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혜린님과 작품에 관련된 정보&기사를 올리는 곳입니다.
기사의 출처를 꼭 밝혀주시고 기사를 퍼온 사이트를 링크해주세요.
질문은 질문&답변 게시판에 남겨주시길.



VIEW ARTICLE
[씨네21] 비천무 개봉작 소개
 누이  | 2001·03·07 23:35 | HIT : 465 | VOTE : 44 |
게시일시: 2000/06/30 오전 1:39
게시자: 누이
제목: [씨네21] 비천무


------------------

‘한국적인 무협영화’를 표방한 <비천무>는 ‘과장’의 중국 무협과
‘정’의 일본 무협을 절충한 가운데 길을 닦아 놓았다. 이렇게 해서 <비천
무>가 예고편에 선보인, 그리고 영화의 첫머리에 질러준 액션은 더없이 현
란하고 역동적이다..

중국 원나라 말엽의 하북성 산매현. 몽고 장군의 서녀 설리(김희선)와 고려
유민 진하(신현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설리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날
무렵, 아버지인 타루가 장군이 돌아와 설리를 소홍으로 데려가려 하자, 설
리는 진하에게 매달 보름 소홍의 정자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남기고 떠난
다. 비천신기를 연마하던 진하는 자객의 습격으로 삼촌을 잃고, 그에게서
출생의 비밀을 전해듣는다. 소홍으로 향하던 진하는 한족 명문가의 자제 남
궁준광(정진영)과 우정을 나누지만, 곧 준광이 설리와 정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하는 설리와 소홍의 정자에서 재회하지만, 뒤좇아온 준광과
결투를 벌이다 중상을 입고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기사회생한 진하는 세상
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청부자객 ‘자하랑’으로 거듭난다.

고공의 카메라가 산하를 굽이 돌아, 흑자색 망토 차림의 자하랑을 태운 뗏
목 위로 사뿐히 내려앉는다. 호숫가에 진을 치고 있던 군대가 자하랑을 향
해 일제히 달려들자, 뗏목 아래서 그를 엄호하던 10인의 무사 철기십조가
호수를 가르고 하늘로 솟아올라 육지의 군대와 맞붙고, 자하랑은 신비의 검
술로 땅을 가르고 사람의 몸을 파열시킨다. 그리고 비장한 승리. 눈이 번
쩍 뜨이는 <비천무>의 첫 장면이다.

한국영화사에서 오래 전에 자취를 감췄던 무협영화가 재래했다. 그간의 공
백을 메웠던 홍콩 무협영화와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한국
적인 무협영화’를 표방한 <비천무>는 ‘과장’의 중국 무협과 ‘정’의 일
본 무협을 절충한 가운데 길을 닦아 놓았다. 이렇게 해서 <비천무>가 예고
편에 선보인, 그리고 영화의 첫머리에 질러준 액션은 더없이 현란하고 역동
적이다. <무사> 등으로 이어지는 무협영화의 붐을 주도한 영화로서 의미있
는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제작진이 밝힌 <비천무>의 제작비는 한국영화사
상 최대 규모인 40억원. 진하(자하랑)를 연기한 배우 신현준이 김혜린의 만
화 <비천무>의 영화화를 제안하고, 무협영화와 액션영화 마니아로 알려진
김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중국에서 지난 가을과 겨울 4개월간 촬영했
다. 올 2월에 서울로 돌아온 제작진은 미니어처 촬영 등 서울 스튜디오에서
의 보충 촬영과 컴퓨터그래픽 작업, 편집과 음악 등의 후반작업에 4∼5개월
이라는 적잖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개봉일정을 빠듯하게 맞췄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비천무>를 이루고 있는 2200컷 중 액션 편집에만 한달 넘는 시
간이 소요됐다고 하니까.

<비천무>는 기획단계에서 이미 해외 선판매를 성사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
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멜로 성향이 강한 무협영화’라는 데
반한 중국상하이전영공사에 중국배급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필름 스튜디오
상하이제편창의 장비와 시설물을 사용하는 등 5억원에 달하는 현물투자를
받았다. 120여채의 건물과 6개의 다리, 인공호수까지 완비한 청명상하도 셋
트장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두르고, 중국의 액션팀과 호흡을 맞춰낸
첫 한국영화라는 점도 이채롭다.

<비천무>의 영화사적 의미와 스케일과 때깔에 주목하며, 그에 걸맞은 드라
마를 기대한다면 좀 허탈해질지 모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간과하곤
하는 드라마의 중요성을 <비천무> 역시 놓치고 있다. 그것은 탄탄한 드라마
인 원작의 존재감 때문에 배가되는 아쉬움이기도 하다. 무협의 요소를 가미
한 순정사극인 원작을, 순정사극적 요소를 가미한 무협영화로 각색하는 과
정에서, 정서는 충돌하고 아우라는 증발됐다. 무협에 대부분의 공력을 빼앗
긴 순정사극은 서사와 인물을 동시에 잃었다. 설리와 진하의 사랑에 초점
을 맞추려 주변인물과 에피소드의 가지를 듬뿍 쳐낸 나머지, 캐릭터는 밋밋
해지고 스토리는 단선적으로 흘러버린 것이다. 원족과 한족과 고려유민이
갈등할 수밖에 없었던 내력을 생략하고, 인물간 선악의 대결 구도로 선을
그을 바에야, 시대적 배경과 인물의 출신배경을 부여하는 건 아무런 의미
가 없어 보인다.
<비천무>의 의도가 “운명과 역사의 뒤엉킨 탁류”에 집중한 원작의 본령
을 물려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남녀의 기구하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려는 것이었다 해도, 배우들의 뻣뻣한 연기에
감정을 실어 따라가긴 힘들다. 드라마가 튼실한 블록버스터를 만나기란 참
으로 어렵다. 짊어지기에 버겁지 않을 만큼 작고 단단한 텍스트를 만났더라
면, 액션 연출에 일가견 있는 감독의 솜씨도 더욱 빛을 발했을 것이라는 아
쉬움이 남는다. <비천무>는 정신적인 성숙도가 육체적인 성숙도를 따라잡
지 못하는 청소년기의 부조화에 다름 아닌 한국 블록버스터의 현주소를 보
여주는 것 같다.

박은영 기자
Adele If you're looking to buy these articels make it way easier.

11·10·25 20:21 삭제

srpqswvnbb bLdfPC <a href="http://yandqbypcqar.com/">yandqbypcqar</a>

11·10·26 17:55 삭제

ahkieyhwcy V4iDXN , [url=http://yoexarhvvbqr.com/]yoexarhvvbqr[/url], [link=http://iazylnuznavg.com/]iazylnuznavg[/link], http://tofzfldbidnq.com/

11·10·26 22:11 삭제

TWINABY http://www.findinsuronline.net/ eastwood auto insurance 70901 http://www.lifecareonline.com/ life insurance policies 4275 http://www.myinsurdeals.com/ home insurance 8]]]

11·10·27 19:56 삭제

rachelisgr http://www.gotohudson.com/auto-insurance-rates.html auto insurance rates 2310 http://www.politicalporch.com/auto-insurance-quotes.html car insurance qoutes 8-[[[

11·10·31 05:37 삭제

  
NO C          SUBJECT NAME DATE HIT
52   한국만화('비천무'),일본에 본격 진출 (조선일보)  아또맘 01·03·08 797
51   비천무가 드라마로-조선 일보 1  아또맘 01·03·08 751
50   여만협 제3회 전시회 & 작가 사인회 일정 안내  여만협 01·03·08 492
49   조선일보 -'광야'- (1998.11.06)  여야장 01·03·08 736
48   조선일보 -만화계 여성 파워- (98.10.23)  여야장 01·03·08 584
47   일본교수의 한국만화사랑 (조선일보 98.4.10)  여야장 01·03·08 659
46   어떤 일본인의 한국만화사랑 (조선일보 98.11.20)  말리꽃 01·03·08 708
45   남성독자에게 권하는 국내 순정만화 [동아일보]  shai 01·03·08 723
44   유진하 vs 히무라 켄신 [동아일보]  shai 01·03·08 712
43   [말 8월호] 주인 없는 강호 노리는 한국영화의 위험한 도박, 비천무  saram 01·03·08 444
42   <비천무> 왜 뜰까? (한국일보 2000.7.18)  jodie 01·03·08 615
41   비천무, 만화와 영화 사이 (sportstoday 00.6.29)  foster 01·03·08 521
40   [부산일보 : 2000/07/14] 영화비천무 비평기사  아라(지혀니) 01·03·08 466
39   [딴지일보/개봉영화 검열위] <비천무> 검열결과  환유 01·03·08 678
38   [씨네21 260호] 외전 비천무 : 무공소년 비천무 하계대전 출정기  paraban 01·03·08 425
37   "나는 만화에서 철학을 본다" (이주향 지음) 中에서  thewolfstar 01·03·07 565
36   [KINO 7월호] 김영준 감독, 변희성 촬영감독 인터뷰  thewolfstar 01·03·07 452
35   인터넷 달구는 '비천무' 열풍…안티 사이트까지 등장 (동아일보 2000.7.10)  sun 01·03·07 483
34   만화 '비천무'에 무임승차한 영화 (OhmyNews 2000.7.7)  saram 01·03·07 525
33   안티비천무사이트 기사 (중앙일보 ani&cartoon) 5  sun 01·03·07 458
32   김희선 '지옥에서 천국으로' (일간스포츠 2000.7.6)  진하부인 01·03·07 555
31   한겨레 뉴스메일에서 퍼온 비천무에 대한 글 (2000.6.30)  manie 01·03·07 614
30   [n키노] 규화보전 對 비천신기  paraban 01·03·07 710
29   비천무 홈피에 누군가 올린 신문기사  설리사랑 01·03·07 498
  [씨네21] 비천무 개봉작 소개 5  누이 01·03·07 465
[1][2][3][4][5] 6 [7][8]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GGAMBO

◆ 여기는 김혜린의 작품세계 &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