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3년 전(네. 서기 2012년입니다. 그 때 ‘마야 달력에 따르면, 지구가 멸망하는 해가 서기 2012년이다.’라는 주장이 나돌았던 해죠. 그런데 정작 마야인의 후손인 중앙아메리카 원주민들은 그 말에 화를 내며 “우리의 문화유산 - 달력 - 을 그런 데 써 먹지 마라!”고 요구했더군요. 고고학자들은 중앙아메리카의 고대 유적에서 지금으로부터 7천년 뒤의 날짜까지 예고한 마야 달력을 찾아냈고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연 마야문명 전시회를 보고 나서, 나오는 길에 산 화보집 두 권이 있습니다. 그 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어제 갑자기 그것들이 생각나서 디지털 카메라로 그것들에 실린 마야 유물들을 찍었죠. 그 가운데 특별히 잘 나온 사진 두 장을 싣습니다. 부디 이 사진들이 ‘눈요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랄게요.
- 네팔 대지진과, (이제 1년 전의 일이 되었지만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은) 세월호 참사를 진심으로 애도하는 돌베개
