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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꽃노래입니다 ^^
일하기 싫은 요즘입니다 ㅎㅎ
사실 할 일은 쌓여 있는데 암것도 손대기 싫어요;
이번주까지 마감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인데도요;
뭐니뭐니해도 역시 사람과의 관계라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한번 그 사람이 미워지고, 또 미워지고 또 미워지다보니
이제는 별것도 아닌 일들도 못봐주겠는 그런 상황이 되더라구요;;
스스로 생각해도 뭐 이런 일도 아닌 일 가지고 화가 나냐 싶게
이젠 그 사람이 하는 말, 행동, 그 모든 게 싫어지더군요.
단순하게, 그냥 그 사람이 너~무 싫어요.
(지난 번엔 정말 별것도 아닌 일로 같이 죽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_-;;)
그런데도 먹고 살겠다고 그 사람 앞에서 웃는 제 모습은 정말이지... 회의가 들어요.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것들은 말해야 할 것 같은데도
참고 있는 것이 이미 과포화상태다 보니;;
운이라도 뗄라치면 왁왁 다 쏟아져나올 것 같아 꾸욱 누르고 있습니다 ^^;;
그냥 다 쏟아내고 깔끔하게
"안녕히 계세요. 오늘로 그만 둡니다. ^ㅡ^" 할거라면 또 말이 다르겠지만...
(아마도 이런 상태라면 주먹이 나가지 않을까 한다는..;;)
근데.. 사람 미워하는 거 참 힘든거 같아요.
정작 그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을텐데
저 혼자 너무너무 괴롭고 힘들잖아요.
용서하고 자시고 할 만한 일들도 아니지만 그래도 용서할 수 없는.
일전엔 맘이라도 편해져 볼라고 고백성사 보면서 "사람을 미워했습니다"라고 했다가
신부님이 보속으로 "그 사람을 용서하세요" 하는 바람에 식겁했다죠;(결국 보속 못함;;)
그 뒤로 무서워서 사람 미워했다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이밖에 고백하지 못한죄로 넘겨 버린다는 -_-;;;)
그렇게 용서해야지 한다고 쉽게 용서되면 얼마나 좋갔습니까.
아는 수녀님(이분은.... 상상초월하신 분이세요^^;;)한테 신부님이 이랬다고 하니까
그땐 "그 보속 못합니다. 딴 보속 주세요." 하라고 하시더군요...^^;;
우야던둥.. 한마디로 별거 아닌 문제로 혼자서만 푹푹 가슴 끓이며 살고 있어요.
삶이란 이래서 고행일까요.. -_-;;;;;;
사람 미운거 이겨내는 방법으론 뭐가 좋을까요?
몇가지 행하고는 있습니다만 맘대로 되질 않네요.
1. 아침마다 마인드 콘트롤.
"사람을 미워하지 말자" 심호흡하면서 열번씩 말합니다 ㅎㅎ
-장점: 잠시 마음이 편안해진다.
-단점: 그 사람이 미운짓하면 마인드콘트롤이고뭐고 소용없다. 바로 살의 느낌;;
2. 친구랑 하소연 하면서 수다떨며 먹는다.
-장점: 풀린다. 맛있는게 좋아서 기분도 좋아진다.
-단점: 살찐다. 재정이 삐그덕 거린다; 먹고 나면 또 미워진다;
3. 쇼핑한다.
-장점: 우울함이 줄어든다. 그 시간동안이나 그 물건 쓸 동안은 그나마 맘이 좋다.
-단점: 재정의 압박이 심각하다 못해 회사 안다니느니만 못한 상태가 된다;;;
3. 종교에 의지한다;;
"저 사람도 하느님 모습으로 만든 사람이다~" 라고 나를 세뇌시킨다.
-장점: 지옥갈까봐 자살이나 살인은 면하게 해 주므로 그나마 제일 효과가 있다.
-단점: 하느님한테 반항한다.
"거짓말이죠? 저 사람이 하느님 닮았다는 거 거짓말이죠?!" 기타 등등... -_-;;;
같이 성당에서 수화하는 사람들도 모두들 인간관계로 고민하더군요.
사람이 미울때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다들 나름의 방법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성당 사람들이다 보니 주로 믿음에 의지를 하더군요 ㅋㅋ
예를 들면 제 친구는
"회사에 매일미사(그날 그날의 성경말씀이 적혀있어요)를 두고 울컥 할 때마다 봐."
어떤 언니는
"회사 책상 옆에 작은 십자고상을 놔뒀어. 미워했다가도 고개돌리면 보고 계시니 뜨끔하지."
대답 듣고 막 웃었지만, 사실 저도 요즘 성서모임숙제를 하면서 화를 삭히고 있거든요;;
남말이 아닙니다..ㅜㅜ
작심하루도 아닌 작심오전 입니다. -_-;;;
오늘 뉴스를 보니 스킨십이 스트레스를 푸는데 매우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스킨십은 꽤 많이 하고 있기는 한데..(물론 엄마랑;) 더 껴안아야 겠어요;;;
집에 가면 강아지라도 껴안고 부벼봐야겠습니다 ^^;;
효과적인 스트레스(혹은 미움) 푸는 방법 아시는거 있음 갈쳐주세요..TㅡT 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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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몇마디.
1. 흐흐흐... 송년회 소식 듣고 기뻤습니다 +ㅂ+
친구하나 꼬셔 놨어요. 메뉴가 월남쌈이래~ 하면서.
최근에 이 친구가 플룻을 사서 버닝하고 있는데 "같이 연주할까" 하더군요 -_-;;
식겁했습니다;
린월드 분들 청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자제하고 도닥였습니다. ㅎㅎ
2. 많은 분들이 돌아오신 거 같아요.
다시 북적북적 해 질라나요~? ^^
3. 오메가님~ 흐흐흐... 뒤늦은 후기지만 정말 서태지 콘서트는 최고였습니다!
나중에 TV에서 하는 걸로도 봤는데, 역시 실제로 보는 것의 감동에는 못 미치더구만요.
표는 공짜였지만 그 대신 생각보단 비싼 값을 치른(?) 공연이었습니다만...
너무 좋았어요..ㅜㅂㅜ 완전 감동...
자세한 얘기는 송년회때. ㅎㅎ (할 얘기가 길어서요;;)
오실거죠, 오메가님~?!
4. 슬램덩크 구입했어요~
참다 참다 더 못참겠어서 프리미엄 완전판으로 구입했는데.. 너무 좋아요.
대신 재정 파탄이라는 큰 파도에 얻어 맞았지만 살아는 있답니다 ㅎㅎ
5. 무타님~ 이거야 말로 너무 늦은 답변이 되었네용~
사실 저도 바이올린 하나도 몰라요~ 하하하~ -ㅂ-;;;
사 놓고 아직도 깽깽이라;;;
처음에는 싼거 사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소리보다는 기본적인 자세나 활의 보잉, 손가락 운지 등을 잘 익히는게 중요하잖아요.
전 배울수가 없다보니;;; 이게 안됩니다 ㅎㅎ
아이들이 재미없어 할 수도 있고 하니..
근데 하다보면 좋은 소리에 욕심이 생겨서 업그레이드를 할 수밖에 없대요.
또 아이가 어리면 작은 바이올린을 사야 연주하기가 편할테니
커 가면서 업그레이드 하셔야 할 테구요.
잘은 모르지만 인터넷 돌아다니시면 초급 교육용으로
싼거는 20~30만원대 이하면 삽니다.
중급으로는 50~100만원대. 좋은거 사자면 한도 끝도 없구요 ^^;;
전 바이올린이랑 이것저것 다 합해서 총 80만원대로 든거 같아요.
반수제(공장에서 만든 나무통에 색칠만 사람이 한거;;)에
메트로놈 겸용으로 된 튜닝기 싼거 하나 샀구요(음감이 없어서요;)
보면대 하나랑, 예비로 바이올린 현 한세트,
밤에 연습할때 소리 죽여주는 약음기, 악기랑 현 닦는 오일 등등이요.
직접 악기점 가시면 바가지 씌우는 일도 있다지만
몸에 맞는 부품으로 고를 수 있고 소리도 들어볼 수 있으니 더 좋을 거 같아요.
전 어깨받침이랑 턱받침이 너무 아프거든요;(요령이 없는걸 수도 있지만요^^;;)
어릴 때부터 배우면 좋을 거 같아요, 바이올린 ^^
전 지금 너무 못켜지만..ㅜㅜ 그래도 재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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