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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무사파입니다 ^^
한가위 인사드립니다. _(__)_
(다 지난김에 뭔 한가위냐, 너무 늦었다, 라고 구박만 말아주셔여 ㅠ.ㅠ )
선생님, 린월드 여러 님들,
모두 모두,
한가위,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
저는,
처음엔,
한가위인줄도 모르고 딩굴거리고 있다가,
어머니께서 전화하시고, (여전히 감 못잡고, 왠 추석을 벌써? 라고 했다는... --;;; )
tv에서 줄기차게 추석특집, 이라고 떠들어대는 얘기를 듣고서야 깨달았답니다. --;;;
가장 난감했던 일은,
한가위에, 집에 쌀이 떨어졌던 일이었습니다. -ㅜ
수퍼에 가서 사려니 문 다 닫고,
쌀집도 닫고...
결국,
추석 연휴 삼시 세때를 내내 외식으로 해결해야만 했다는 슬픈 사연이... 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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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빈낙도의 삶을 기리고자,
이것 저것 많이 읽어도 보고,
끄적여도 보고... 그러고 있습니다.
최근에,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혹, 못보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강추!' 입니다.
어릴 적, 삼미의 경기들에 대한 기억을 묘사한 부분은 거의 포복절도 수준인데다,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는다'라는,
언뜻 웃기는 그 말을 보면서는, 정말, 웃다 울다 했습니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행적을 쫓아 마산으로 내려가다가
도중에 갑자기 삼천포로 가버리는 장면도 압권이었구요.
혹, 기회가 닿으신다면,
이외수 스타일로 머리를 산발로 늘어뜨린 작가의 모습이 맘에 들지 않거나,
문체가 너무 껄렁껄렁해보여도 꾹 참으시고,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
아!
만화책 중에서는, 김은희 님의 [더 칸], 정말 강추입니다.
윙크에서 곧 나가게 된 작품이라는 말에,
대체, 툭하면 만화계 환경 핑계대며 작품을 추방하나, 라는 생각에 울컥하여,
서명 운동 참가하고,
당장 서점에서 책을 주문해서 봤지요.
근데, 작품, 정말 멋졌습니다.
조금 흠이 있다면,
1980년대 이후의 신비주의와 결합된 고대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그 점이 좀 아쉽긴 하지만서도...
그래도 좋았습니다.
(중국대륙에 삼국과 고려 있었다...라는 식의,
땅 넓이, 영토 중심으로
고대 국가, 현재 나라의 주소와 역사의 위상을 높이려고 하는 사고방식은
상당히 위험하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인지라...
뭐 이건 각설하고...
헉! 저, 무슨 책장사같아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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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검> 개봉 소식이 자꾸 전해지니,
맘이 좀 많이 무거워져서
땅만 파고 시체놀이 하는 중입니다.
(기실은, 이것때문에 안부인사도 이제서야 전한다는...ㅠ.ㅠ )
이건, 좀 재미있는건데...
제가 예전에 데리고 일했던 동생이,
<칠검> 영화 마케팅쪽을 맡게 되었고,
제 친구쪽으로, 영화 판권일을 맡아달라고 하면서 연락이 왔다네요.
교훈을 크게 두가지 깨우쳤습니다.
첫째, '정말 이 바닥 좁다' ,
둘째,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언제 어느때 어떻게 만날지 누가 아나?'
동생이 맡았다는 소식에, 둘이서 그냥 흐흐흐...거리며 웃고,
친구는, 매몰차게 '됐다, 딴데 가서 알아봐라'라며 거절했다네요. 흐
친구 말을 듣고,
'뭘 또 그리 매몰차게 거절했냐, 좀 해주지' 이런 대사를 쳤다가,
외려 구박을 받았다는 한가위 전설도 마저 내려오는 중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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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넘 많이 길어졌습니다.
야밤입니다.
비도 촉촉하니 오고...
모두, 편한 밤 되세요.
좋은 꿈 꾸시구요 ^^
P.S.
여력 닿으신다면,
밀가루에 계란 풀고 얼음물 풀고
김치 송송, 돼지고기 삼겹살 송송, 파 송송 썰어놓고
김치전 부쳐서,
막걸리와 함께 드시는 건 어떠실지...?
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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