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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벽두엔 아프다 못해 입안에 구멍이 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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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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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잡 담 | 2005·01·06 00:45 | HIT : 358 | VOTE : 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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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인사는 못드릴 망정 투정이나 드리러 들어오게 되네요..
(이해하세요.. 비파는 투정쟁이예요... ㅡ.ㅜ)
작년 연말 왕따시 시험을 열씨미 죽을 쒀놓고.. 셤 보자마자 바로 담날에 학원강사로 취직(?)이 되어버려서 기말고사 역시 열씨미 죽을 쒀놓은 후로..
정신없이 한달이 흘러버렸습니다.
토요일에 시험 결과 나오는데, 결과를 보기도 전에 벌써부터 내년의 왕따시 시험을 기약하며 학원 일에 정신이 없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네요..
학원에서도 '노.가.다.'를 시키는 지는 몰랐어요.
원장쌤께서 교무실 책상들이 벽쪽에 주루룩 붙어 있는 것 꼴보기 싫다고, 학교 교무실처럼 쌤들 책상 서로 마주보게 붙여놓도록 정리하라고 명을 내리셔서.. 2004년의 마지막날, 교무실 책상 과 책장들 뒤엎어서 싸~악 정리 겨우 해놨더니..
남는 책상과 걸상들 원장쌤이 운영하시는 다른 학원에 옮긴다고 6층에서부터 1층까지 나르고..(물론 엘레베이터의 도움이 있었으나..) 여자 5명이서 무거운 책걸상 60개를 옮긴다고 생각해보세요.. ㅡ_ㅡ;;
교무실 뒤엎은지 일주일도 안 된 오늘, 초등부 교무실이랑 합치라고 해서 또 뒤집으라고 하시니, 교무실 책상과 책장들, 컴퓨터 몽땅 뒤집고 정리했네요..
또 난방이 안된다고 전기 온풍기를 10대 사오셨는데.. 이건 또 저 포함 여자 쌤 3명이서 옮겼네요, 글쎄..
그랬는데, 다음주 금욜에는 학원애덜 데리고 에버랜드 가자는데.. 담당은 중등부이나 보아하니 초등부 쌤들 인원 모자라서 초등부 쌤들 지원해드려야할 처지인데.. 1월부터 학원이 중등부는 주5일 수업에서 주6일 수업으로 바뀐 고로.. 금욜에 애들과 씨름하고 토욜에 또 학원에서 점심시간 없이 수업 4시간 논스톱으로 해야 하는 처지이니.. 에휴....
이게.. 삼주 연속 노가다 아니고 뭐겠습니까.. ㅠ.ㅠ
(물론 더 힘든 일 많이 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별 노가다도 아니지만..)
일주일 새에 교무실 두 번 뒤엎는 삽질만 아니면.. 열도 안받는다고요..
애초에 처음 옮길 때 미리 얘기하면 두번 일하는 건 없었을텐데...
참다 못한 성질 드러븐 비파 한마디 하고 넘어갔죠..
"저는 군대에서만 삽질하는 줄 알았어요. 학원도 삽질시키네요.."
원래 순종적인 체질은 아니지만.. 요즘들어 반항아 기질이 불끈불끈..
'여차하면 당장에라도 때려쳐야지'라는 마음 때문에 그런가봐요..
애들을 가르치라고 고용된 사람인지, 학원의 기타 잡일 하라고 고용된 사람인지 모르겠다니깐요.ㅡ_ㅡ;
근데 중등부 팀장님은 원장쌤이 운영하는 딴 학원은 방학이어도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했다고.. 우리도 그렇게 일하길 원하셔서 더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적어도 쉴 틈을 주고 노가다를 부려먹던가..
담주 토욜 하루라도 쉬게 해주면 덜 억울할텐데..
암튼.. 이래저래 피곤한지..
목은 한달 내내 쉬어있고.. 교무실 뒤엎는다고 먼지 뒤집어쓴 이후로 더 악화된 인후염과 비염은 제 곁을 떠나려 하지 않네요..
혓바늘이 돋았던 것이 이제는 파일대로 파여서 혀에 구멍이 뚤려 버린 상태고..
가뜩이나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비파..
올해 정초에는 별로 안아프고 넘어갈까 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되어버렸어요..
항상 정초에 액땜(?) 비슷하게 아팠었거든요... ㅠ.ㅠ
오랜만에 들어와서, 투정 한 번 늘어지게 하고 가네요.. ^^;;
암튼.. 1시 되기 전에 얼른 자야.. 낼 아침 일찍 출근할 수 있을 듯..
결론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조심하시라는 겁니다.. ^^;;;;;;;;
마지막으로 울 딸내미..
수능도 끝났는데 잼나게 놀고 있겠지? ^^*
울 딸내미 얼굴 본지도 만년이 지난 거 같당.. 무심한 엄마를 용서하렴..
하지만!! 혼자서도 잘해요~ 알쥐?? ^^
아무르의 태마노 공주~! 화이팅~!! 싸랑해~♡
울 낭군님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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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apa |
제가 학원강사생활 5년해봐서 아는데요... 학원 노가다... 장난 아닙니다. ㅠ.ㅠ
교무실 정리, 보충수업을 포함한 기본적인 노가다는 물론...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방학식 날 등등 소위 기념일에는, 다른 선생님들과 옹기종기 모여 애들에게 파티해주기 위하야 온갖 장식 다 하고 애들 좋아하는 떡볶이에 김밥 싸고 해야했지요
애들 수가 10명 내외면...뭐 할만도 하겠지만... 애들 수가... 100명 넘어간다고 생각해주세요...ㅠ.ㅠ
하고나면 물론...몸살입니다...네 -ㅜ
암튼, 좀 아니다 싶은 부분은 원장 성질 봐가면서 융통성있게 얘기하셔서 조율하시구요 건강 조심하세요. 05·01·06 01:53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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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희 |
어무이~ 몸건강히 잘지내옵소서~
+ㅁ+ 소녀 열심히 놀고있습니다.. 걱정마시고 열심히!! ^^**
어무이 화이팅! 아부지도 화이팅!!! 05·01·06 03:04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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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궁 |
비파. 학원 어뜨케 하까? 내가 떠서 엎어? 아프지 말아요.
투정은 많이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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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지 >.<
울 소희 공주도 아자아자!!!!!!!!!!!!!!!!!!!!!!!!!!!!!!!!!!!!!!!!!!! 05·01·06 03:08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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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요른 |
비파녀님의 고생을 정말 진지하게 읽었습니다.
musapa님의 경험담과 조언도 조신하게 읽었지요.
뭐, 소희 공주님의 효성이 가득한 격려말씀도 참고 읽었습니다.
그러나............................................................................
ㅠㅠ
뭐야, 저 왕~~~~~~!!!
아흑...안 그래도 푸른 용부 가족들땜에
조직에 들어올 때마다 대패 챙기느라 울 로사들이 바쁜데.
이 집구석도 한술 더 뜨는군~~~~~~~~~~~~!!!!
아아, 카니오~~~~♡님,
우리도 선생님한테 양자하나 만들어 달랠까~~~~??ㅠㅠ 05·01·06 03:13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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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희 |
아빠닷!! 아부지 러브리 ^^/♡ 05·01·06 03:14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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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로 |
비파님 고생이 많으시네요...
다들 그렇게그렇게 투정도 부리면서 하루하루 살아간답니다...^^;;
힘내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길~
근데, 어째 울 불검의 가장들이 하나같이 팔불출끼가 조금씩 나오는 듯... 물론 저부터 말입니다...ㅡㅡa
암튼 그래도 보기는 좋군요^^;;
아자아자!! 불검 화이팅!!! 05·01·06 03:43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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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이 |
앗... 외롭당.....!!! ^^ 힘내시구요, 이런 가족들이 있잖아요. ^^
선생님은 가르치기만 하면 된다는거, 넘 순진한 생각이죠? 저도 첨엔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답니다. 학교에 있는 저도 집에서도 안 하는 일 많이 합니다. 화장실에 응가, 고무장갑끼고 뻑뻑 문질러 보셨습니까? ^^ 어쨰요, 애들한테 시킬 순 없잖아요 ^^
세상이 다 그런 것입니다.. 하려니, 이거 화나네.
화내서 힘냅시당!!! 아프지 마시구요! 05·01·06 09:25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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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산호 |
노가다 하면 저도 소시(?)적 많이 해봤어요.. 어떻게 된게 남자사원들 수두룩있는데.. 이 연약(?)한 저보고 책상들어라.. 의자 옮겨라.. 본체 들어라.. 모니터 옮겨라.. 선 연결해라... ㅠ.ㅠ 아무리 제가 담당이었다지만... 뭐 덕분에 요즘은 본체 직접 들고 동네 A/S센터 가고 그럽니다.. 힘들더라도 좋게좋게 생각하세요..^^ 05·01·06 10:25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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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탕 |
비파 그렇게 힘들어서 어쩐다요... 본지도 꽤 오래네... 적당한 엄살도 필요한거니까 필요할땐 써먹도록 해요 ^^ 아픈곳들 얼렁 낳고~ 05·01·06 11:30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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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樓蘭 |
댓글 읽다가 비파녀님의 글 내용은 사삭 잊어먹었습니다. (대패가 필요해!!!!) 05·01·06 13:14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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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제니 |
비파녀님 힘 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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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대패는 이미 날이 다 닳았습니다.ㅡ.ㅡ;;
( 대패 공구하실 분~~~~~ ) 05·01·06 13:37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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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나 |
저들 가족에게 버금가는 산마로네 가족때문에 요새 몸살을 앓고있답니다 ㅡ,.ㅡ 비파~ 한동안 안보여서 항상 궁금했는데 그러케 바쁘게 살구 있구랴.. 항상 몸 건강해요 ^^* 05·01·06 22:06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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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브낭 |
학원 강사일... 해봐서 아는데.. 그거 정말 남는 장사 아니다..ㅠㅠ 방학때니까 어디로든 한번 간다고 또 난리칠꺼고.. 애들 관리할려면 목청 터져라 외쳐야 하고... 그런거지 뭐...ㅠㅠ 그래도 하다보니까.. 아플때 가서 애들 가르치면 내가 애들의 젊은 진기를 다 빼먹는지.. 수업 다 끝나고 나면 오히려 더 살만하더라..^^;;;;; 05·01·07 13:44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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