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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가족들 모여서 홍천 모 콘도에 댕겨왔습니다.
얼마 안있음 네덜란드로 가는 친척동생 베비들을 위해서였죠.
전에 외숙모 돌아가셨다는 글 올렸던적 있죠?(2년전)
그 삼촌네 베비들 입니다.이제 7살 6살 이지요.
이 7살짜리 남자애가 종종 식구들을 경악케 합니다.말버릇이 좀 없는데..종종 무지 엉뚱한 소리를 하죠.
가는 길에 차 안에서 갑자기 이 꼬마가 묻더라구요.
우리 가는데도 골프장이 있지 않냐구요.
있다고 대답을 해줬지요.
그러더니 한다는 말이...
"골프장 하나 있음 평~생 놀고먹을 수 있을텐데.."
뜨아~
이게 7살 짜리 입에서 나올 소리랍니까?
얼마 전에는 자기 학교 안가고 장가가겠단 소리를 하더군요.
이 꼬마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그렇게 뭘 배우는걸 싫어해서 아직 까막눈 신세를 벗어나질 못하고 있답니다.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과제 주시면 자긴 못한다고 선생님이 해달라 그런다네요.
쪼매난 놈이 벌써부터 공부에 관심이 없습니다.
반면에 연년생 동생은 뭐든 악착같이 하려고 그러고 뭐든 알고싶어하고 참견하고 싶어하고 아주 여우 100단 입니다.
원래 이 꼬마들 집이 네덜란드인데 학교 입학문제로 이번달에 돌아간다네요.
한글 모양이라도 좀 알고가야 할텐데 "장가가서 놀고 먹을 생각만" 하고 있으니
심히 걱정이 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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