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것이 너무도 쑥스럽습니다.
제가 5학년이었을 때인것 같습니다.
혜린님(? 넘 어색하네요)의 불의 검을 처음 읽은지가..
어린 나이에 그런 (수식어를 붙일 수가 없어요)만화책을 보긴 처음이어서
참으로 가슴 벅찼습니다.
아라아 산마로에 대해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러다 댕기가 폐간 되었을 땐 아무생각도 없더군요.
단행본으로 불의검을 보며 정말이지
마치 내가 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권이 나오길 기다리며
불의검을 잊어갔지요.
그러더니 비천무를 영화로 만든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구요.
전 다시 불의검을 찾았습니다.
사실 전 불의검이 너무 싫습니다.
성격이 다혈질이라 그런지 불쌍해 지는 건 보는 제가 짜증났어요.
(제가 그래서 황미나 작가의 작품을 싫어하면서도 보는 이유에요.)
정말 불쌍하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하긴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고민이 있고 자신만의 아픔이 있을테지만요.
댕기에서 그랬나?
어디에선가 김혜린님의 작품세계를 평가하면서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한이 있다구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불쌍하다는 것 깊이 들어가면 한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아, 그만 써야겠어요.
너무 길면 읽기 지루하실 것 같아요.
다음달에 써야 겠지요..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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