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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습니다.
무사파여요 _(_ _)_
모두들 안녕하셨는지요? 0(^o^)0
먼저, 못 온 근 두어달 간,
생일 맞으신 분들, 기쁜 일 있으셨던 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
혹 안좋으셨던 일 계셨던 분도 계신가요?
힘내셔요! 아자!!!!!!!
하쿠나마타타의 이름으로!!!!! 아자!!!!!!
(이렇게 몰아서 하다니...아...이런 얍쌉함이... --;;;; )
지난주에 유리핀님께 엠티가신다는 말씀을 듣고
'하필 이런때에...'하며 가슴을 쳤더랬습니다. 흑 ㅠ.ㅠ
작년에 제가 손을 떼야만 했던 그 프로젝트 중 일부였던 영화에 관한 소식을
어쩔 수 없이 계속 들으면서
슬럼프에 한 발자국만 살짝, 아주 사아~~알짝 들이 밀어넣었더랬습니다.
그러다가, 6월 중순부터,
그 영화가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올라간다는 소식,
중국에서 개봉준비중이라는 소식,
한국에 수입된다는 소식,
한국에서 추석 즈음에 개봉된다는 소식...
뭐 이런 소식 저런 소식...
쭉쭉 접하게 되면서부터는,
심정이 복잡하여,
아예 땅을 파고 집에 눌러앉았지요.
주구장창 누워 지내고,
침대에서 누운 자세로 하루 24시간을 버티며 절대 밖에 안 나오고,
나중엔 너무 누워있었더니 온 몸이 결리고,
면역력이 약해졌는지 감기도 걸리고 몸살도 앓고... 그러더라구요 ㅎㅎㅎ
내 이름은 김삼순, 보면서,
그나마 삶의 낙 하나를 되찾았다는...ㅋㅋㅋㅋ
사랑해마지않던 시장과 마켓 출입도 안한 덕에,
집에 쌀과 라면도 떨어짐은 물론, 커피마저도 없는
초미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지요. ㅎㅎㅎㅎㅎㅎ
(커피 없이 하루를 버텼어요... @@ 기적이었습니닷! )
유리핀님에게 엠티 있단 말씀 듣고,
가까 마까 가고싶다 나도 낑겨 가까...는 고민과
지금처럼 늘어지고 슬럼프에 푸욱 빠져서 푸욱 쳐진 모습을 보여드리기가
사뭇 민망하다는 마음이 반복...
결국, 한 잠 자고 일어나니 날이 넘어가버렸다는 어이없는 일이... --;;;;;;
(유리핀님, 죄송해요. 흑...ㅠ.ㅠ
따로 문자메시지를 넣던지
메신저에서 말씀이라도 드려야했거늘...
민망하여 말씀도 몬드렸습니다. ㅠ.ㅠ )
지금, 엠티 글만 읽었는데,
얼마나 재미가 철철 넘치는지,
'난, 참, 타이밍도 우라지게 못맞춘다'는 마음이 계속 듭니다. 흑 ㅠ.ㅠ
******
며칠전부터 아는 분 소개로 몇 개월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땅파는데 여념이 없을 뿐더러,
노가다라면 모를까, 난 이제 머리굴리면서 플랜짜는 일같은거 하기 싫다,
아무래도 내가 일할 자세도 안되있는 거 같아 못하겠다, 라는
등등의 핑계를 들며 거절을 했는데,
어쩌다보니 연결 연결이 되어 일하게 되었습니다.
첫날 출근해서,
지난번에 소개로 들어갔다 반나절만에 뛰쳐나왔던 회사에서처럼,
'여전히 일하는데 적응이 안되고 하면 바로 짐 싸서 나와야지',
하고 마음먹었었는데,
그냥 마냥 하루가 넘어가더라구요.
그렇게 하루가 넘어가고 하루가 넘어가다보니,
벌써 며칠이 되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랬답니다. ㅎㅎㅎ
널널하게 하지만서도
계약으로 몇 개월 단기간 일하는데다
여유있다고 내놓고 놀기엔 쬐끔 눈치가 보여서
자리에 앉아 그냥 주구장창 일만 하는 중이랍니다 ㅎㅎㅎ
오늘은 사고를 좀 쳐서 좀 민망해하는 중이지요. ^^;;;;;
(웹디자인을 친구에게 의뢰했는데
시간과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보니
예상만큼의 퍼포먼스가 좀 안나와줘서...
결국, 상대 회사가 지들이 직접 하겠다고 나섰네요. 흐
친구에겐 친구에게대로 미안하고
윗사람들에겐 윗사람들에게대로 민망하고
상대측, 모 모 거대회사에겐 많이 쪽팔리고
그러다가,
나 혼자 이렇게 미안해할건 없지 뭐, 이러면서
훌훌 떨쳐내고...
기냥 배째라 모드로 버닝중입니다. ㅎㅎㅎ )
******
뭔가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하도 집에 박혀있다보니 그닥 특별한 이벤트도 없었고
언니랑도, 강아지 키우자 고양이 키우자, 하며
계속 투닥투닥 싸워대던거 외엔 없었던지라...
지금 하는 기획이 진행이 안나가서
심심한 김에 기냥 긁적긁적 찝적거려본 글 하나 올려봅니다.
(더운데 그냥 한 번 쓰윽 읽고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에서 함께 하시라는 의미에서...ㅎㅎㅎ )
4언 절구 가락에 맞춰 읽어보시면
맛깔스러우실 듯... 이히히히히 ^^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뭐니 뭐니해도 한국인은 밥심입니다 밥심!!!! 밥 꼬박 꼬박 드셔요!!!! )
태풍온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모두들 비 피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_(_ _)_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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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환가 (스크롤 압박 심각함!)
part 1.
니 나이때 행복이란 성적순이 맞는거다
코흘리개 어린 시절 엄마아빠 말하셨네
순진한게 죄였던가 철떡같이 믿었다네
악착같이 외워대며 논술 감성 무장했네
뼈빠지게 공부하니 아름답네 대학정문!!!!
행복하게 고민했네 이제어찌 놀아볼까
근데 이게 왠말이냐 복병하나 숨어있네
‘대학입시 장난이네 직장입시 사람잡네’
술마시던 선배말에 대오각성 땅을 치네 OTL
오호 통재라 오호 애재라
짜증나서 푸념하네 욕을 하네 배째삐네
토플이여 물럿거라 토익 너는 자폭해라
자포자기 심정으로 주변둘레 돌아보네
친구들도 나와 같네 아스트랄 허공보네
친구들아 우리끼리 사슴처럼 기대살자~~~
표독하게 마음잡고 도서관에 입주하네
폭폭 찌는 무더위도 정신일도 버텨내고
살떨리는 강추위도 뱃살늘려 게겨냈네
평균학점 에이뿔로 대학4년 마쳐보니
아니이건 왠일이랴 경제 니가 왜 죽었냐
청년실업 사십만명 남의 일이 아니라네
부모님께 면목없고 주변눈총 민망하네
친구들과 모여봐도 돈 궁하니 할일 없네
허구헌날 밤낮으로 시체놀이 몰두하네
개야 개야 검은 개야 소야 소야 누렁소야
어화둥둥 사람들아 이 내 말 좀 들어보소
썰을 푸는 이 마음은 그닥 별거 아니라오
생각하니 복장터져 넋이라도 있고 없고
미친뇬넘 널뛰듯이 공감한번 하자하오
나 혼자만 이런거요 아님 다들 그런거요
나는 그게 궁금하오 정말 정말 궁금하오
지금 내가 필요한게 무엇인지 말해주오
part 2.
호떡백수 삼년만에 어느 회사 들어가네
바야흐로 때가 왔다 위풍당당 출근하네
첫날 상사 딱 두 마디 커피 타와 복사해와
‘처음엔 다 그런거야’ 캔디처럼 참고참네
‘사회란게 이런거야’ 입맛씁쓸 더해가네
시다바리 내 인생아 끝이 대체 왜 안뵈냐
마음잡고 밤새가며 기안한번 맹글었네
무싸가지 직장상사 거기다가 커피쏟네
이까이꺼 필요음따 투명인간 되자꾸나
바보처럼 살려하니 그거갖고 사람잡네
맘비우고 살려하니 그거갖고 갈궈대네
승질나니 담배뻑뻑 홧병나니 술만 느네
모월 모시 공지 떠서 커피 타서 회의 가니
대체 이건 또 뭣이랴 바로 저건 내꺼인디!
엄한 놈이 내꺼 들고 영어 좔좔 섞어가며
빔을 쏘네 썰을 푸네 지꺼인양 유세떠네
뭐하자는 시췌이션?! 뭔짓꺼리 플레이냐!
나 데리고 장난치냐 작두타고 싶었다네
찌그러진 인상으로 회의내내 이갈았네
더 이상은 못참겠다 용기내어 항의했네
침묵하던 직장상사 말 몇마디 던진다네
까불지마 어따대고 상사한테 게겨대냐
그놈학력 엠비에이 미국석학 출신이다
걔 말빨질 장난아냐 얼굴은 또 한 인물해
집안족보 한 빵빵해 뭘로 봐도 쨉이 안돼
니가 백번 떠들면은 화기애매 침바다요
걔 입 뻥끗 한 마디에 화기애애 올인모드
억울하면 사표내고 외국가서 간판따라
입만 떠억 벌려지네 뛰쳐나와 술을 푸네
깡소주를 마셔대네 병나발을 불어대네
평범시민 노동계급 부모님을 원망하네
당신들이 재벌이면 나도 재벌 2세 인데
당신들이 돈 많으면 나도 간판 딸 터인데
집에 오니 부모님이 술 마셨냐 걱정하네
고개까딱 인사 하고 푹 퍼지게 잠을 잤네
머리아파 잠을 깨니 머리맡에 꿀물 한 잔
마음 뻐근 가슴 울컥 눈물 찔끔 콧물 찌익
반성하네 후회하네 잘못했다 빌고싶네
님하 님하 두 분 님하 차라리 날 한 대 패소
엄한 놈들 삽질 땜에 이게 무슨 불효막심
잡것들과 놀고나면 나도 잡것 됨은 물론
천것들과 말 섞으면 나도 천것 되리리다
그럴바엔 딴 거 하자 뭣을 해도 살잖겠나
때려치자 속시원히 앗쌀하게 결심했네
결심해도 소용없네 사표쓰니 손떨리네
목구멍이 웬수라네 씨불씨불 욕해보네
오호 통재라 오호 애재라
사람모냥 간데없네 내 신세만 한탄하네
개야 개야 검은 개야 소야 소야 누렁소야
어화둥둥 사람들아 이 내 말 좀 들어보소
썰을 푸는 이 마음은 그닥 별거 아니라오
생각하니 복장터져 넋이라도 있고 없고
미친뇬넘 널뛰듯이 공감한번 하자하오
나 혼자만 이런거요 아님 다들 그런거요
나는 그게 궁금하오 정말 정말 궁금하오
지금 내가 필요한게 무엇인지 말해주오
part 3.
몇년정도 시간가니 그마저도 익숙하네
포기하고 타협하고 눈가리고 아웅하네
꼬박꼬박 월급타니 4대보험 공제되네
월급쟁인 봉이라네 치사빤쓰 똥빤쓰네
나머지돈 세어보고 적금하나 넣으려니
웰빙이니 보보스니 얼짱이니 몸짱이니
맘쏠리네 사고싶네 갖고싶네 쓰고싶네
지름신이 강림하네 훠이훠이 들이대네
내지르고 후회하네 담달까지 우찌살꼬
대체 뭐냐 재미없다 삶의 낙이 전혀 없네
심심해서 뉴스보니 비리천지 돈지랄들
열받아서 친구불러 술한두잔 나눠보니
친구맘도 내맘이네 할말잃고 술떡되네
미적지근 내 삶이여 길들여진 생물이여
모난 돌이 정맞는다 획일화된 자화상아
너도 나와 똑같구나 일미리도 오차없네
앙꼬없는 찐방처럼 맹숭맹숭 맛없어라
호박처럼 둥근세상 둥굴둥글 같이 도네
한숨한번 쉬고나서 술기운에 썰을 푸네
방귀 뿡뿡 뀌는 것도 빽있어야 좋은거다
인생별거 아니더라 산다는게 그런거다
물에 물타 술에 술타 물에 술타 술에 물타
그까이꺼 이까이꺼 그게 그거 아니겠나
그럭저럭 살다보면 쥐구멍도 볕들겠지
친구미간 삼중주름 더듬더듬 썰을 푸네
발음 새서 못듣겠네 뭔말인지 모르겠네
그냥 고개 끄덕끄덕 다 들은 척 끄덕끄덕
그녀석도 내 끄덕에 지도 고개 끄덕끄덕
한밤중에 포장마차 두놈 앉아 끄덕끄덕
막잔 한 번 쨍하고서 그자리에 퍼질렸네
개야 개야 검은 개야 소야 소야 누렁소야
어화둥둥 사람들아 이 내 말 좀 들어보소
썰을 푸는 이 마음은 그닥 별거 아니라오
생각하니 복장터져 넋이라도 있고 없고
미친뇬넘 널뛰듯이 공감한번 하자하오
나 혼자만 이런거요 아님 다들 그런거요
나는 그게 궁금하오 정말 정말 궁금하오
지금 내가 필요한게 무엇인지 말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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