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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어제 김장했는데 채칼이 너무 살벌한 종류라 그만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손을 쪼금 다쳤네요.
(실은 전에도 그걸로 애들 간식으로 감자튀김 만들어 주려고 채썰다가 그만 왼손 손가락을 스쳤는데 칼날이 깊어서 피가 많이 났었죠.)
그넫 사용하기가 조심스러워 그렇지 그래도 그게 참 많이 도움이 돼요. 김장하는데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게 바로 무채썰기 잖아요.
아무리 무가 많아도 1시간이면 다 채썰어버릴수 있으니까요.
어제는 30분만에 다 끝냈었어요.
그리고 이번엔 한가지 재밌는 시도를 해봤습니다.
전에 식객만화를 봤는데 평안도식 김장하는 게 나왔었어요. 생돼지고기를 김장통 바닥에 깔고 김치를 위에 쌓아서 익히는 거죠.
그걸로 김치찌개를 해먹으면 맛이 죽인다고 되어 있길래 너무 궁금해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요번에 시험삼아 김장용 돼지삼겹을 2근 사다가 김장통 바닥에 깔고 위에 김치 6쪽을 얹어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나중에 어떤 맛이 날지...... 먹어보고 알려드릴게요. ㅎㅎㅎ
제 근황은... 요즘 새로 작업을 하나 시작했는데... 빨리빨리 진도가 안나가서 좀 짜증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드디어 우리 가영공주가 학교에 들어가요. 벌써 세월이 이렇게.......ㅠㅠㅠㅠ
어린이집에서도 친구들과 잘 지내니까 학교들어가도 잘해줄거라고 생각해요.
준석왕자는 말이 늦어서 작년에 조금 치료 받았는데, 지금은 말도 많고 성깔도 만만찮은 왕자가 됐습니다.
그저께 저한테 와서는 그러더군요,
"내가 엄마땜에 고생이 많으니까, 사탕 하나 줘."
미...미안하다. 고생시켜서......ㅠㅠㅠㅠ (데구르르......)
그리고 둘 다 연말에 있을 어린이집 발표회 연습이 한창입니다.
역시 강남스타일이 대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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