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른님 말씀에 감동한 나머지*******(ㅠㅠㅠㅠ)
내가 북해의별을 처음 접한 것은 대학교 2학년때.
중,고등학교이후로 만화책을 전혀접하지 않은7,8년중 유일한 그때.
너무도 인생이 힘들고 고민이 많고 또 나름대로 올바른 삶을위하여 치열하게 몸부림치던
그때는 하루의 18시간이상을 학교에서 보냈다.(엄밀히 말하면 동아리방이지 ㅎㅎ)
우연찮게 내게로 온 북해의별이라는 만화책,11권.
만화책을 처음 접하면 꼭 먼저보는 작가의말.
짙은 안개...
험한 절벽 아래서 출렁이는 광활한바다
백야의 땅-해양제국 보드니아...
북해와 에다에 매료되어
오랜 생각 끝에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
한 국민영웅의 험한 삶의 길을 통해 조명해 본
인간들의 운명과 투쟁과 사랑-
거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나이들이
그토록 추구하던 것은 무엇이며,
여인들이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
:(중략)
워낙 말이 많은 만화이므로 사실,내가 또 달리 무슨 변명을 할까?
내가 왜 이걸 그렸는지, 무슨 소릴 늘어놓고 있는지,어디가 이쁘고 어디가
못났는지,내가 무엇인지...작가는 작품으로 말을 하는 것일 테니까.
단지, 내 스물하나,내 스물여섯의 꿈과 목마름,번갈아 어깨를 누르던 절망과 희망...
그런 잡동사니들이 그래도 조금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이글을 먼저 접하고 나는 작품을 읽지 않고도 김혜린이란 작가를 사랑하게 되었고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동안 읽었던 어떤 사회과학도서보다,좋은 책들보다도 정확하고 깨끗하게
내 마음을 정리해주고 학생운동을 한참 고민하던 그때,책 제목처럼 진짜 별이 눈앞에
반짝이게 해 주었다.
나는 북해의별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보석같다.
모든 장면이 감동스럽고 가슴아프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너무 완벽한 유리핀을 그리워한다.
그의 분노,사랑,고통,진실한가슴,타협하지않는 정의,외로움.
그와같은 사람이 되고싶어하는 진실한 지도자가 나오길바라고,그런 노력을하는 수많은
정치가와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꿈을 꾼다.
읽기쉽고,자극적이며,재미위주의 만화책보다 조금은 난해하고 어렵고,삶과사랑,인간을,
나라를 생각하고 사회개혁과변혁을 한번이라도 느낄 수 있는 북해의별이 읽혀지길 원한다.
10여년이 흐른 지금도
세상과 타협하고 내 안의 행복만을 꿈 꾸려는 나에게 채찍(? 오~ 내 애장품)을
휘둘러 주길 바라는 마음을 갖게 하는 작품인 것이다.
북해의별아..
깨끗한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나는 너를 기쁘게 맞이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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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른님이 어떤 형식도 좋다기에 북해의별을 좋아하게된 동기를 썼습니다.
수많은 명대사 명장면중 가슴에 남는것은 앞서 말한 지크의 대사와
팀매니아11권, 비요른과 카니오,한나 셋이서 자살하면서 그려지는 그들의
행복한 모습. 체스판에 웃고 있는 가슴아픈 세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뽑고 싶네요.
상처투성이인 그들도 하늘나라에서는 그 그림처럼 행복 할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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