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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전능하사 한국 만화를 지키시는 태권V를 내가 믿사오며,
그 딸 중 우리 주군 혜린님을 믿사오니,
이는 북해의 별로 잉태하사 불의 검으로 나시고,
'비싼무'에게 고난을 받으사,
김희션의 국어책에 맞아 쓰러지시고(-.-)
시사회한지 사흘만에 철기십조가 나타나,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린님 우편에 앉아 있다가,
린월드로서 배터지게 먹을 자와 못 먹을 자를 심판하러 오리라.
단행본을 믿사오며,
거룩한 애장판과, 팬북이 서로 교통하는 것과,
허브의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광야 3편이 출간되는 것과,
영원한 명작으로 남을 것을 믿사옵나이다.
Inch-allah(인시-알라)
<출김포기>
오전 10시에 집을 나서, 크라운베이커리에서 레몬쉬폰케익을 사들고,
지하철 5호선과, 2호선과, 3호선과, 분당선을 갈아타고 대모산역에 도착하니,
아무도 보이지 않더라.
대모님께 전화하니, '쪽문을 지나 701동 706호로 오라' 하시니,
'예'하고 그리로 향하니, 이미 몇 분의 조직원이 와 계시매,
그중 세분은 얇은 유부 속에 초밥을 미어터지도록 집어넣고 계시더라.
내가 대모님께 아뢰길, '아침도 굶었나이다' 하니,
대모님 가라사대,
'네 시작은 삐쩍 골았어도, 끝은 비대하리라' 하시더라.
<출정자기>
내가 온 후로, 아라님과, 돌베게님이 오시니,
대모님께서 아라님께 추리닝바지를 내리시니 그 길이가 짧더라.
대모님께서 먼저 정자로 가라고 하시매,
아무르님이 앞장서 이끄니 모두 먹을 것을 싸들고 양재천으로 인도하사,
하나뿐인 걸레로 정자를 말끔히 회개토록 하시니,
만백성이 박수치고 기뻐하며 올라가 앉더라.
<메디나서>
각종 샌드위치와 유부초밥, 먹거리가 풍성하니 더 없이 좋은 지라,
그 중에 유부초밥에 들어간 쌀이 아라님께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보내신 단풍미인 쌀이라 하니 모두 기뻐하며 하나씩 더 먹더라.
온갖 선물이 오가고 닭털이 날리매, 아라님께서 통곡하며 산마로를 부르실제,
종이컵에 담긴 오렌지 주스가 꽃잎이 떨어지며 계란 후라이로 변하는 기적을 일으키더라.
그 후로도 사진을 찍고, 은산호님, 비요른님, 자하랑님... 한 사람씩 모여들어 웃음꽃을 피우니,
큘로트와 상.큘로트가 한 자리에 모여 노는 것이 보기 좋은 지라,
대모님께서 열 손가락 마디마다 강냉이를 끼운 후에,
한 번에 3-4개씩 뽑아 드시며 흡족해 하시더라.
다만, 아마빌레는 은산호님과 죽이 맞아 Y물과 성우와, 애니와, 만화를 오가며 정신없이 주책을 떨어 딴월드에서 놀기를 밥먹듯 하더라.
<찬송>
"먹다 지쳐, 잠이 들면 축복을 주리니~ 먹다 지쳐, 잠이 들면 축복을 주리라~"
(돌베게님은 그날 축복을 좀 받으셨더라... ^^;;)
<거실복음>
대모님께서 4시 30분까지 집으로 들어가라 하시매, 모든 백성이 짐을 싸들고 다시 자리를 옮기매, 이미 집에서는 매운 떡복기가 만들어져 있더라.
다시 거실에서 2차로 먹고 마시며 놀매- 모두 입을 모아 대모님을 찬양하더라.
[대모님은 나의 물주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녀가 나를 넓은 거실에 앉히시며, 먹을 만한 밥상으로 인도하시는도다.
지친 위장을 소생시키시고 린월드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배고픔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대모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대모님의 돼지꽃빵과 양푼비빔밥이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대모님께서 나의 동지들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비요른님의 남아공 샴페인을 내 종이컵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대모님의 집에 영원히 빌붙어 살리로다. -차림표서 고추잡채36절 쌀떡볶이18장]
그 후에 또 베론님이 오시고, 대모님의 오메가와 집아이들도 들어오니, 슬슬 육체의 열이 무르익어 가더라.
<묵시록>
밤이 되어가니, 조직원들이 서서히 집으로 돌아가려 하매, 대모님께서 남은 음식을 골고루 싸주시니, 모두 기뻐하며 떠나더라.
다만 레몬케잌이 남아 있는 것이 안타까워 3차 티타임이 마련되었으나, 그나마도 밤 9시에 파장을 맞더라.
은산호님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즐거워 다음 모임도 참석하기로 하였더라.
집으로 돌아와 자리에 누우니, 오늘 있었던 일들이 모두 꿈만 같더라.
<주기도문>
화실에 계신 우리 혜린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옵시며,
린월드에 임하옵시며,
뜻이 원고위에서 이룬 것 같이 판매량에서도 이루어지리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애장판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허브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다음 팬북이 만들어 질 때에는
다만 편집사에게 구원받게 하옵소서.
먹칠과 스트린톤과 화이트가
린님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Inch-allah(인시-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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