05:13 | |
은산호 comment
^^ 크레몬님 글 보고 잠시 생각났습니다.
"돈 좀 빌려 주시겠소?" 부분을 편집하면 한편의 패러디가 탄생할 듯...
2004-12-26 03:07:31 | |
유제니 comment
앗, 저도 무지 궁금했어요.
개인적으론 2번을 추천...^^;;
2004-12-26 23:03:15 | |
베론 comment
크레몬님 너무 멋지세요. 전 5번이 너무 맘에 드는군요, 하하핫.;
2004-12-27 00:08:16 | |
오브낭 comment
보다..웃겨서..ㅋㅋ 그러게요.. 그게 궁금하네요.. 저도 5번에 올인합니다~~^^
2004-12-27 01:05:53 | |
메디나 comment
유리핀과 둘만의 비밀이 결국 세상에 알려지게 되네요. 유리핀. 내 탓이 아니에요
2004-12-27 10:14:36 | |
수하이 comment
전 반지에서 넘어갔는데...'전당포에 맡겼다가 다시 찾았다'3번 추천!
2005-01-01 22:57:15 | |
린이에요 comment
* 이에 관하여 이미 원고 제작 당시에 한 문하생이 질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 친구도 '되게 포옴은 잡는데... 대체 무슨 수로 저 바다를 건너가서 잘도 차려입고
데니의 셋방에 나타났디야?' 불안했나보군요. ^^
그 때 대강... 이정도로 답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이 중에서 마음대로 골라잡아라."
1. 메디나가 설마하니- 오오 엘 마르! 바다를 헤엄쳐 가세요! 그럼, 아디오스~ 이랬겠냐.
2. 랑디에도 라 오팔을 두었던 대왕문어발 유리핀이다.
이쪽에도 데 루비나 더 다이아몬드 같은게 있을지 모르지.
3. 원래 북독일 지역에도 영지가 있던 멤피스가다. 당연히 인맥도 있지 않을까.
4. 그런 것까지 다 그려넣으면 연출이 웃겨지잖아. 페이지도 모자라!
크레몬님의 대안들도 참신하고 재미있습니다.^^
마음에 드시는걸로 골라잡으시든지,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해 상상하셔도 좋겠네요.
아무튼, 돌아온 유리핀이 베루다 집사에게 논팔고 밭 팔아라라고 하는걸 보면
갚아야 할 채무들이 있긴 있었던 겝니다. ㅎㅎㅎ.
2005-01-02 21:51:52 | |
크레몬 comment
와아~ 선생님 답변 읽으며 입이 함박만큼 벌어졌습니다 ^O^
하지만, 2번이나 3번이나, 추레한 태도로 도움을 청하러 가는 유리핀이란, 늘 "쨘~~~!!"하고 나타나는 유리핀으로서는 이미지 구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는 생각이 또 드네요^^; 이래 저래 즐겁습니다(꾸벅)^_^
사족 하나 : 그런 질문을 전에도 받으셨군요.. 저는, 이 부분과 <<비천무>>에서, 병이 완쾌되지 않은 채 도망치는 자하랑을 여진이 이것 저것 챙겨 배웅하는 장면과 늘 비교하게 되었답니다.
실은, 선생님께서도 북별의 이 장면이 마음에 걸리셨던 게 아니었을까.. 하고요^^;;
암튼, 이 장면을 거론하여, 왠지 코믹버전을 연상케 한 것이 자꾸자꾸 죄송해지기도 하는 크레몬입니다.. 용서를..^_^*
2005-01-02 23:36: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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