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혜린님과 작품에 관련된 정보&기사를 올리는 곳입니다.
기사의 출처를 꼭 밝혀주시고 기사를 퍼온 사이트를 링크해주세요.
질문은 질문&답변 게시판에 남겨주시길.



VIEW ARTICLE
비천무 홈피에 누군가 올린 신문기사
 설리사랑  | 2001·03·07 23:37 | HIT : 497 | VOTE : 40 |
게시일시: 2000/06/26 오후 5:06
게시자: 설리사랑
제목: 비천무 홈피에 누군가 올린 신문기사

돈 들이고 사람 제대로 쓰면 한국 영화도 이런 무협 액션을 찍을 수 있구
나, 김영준 감독의 비천무(7월1일 개봉)는 이처럼 반가운 확신을 안긴다.
하지만, 돈 퍼붓고 특수 효과 엄청 펼쳐도, 한국 무협 영화의 드라머는
이 정도가 한계인가, 그런 회의를 안기는 것도 비천무다.
중국 청명상하도 세트장에서 석달동안 집중 촬영한 ‘비천무’는 올 여름
한국 영화 최대 블럭버스터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화려한 무술 액션과 실물
크기 오픈 세트, 하늘을 날고 땅을 솟구치는 특수 효과는 영화 제작 때부
터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요소들이다.
시사회에서 뚜껑을 연 ‘비천무’는 장단점이 뚜렷한 영화다. 김영준 감독
은 눈을 즐겁게 하는 스펙터클을 창조하는데 분명 성공했다. 타이틀이 올라
가는 영화 첫 장면부터 돈 들이고 만든 흔적이 역력하다. 부감으로 흝어가
는 협곡과 강 풍경은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 오락성을 뚜렷하게 선언한다.
뗏목을 타고 솟아오르는 장면이나 주인공이 일으키는 장풍(인지 혹은 무슨
내공 깊은 무술인지)이 땅을 가르고 상대편 무사를 두쪽 내는 것으로
대규모 스펙터클을 펼치며 영화는 시작된다. 만화에 친숙한, 그리고 컴퓨터
게임에 단련된 젊은 관객들에게는 시원하게 두시간 동안 딴 세계 빠졌다
나기 충분한 오락이다.

김혜린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원나라 말기, 중원에서 펼
쳐지는 고려인 후예들의 비련을 그린다. 원작이 제공한 시각적 모티브들은
영화 곳곳에서 화려하게 실사로 재현된다. 한밤중 지붕을 휙휙 날아 넘는
검객들이나 돌개바람, 일자 바람을 일으키는 무술, 분수처럼 피를 뿜는 모
습 등은 중국 무협 영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날렵하고 세련된 특수 효과
기술과 액션의 행복한 결합이다. 매트 앞에서 액션 동작을 먼저 찍은 뒤 배
경 화면과 결합한 장면들은 어색함없이 펼쳐진다.

그러나 영화의 리듬은 단조롭게 이어지는 드라마 때문에 완급을 잃고 쳐져
버린다. 액션의 화려함과 스피드라는 미덕은 한없이 늘어지는 드라마가 상
쇄해버리고 만다. 거기다 핵심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경직과 종잇장처
럼 얇은 연기는 ‘만화같은 인물’을 그려내는 데도 역부족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내놓고 떠나야했던 신현준은 어떤 상황에서도 시종 위로 치뜨고 쏘
는 듯한 눈빛으로 일관하며, 운명을 거역할 수 없어 다른 사람에게 가야했
던 김희선은 감정의 폭이 넓지 않은 단조로운 대사로 분투한다.

짚고 넘어갈 것은 음악이다. 이 영화에서 음악은 액션과 드라마를 모두 방
해하며 앞질러간다. 무슨 장면이 펼쳐질지, 예언자적 역할을 고수하고 싶
은 것일까. 혹 주인공이 마주칠 것 같으면 벌써 비감하고 애상적인 음악이
흘러나오고, 대결을 앞두면 음악이 먼저 피리불고 북치고 나온다. 성가시
며 주제넘은 일이다.
  
NO C          SUBJECT NAME DATE HIT
52   한국만화('비천무'),일본에 본격 진출 (조선일보)  아또맘 01·03·08 797
51   비천무가 드라마로-조선 일보 1  아또맘 01·03·08 751
50   여만협 제3회 전시회 & 작가 사인회 일정 안내  여만협 01·03·08 492
49   조선일보 -'광야'- (1998.11.06)  여야장 01·03·08 736
48   조선일보 -만화계 여성 파워- (98.10.23)  여야장 01·03·08 584
47   일본교수의 한국만화사랑 (조선일보 98.4.10)  여야장 01·03·08 658
46   어떤 일본인의 한국만화사랑 (조선일보 98.11.20)  말리꽃 01·03·08 708
45   남성독자에게 권하는 국내 순정만화 [동아일보]  shai 01·03·08 723
44   유진하 vs 히무라 켄신 [동아일보]  shai 01·03·08 712
43   [말 8월호] 주인 없는 강호 노리는 한국영화의 위험한 도박, 비천무  saram 01·03·08 444
42   <비천무> 왜 뜰까? (한국일보 2000.7.18)  jodie 01·03·08 615
41   비천무, 만화와 영화 사이 (sportstoday 00.6.29)  foster 01·03·08 521
40   [부산일보 : 2000/07/14] 영화비천무 비평기사  아라(지혀니) 01·03·08 466
39   [딴지일보/개봉영화 검열위] <비천무> 검열결과  환유 01·03·08 678
38   [씨네21 260호] 외전 비천무 : 무공소년 비천무 하계대전 출정기  paraban 01·03·08 425
37   "나는 만화에서 철학을 본다" (이주향 지음) 中에서  thewolfstar 01·03·07 565
36   [KINO 7월호] 김영준 감독, 변희성 촬영감독 인터뷰  thewolfstar 01·03·07 452
35   인터넷 달구는 '비천무' 열풍…안티 사이트까지 등장 (동아일보 2000.7.10)  sun 01·03·07 483
34   만화 '비천무'에 무임승차한 영화 (OhmyNews 2000.7.7)  saram 01·03·07 525
33   안티비천무사이트 기사 (중앙일보 ani&cartoon) 5  sun 01·03·07 458
32   김희선 '지옥에서 천국으로' (일간스포츠 2000.7.6)  진하부인 01·03·07 555
31   한겨레 뉴스메일에서 퍼온 비천무에 대한 글 (2000.6.30)  manie 01·03·07 614
30   [n키노] 규화보전 對 비천신기  paraban 01·03·07 710
  비천무 홈피에 누군가 올린 신문기사  설리사랑 01·03·07 497
28   [씨네21] 비천무 개봉작 소개 5  누이 01·03·07 465
[1][2][3][4][5] 6 [7][8]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GGAMBO

◆ 여기는 김혜린의 작품세계 &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