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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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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의 마음 속 '북별'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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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른님의 불길에 자극받아 저도 몇 자 적습니다.
제가 뽑은 장면은
팀 매니아판 11권에 나오는 "리젠느의 출산 장면"인데요,
명장면이라 하긴 좀 그렇지만 읽고 난 뒤에도
계속 두고두고 생각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제가 좀 엉뚱한데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쟁이나 혁명, 폭동 같은 일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게 되면
늘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피난을 가는 중에도, 창 밖에 폭탄이 터지는 와중에도
누군가는 진통을 겪고 아이를 낳고 하겠지 하는...
제 목숨 하나 부지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얘야, 지금 엄마는 피난가기도 바쁘니 미안하지만 며칠만 더 있다 나오련?"
할 수는 없는 것이 출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많은 죽음 이후에도 인간이란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이겠지요.
그런 생각들을 계속해서 하다 보면
어쩌면 혼란의 와중에 민중을 이끄는 투사나 직접 전투를 치르는 군인들보다
자기의 목숨을 걸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어머니들이 더 위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새 생명을 낳고 길러서
그 새로운 세대가 앞선 세대의 잘못은 비판하고 반성하며
참된 정신과 이상은 이어가는 것...
그리고 그 새 세대를 위해 앞선 세대는 기꺼이 목숨을 바쳐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 노력하는 것...
그렇기에 인간이라 부를 수 있는.....
그래서 혁명의 와중에 리젠느가 아이를 낳는 것이
제게는 인상적일 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쓰다보니 중언부언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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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나 |
[200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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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유제니님 화이팅! 감사해요~~~ (테르미도르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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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로 |
[200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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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욧!! 유제님 말씀에 절대 공감!! 앞서서 이끌고 나아가는 투사가 있다면,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도 필요한 법! 그런 의미에서 새생명의 탄생은 정말 위대한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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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제니 |
[200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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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나님, 산마로님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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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요른 |
[200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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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흑~~!!! 정말 제가 생각지도 못한 말씀입니다. 이렇게 같은 장면을 본 사람들끼리 감상을 나눌 수있다는 것이 넘 행복하네요~!! 자극받아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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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제니 |
[2004/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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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레벨은 제가 좀 떨어지지만) 같은 꽃돌이끼리 도와가며 살아야지요. (앗... 돌 날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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