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ame | 크레몬 |
|
| Subject | 해양제국 보드니아 |
|
|
|
좀 어려운 문제입니다만..
보드니아는 설정상, 바이킹의 후예인 해양제국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드니아는 제국주의국가인가요?
해양제국이라 명명되니만큼 해외에 많은 식민지를 거느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부분에서, 유리핀이 "보드니아 해군은 이제야말로 영광을 재현할 거야..!"라는 말을 하는데, 국내의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식민지 팽창에 주력하겠다는 뜻인지요?
근대시민사회의 과업을 해결한 보드니아와 보드니아 시민이, 이후 국가간 차별의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이었을지 궁금합니다.
아차.. 여기 질문은 인물과 관련된 것만 올리는 것이었던가요?? 그렇다면 유리핀의 제국주의관.. 정도로 질문하겠습니당^^ |
|
|
린이에요 comment
* 오... 이것은 여기서 논하기엔 다소 무거운 주제군요.
일단 제국주의라는 단어와 해양제국.
근세에 개화되어 19세기에 펄펄 피다가 20세기에 기어코 폭발해버린
그 제국주의를 말하시는 것이라면,
해양제국이란 단어의 제국과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해양제국이란 소리는 차라리 관용구에 가깝다고 할까요...
어쨌거나, 그래요, 보드니아도 해외 식민지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당시 유럽의 판세를 생각하면 그것이 바른 설정이죠.(역사적으로 바르다는게 아닙니다)
유리핀이 젊은 장교로서 온갖 바다를 돌아다녔던, 그 원양함대가
무엇을 하는 함대였겠습니까?
그러나 식민지에 대해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사실 이야기 진행상 직접적으론 언급할 수가 없었고요.
좀 더 나이먹은 지금이라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다룰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땐 저도 어렸고 그 모든 것들을 다뤄낼 경륜도 시야도 한참 모자랐지요.
북별을 사랑과 혁명에 대한 판타지로 국한한다면 이 문제는 간단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은 다 잘~~~ 되었고 세상엔 사랑과 평화의 포스가 넘쳤대더라~~~. ^^
그러나 현실이란 그런게 아니고, 엔딩을 파라다이스로 포장하고싶지도 않아요.
마지막쯤의 보드니아 해군에 대한 언급은, 기본적으론
조국의 바다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게 되어있던 당시 상황에 비추어보면-
그의 -애국적이지만 제국주의적인- 희망사항도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겠지요.
보드니아가 시민의식이 앞선 나라라 해도 결국은 유럽의 일원.
제국주의에 대한 자가반성이 일어나기까지 아직 인간은 한참 더
피와 모멸을 맛보고 기다려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
식민지 쟁탈전을(현재는 시장 쟁탈전...)
조국의 영광과 발전으로 보느냐-
인간의, 인간에 대한 침탈이라 보느냐-
그대의 자유.평등.박애가 과연 저 먼 대륙의 코흘리개까지 포함하는 소리냐-
아마 유리핀도 그 점들에 대해 앞으로도 생각할 시간이 점점 늘어갈것입니다.
생각만 하는 위인이 아니니 뒷일은 저도 모르겠군요...^^
에델이 너무 맘고생을 하진 않아야 할텐데.
* 상관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사족 : 현실과 자신의 사상이 충돌할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사실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모를것 같아요..
2005-01-03 09:40:05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