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걸 절실히 깨닫는 요즘,
오래전 기억들을 끄집어 내며 나이 숫자와 어울리지 않는 만화를 다시 보게 됩니다.
가슴이 설레여 잠을 못 이루던 그때의 울림들이 다시 찾아드네요.
한때는 예쁜 그림과 그저 멋진 내용이라 여기며 사춘기의 방황과 채워지지않는
내안의 꿈들을 접붙이며 위안을 받기도 했던 그 이야기들을 이제 다시 마주하니
묘한 감동과 함께 가슴앓이가 저를 잠 못 이루게 하는군요.
불의 검을 읽으며 왠지 모르게 피가 마르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김작가님은 소설을 써도 이런 글을 쓰지 않았들까 하는 결론도
쉽게 내려지더라면 화 내실런지요.
작가님의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불의 검을 읽으면서는 작품속 인물들의 사랑도
아프지만, 펼쳐지는 시대적 상황의 전개에서 절절히 흘러나오는 그들의 치열한
삶의 모습들이 유난히도 가슴이 아프고 시리네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왜이리도 유난한 무게로 , 평범치 않은 언어로 다가오는건지..
아무래도 다시 읽으며 생각을 좀 해 봐야겠어요.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햇살이 아주 좋은데..산책 자주 하셔서 감기 걸리지 않도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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